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3.21 00:35
이단상담소협회, 신년하례회 통해 2019년 활동 다짐
현대종교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9.02.25 14:52 입력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회장 진용식 목사, 이단상담소협회)에서 신년하례회 및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인천성산교회(고광종 목사)에서 지난 1월 10일 11시에 시작한 이번 행사에는 이단상담소협회 회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이단상담소협회, 신년하례회 예배
▲이단상담소협회 신년하례회 예배 참석자들
이단상담소협회는 신년하례회 예배를 열었다. 강신유 목사광주이단상담 소장 사회로 시작해 신천지 탈퇴자로 구성된 ‘로페카 멜로디’의 특별찬양이 있었다. 진용식 목사는 “왜 이단상담을 해야 하는가”(약5:19~20)라는 제목으로 설교했다. 진 목사는 이단상담을 하는 이유에 대해 “한 마리의 잃어버린 양을 다시 돌아오게 하는 것이 주님께서 주신 사명이다”라며 “영혼을 구원하는 가장 중요한 일이 이단상담”이라고 전했다.
환영사를 전한 고광종 목사는 “이단상담소협회는 깨끗한 신앙의 생태계 조성을 위해 꼭 필요한 기관이다”라며 “1997년 안산상록교회에서 상담을 시작해 전국 이단피해자 수천여 명을 회심시켰다”고 밝혔다. 최삼경 목사(빛과소금의교회 담임)는 “상담 중에서 가장 어려운 상담이 이단상담인 것 같다”며 “주님을 사랑하고 더 많은 영혼 구원하시길 바란다. 훌륭한 열매 맺는 2019년 되길 바란다”고 격려했다.
이웅상 박사(명지대학교 교목실장)는 “에스겔에 보니까 하나님이 파수꾼으로 우리를 부르셨다고 말씀하신다”며 “파수꾼으로 깨어있어야 한다. 하나님 앞에 늘 깨어서 바르게 분별하고 많은 영혼을 돌아오도록 해서 하나님의 상급이 넘치는 이단상담소협회가 되기를 주님의 이름으로 축복한다”고 전했다.
정동섭 교수(유사종교피해방지대책범국민연대 이사장)는 “이단들 때문에 복음 전하는 것이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다”며 “새해에는 국내 이단을 퇴치하는 것뿐만 아니라 전 세계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기준 변호사법무법인 우암는 “올해는 마지막으로 치닫는 신천지의 공격들, 여호와의 증인의 종교적 신념에 의한 대체복무 문제들, 다시 활동을 제기한 JMS, 전능신교 등 모든 문제 가운데서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가 승전보를 전해주시길 부탁한다”고 당부했다.
한국기독교상담소협회에 소속한 상담소들은 다음과 같다. 안산(진용식목사), 순천(김종한 목사), 광주(강신유 목사·임웅기 목사), 인천(고광종 목사), 서울(이덕술 목사), 강북(서영국 목사), 구리(신현욱 목사), 부산(황의종 목사), 의정부(김남진 목사), 대전(정운기 목사), 강남(김건우 목사), 경인(주기수 목사), 일본(장청익 목사)
2019년 활동 방향
이단상담소협회는 기자회견을 통해 지난 2018년이 “많은 이단의 활동으로 혼란과 혼돈을 가져다준 한 해”라고 평가하며 이단사이비단체로 인해 몸살을 앓았다고 밝혔다. 진 목사는 이단상담소협회가 2019년 나아갈 방향에 대해 전했다. ▲국내 13개소와 일본 등 해외 이단전문상담소 개설해 운영 ▲총신대, 목원대 등에서 민간 자격증이 있는 상담사 양육 프로그램을 운영해 이단전문 사역자들을 배출 ▲이단예방세미나 요청에 적극적으로 협력하고 이단경계주일 실시 적극 권면 ▲신천지 교주 이만희 사후를 대비해 『요한계시록 실상』 전장에 대한 반증 연구 ▲각 상담소에서 합법적인 자격증을 소지한 소장 및 상담사들의 인격적인 상담 진행 ▲미주 세이연회장 김순관 목사의 진용식 목사 이단성 운운하는 성명서 발표에 대한 철회 강력히 촉구 ▲방송 및 각종 언론 매체와 합력하여 이단 예방 및 대처 활동을 적극적으로 전개할 것을 다짐했다.
신천지 허위사실 유포 규탄
이단상담소협회는 고 구○○(신천지 신도) 사망 사건에 대해 전혀 관련이 없음을 강력하게 주장했다. 지난 2017년 12월 29일 전남 화순군 북면 소재의 한 펜션에서 구씨가 사망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가족과 함께 머무른 펜션에서 구씨가 구조요청을 하자 아버지가 입을 막아 질식해 의식을 잃었다. 응급실에 도착해 치료를 받았으나, 10일 후인 1월 9일 사망했다.
신천지 측은 구씨 사망의 배후를 이단상담소협회로 지목하고, “강제개종 목사 처벌 촉구 궐기대회”를 지난 1년간 대대적으로 열어왔다. 이단상담소협회에 대해 ▲돈벌이 목적으로 강제개종교육을 한다 ▲이단상담은 부모를 사주하여 강제납치, 감금, 폭행, 강요하는 강제개종교육이라고 한다고 주장했다.
서울, 광주, 대전, 대구, 부산 등 주요도시와 이단상담소 앞에서 대대적으로 집회를 개최했다. 전국적으로 분향소를 설치하고 강제개종 목사 처벌을 촉구하는 전단을 배포했고, 「뉴욕타임즈」 등 30여 곳의 언론에 광고를 게재하기도 했다.
▲구○○씨 사망 사건에 대한 입장을 설명하는 임웅기 소장
이에 상담소협회는 먼저 “매우 안타깝고 가슴 아픈 사고”라며 “현재 가장 고통과 괴로움을 가지고 사는 분들은 유가족”이라고 밝혔다. 상담소협회는 구씨 사망 사건에 대해 “(구씨의) 부모들이 광주이단상담소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에 연락을 해 온 적이 없고, 가족들이 화순 펜션으로 이동하고 그곳에서 불상사가 일어난 지도 모르고 있었다”며 “(구씨 사망 사건으로) 광주이단상담소와 한국기독교이단상담소협회와 관련하여 검경의 조사를 받은 사람이 한 명도 없다”고 밝혔다.
광주상담소 임웅기 목사는 “사고 당시 가족들로부터 상담 요청받은 바 없다”며 “신천지가 지목한 임웅기 목사, 박정철 간사는 출석 통보를 받은 적도 없다”고 강조했다. 덧붙여 “신천지가 가족들의 고통을 외면하고 광주이단상담소를 법으로 엮기 위해 신도들을 동원하여 국내외적으로 집회를 열고 전단지를 뿌리고 언론을 통해 여론을 조장하고 청와대에 청원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이단상담소협회는 2019년에도 이단 예방과 대처에 힘쓸 것을 다짐했다. 특히 신천지 신도 구씨의 사망 사건에 대해 언론이나 신도들을 이용해 거짓을 유포하는 행위에 대해 강력하게 규탄했다. 이단상담소협회는 이번 사고가 마무리되면 법적 절차를 밟을 계획이라며 강력한 대처를 다짐했다. 이단 피해자들이 늘고 있는 작금에 이단상담소협회의 상담을 통한 좋은 결과를 기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