또 다른 분열-대륙과 타이완
마오쩌둥은 대륙에, 장제스는 타이완에 둥지를 틀고 서로 다른 이념으로 통치와 경영을 한 지 이미 50년이 넘었다. 우선 대륙은 1949년 10월 1일 정식으로 중화인민공화국을 건립한 후부터 일련의 대사건을 거치면서 오늘에 이르고 있다. 건국부터 1956년까지는 사회주의의 정착시기이고, 1957년부터는 서구 열강을 단시간에 따라잡자는 '대약진운동'을 추진했다. 1966년부터 1976년은 문화대혁명의 시기이며, 그 이후부터 덩샤오핑(鄧小平)에 의한 개혁개방정책이 실시되어 지금의 장쩌민(江澤民)에 이르기까지 경제적이나 외교적으로 급속한 발전을 거듭하고 있다.
선지자선교회
1949년 타이완에 정착한 국민당은 민주주의 노선을 걸으며 장제스·장징궈(蔣經國)·리덩후이(李登輝) 등을 거치는 50년 동안 타이완을 경영하며 눈부신 경제발전을 이룩했다. 1999년 선거에서 국민당은, 정권을 타이완의 독립을 주장한 천수이볜(陳水偏)의 민진당(民進黨)에게 넘겨주게 되었다. 중국은 끊임없이 '하나의 중국'을 외치면서 1997년 홍콩을 영국으로부터 반환 받고 1999년 마카오를 포르투갈로부터 반환 받았다.
그리고 이제는 타이완이 품안으로 회귀할 차례라고 주장하고 있다. 그 반면에 타이완은 초기의 '반공대륙(反攻大陸, 대륙으로 반격하자)'에서 '타이완독립'으로 구호를 바꾸면서 국제적으로 독립된 주권국가로 인정을 획득하기 위해 노력을 경주하고 있다. 대륙의 '하나의 중국'을 전제로 하는 '한 국가에 두 가지 체제'로서의 대륙과 타이완 관계를 과연 대만이 받아들일지 의문이며, 타이완의 '타이완독립' 혹은 '타이완은 본래 주권국가'라는 주장을 대륙이 어느 정도 인정할지도 의문이다. 어쨌든 대륙과 타이완은 대륙의 개방정책 이후 해협을 사이에 두고 경제적으로는 활발한 협력과 교류를 하고 있다.
한·중 양국의 역사연대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