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1.17 00:41
대학 신입생 미혹포교 한눈에 보기, 새내기를 노리는 이단들
현대종교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9.01.16 12:04 입력
이단들은 대학별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올 즈음을 기점해 고3 포교에 집중한다. 특히 예비 새내기들이라면 누구나 겪을 법한 상황을 연출해 미혹한다. 본지는 예비 새내기들이 쉽게 놓칠 수 있는 이단들의 포교법을 정리해보았다.
수시 이후 하굣길 설문 조사
이단들은 대학별 수시 합격자 발표가 나온 이후 고3 학생들의 하교 시간이 빨라진 틈을 노려 포교를 시도한다. 이단에 속한 고3 학생들을 통해 하교 시간을 파악해 학교 인근에서 설문조사를 실시한다. 주제는 대학 입학, 진로, 연애, 자기 계발 등 고3이라면 관심 가질만한 것으로 선정한다. 설문조사를 요청하는 본인들을 대학교 선배 또는 설문조사 기관 관계자로 속여 학생들을 안심시킨다. 설문지 역시 주제에 맞는 내용으로 구성해 의심하지 못하게 한다. 설문지 내용 중엔 억지스러움을 감수해서라도 신앙생활 여부와 개인 연락처를 기입하는 내용을 추가해 다음 만남을 이어갈 발판으로 삼는다.
수능 이후 길거리 포교
수능 이후 신촌이나 홍대 등 수험생들이 몰릴만한 장소에서 작가 또는 방송사를 사칭해 인터뷰를 요청한다. 이번 수학능력시험(수능)의 난이도가 어땠는지, 대학 입학 전까지 어떻게 시간을 보낼 계획인지, 대학에 가면 꼭 해보고 싶은 것은 무엇인지 등을 물으며 경계심을 허문다. 편하게 대화를 주고받으며 개인정보를 수집한다. 포교 대상으로 적당할 경우 “인터뷰에 응해주신 분들을 대상으로 추첨해 고가의 심리 상담을 무료로 받게 해 주고 있다”며 연락처를 확인하고, 자연스럽게 2차 만남의 기회를 만든다.
신입생 환영회 통한 선배 접근
대학에 입학하기 전 실시하는 신입생 환영회를 통해서도 포교가 이루어진다. 이단에 속한 선배가 새내기에게 접근해 신앙생활 여부, 통학 여부, 관심사, 고민 등의 정보를 파악하며 포교 대상으로 적당한지 여부를 판단한다. 개강 이후 포교가 수월할 것 같았던 새내기에게 접근해 대학생활 팁, 수강신청 방법, 교내 편의시설 등을 알려주며 친분을 쌓는다. 이후 QT나 성경공부를 권하며 포교의 속도를 올린다.
동아리 가입 권유
학기 중엔 동아리를 활용해 포교를 시도한다. 대표적인 이단 동아리로는 ▲IYF(기쁜소식선교회) ▲CBA(성락교회) ▲월드카프(통일교) ▲DMC(다락방) 등이 있다. 이외에도 위장 동아리를 활용하거나 일반 동아리에 이단 신도들이 가입해 새내기들에게 접근한다. 특히 JMS는 여학생들에게 모델, 승무원 동아리를 권하며 환심을 사 접근한다. 이후 밥을 사주거나 과제를 도와주며 친분을 쌓고 성경공부로 이어간다.
이단들은 다양한 방법으로 새내기 포교를 시도한다. 때로는 각 개인의 상황에 맞게 접근법을 달리하고 있어, 이단이 나에게 접근했는지조차 모를 수 있다. 그러나 이단들이 시도하는 포교법의 종착점은 결국 ‘성경공부’다. 저들이 원하는 신도로 만들어지기 위해 교리교육은 필수이기 때문이다. 이 사실을 반드시 숙지해 이단들의 포교를 예방하고 대처하길 바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