2019.03.09 01:30
정동섭, 변승우 이단 해제 활동 '사죄'
한기총 이대위 탈퇴 ‘변승우 여전히 이단’
2019년 03월 08일 (금) 10:48:43 장운철 기자 kofkings@hanmail.net
【<교회와신앙> 장운철 기자】 정동섭 목사(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가 최근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전광훈, 이하 한기총) 이단대책위원회 위원 자격으로 ‘변승우 이단 해제’ 활동에 대해서 사과한다는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 목사는 지난 3월 7일 지인들 개인과 자신이 소속되어 있는 SNS(이하 단체 대화방)에 문자를 보내, “(한기총에) 선한 의도로 가입했다가 들러리로 이용당한 것을 후회”한다며 한국교회 앞에 사죄한다며 성명서를 발표했다.
정 목사는 최근 한기총 이대위(위원장 유동근) 위원으로 임명된 후 이대위원 자격으로 변승우 이단 해제를 위한 움직임에 동참했다. 그는 변승우 씨에 대한 이단성 연구를 한다며 3일만에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에 대한 평가’라는 의견서를 한기총에 제출했다. 그 평가서에서 정 목사는 ‘변승우 이단이 아니다’라는 견해를 내기도 했다.
정 목사는 변승우에 대한 평가서를 제출한 지 하루만에 자신의 입장을 바꾸었다. 한기총에 제출했던 변승우 평가서를 철회한다며, 여전히 변승우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다고 했다. 그는 이단 연구에 대한 자신의 실수를 인정하고 한기총을 탈퇴한다고도 밝혔다.
정 목사는 변승우 씨의 자기변증서 두 권을 이틀 동안 읽었을 뿐 변승우에 대한 이단 연구를 할 시간이 없었다고 말했다. 한기총의 변승우 이단 해제 움직임에 자신이 유도됐다며 후회했다.
정동섭 목사의 사과 성명서는 아래와 같다.
ㅡ정동섭 사과 성명서ㅡ
저는 한기총 이대위원장 유동근 목사의 권유로 이단의 온상처럼 되어있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를 정화개혁하겠다는 뜻을 가지고 이단대책위원회에 가입했습니다.
그러나 가입하자마자 한기총 회장은 서둘러 변승우를 해제하려는 뜻을 정하고 이대위를 소집해 졸속으로 해제 결론을 유도했습니다.
저는 변승우 목사의 자기변증서 두 권을 이틀 동안 읽었을 뿐 연구 준비할 시간이 없이 회의심사과정에 가편투표 하는 실수를 저질렀습니다.
다행히 아직 절차상 서류가 실행위원회에 보고되지 않아서 변승우에 대한 이단해제 결의는 무효화되었습니다.
저는 지금도 변승우를 이단으로 간주하고 있습니다.
저는 이번 실수에 대한 책임을 지고 오늘 20시부로 한기총 전광훈 회장에게 탈퇴를 통보했습니다.
또한 본인은 당시 이대위 회의에서 배포하였던 "변승우 목사의 사랑하는 교회에 대한 평가" 내용을 철회합니다.
제가 물러나면 한기총 이대위 결의는 정족수 충족요건 5명 미달로 인해 자동으로 무효가 됩니다.
제가 선한 의도로 가입했다가 들러리로 이용당한 것을 후회하며 한국교회 앞에 사과성명을 발표하는 바입니다
저는 앞으로 더욱 더 이단대처 사역에 정진할 것을 다짐합니다.
끝으로 이단사역 하시는 동역자 여러분들에게 심려를 끼쳐 드린 점에 대하여 머리 숙여 사죄드립니다.
2019년 3월 7일
사이비종교피해대책연맹
총재 정동섭 목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