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은 좋다하고 성경은 싫다한다

 

집에서 걸어가는 거리에 도서관이 있다. 그래서 가끔은 걷기도 하면서 조용한 도서관에서 성경연구와 정리작성 하는 시간을 가진다. 도서관은 컴퓨터실이 있어서 컴퓨터를 사용해서 공부하는 사람들이 있는 공간이다.

 

학생들은 대입(大入) 공부를 하는 것 같고, 청년들은 입사(入社) 공부를 하는 것 같고, 장년들은 자격(資格) 공부를 하는 것 같다. 그리고 노장년들도 보이는데 신학(神學) 공부를 하는 것을 종종본다. 이것을 알 수 있는 것은 것은 펼쳐놓은 책이 신학서적이다.

 

어제도 유리 칸막이 너머에 노장년 한 분이 끈질기게 앉아서 공부를 하는데 신학서적이 보인다. 참 열심이라는 생각은 순간이고, 또한 순간적으로 안타까운 마음이 심히 들었다. 그 까닭은 청년 때나 신학을 공부하고, 장년에서는 성경공부를 하고, 노장년에서는 성경의 진리를 깊이 연구하는 과정이 되어야 하는데 언제까지 신학에만 머물고 있는가 싶었기 때문이다.

 

교인들이 신학공부를 하는 경우는 드물다.

신학공부는 주로 신학생이나 목회자들이 한다.

 

교인이 목회자가 되는 것이지 교인 과정 없이 처음부터 목회자가 되는 경우는 없다. 왜 이렇게 말하는가 하면 교인에서는 주로 성경을 보게 되고 신학을 보는 경우는 드물다. 그런데 교인이 신앙이 장성해져서 목회자가 되는 과정에는 신학교에서 신학공부를 하게 된다.

 

신학교에서 특히 조직신학에서 성경교리를 배우게 되면 조직적이고 체계적이라서 고상하게 보이고 또한 좋게 보인다. 그런 것은 학문은 하되 실행은 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이다.

 

그런데 신학의 조직신학에서 성경교리를 탐구하게 되면 성경교리의 명확한 답은 성경에서 찾아야 하는 것을 분명히 알게 된다. 그리되면 그 시점부터는 성경공부에 입문하게 된다. 그리해서 조직신학에서 성경교리에 대한 진리의 답을 성경에서 해당되는 성구를 찾아서 제시하게 된다. 이것이 신학공부의 필요성과 성경공부의 필요성이다. 즉 신학공부는 잠깐 견학 정도로 공부하거니와 성경공부는 평생 공부를 하는 것이다.

 

신학공부 대() 성경공부의 적당한 과정을 가지지 아니하면, 즉 신학공부와 성경공부의 과정을 선생되는 분이 밝히 가르쳐 주지 않으면 이 과정을 스스로 성취하기는 매우 어렵다. 부족한 종은 서부교회 백영희목사님께 예배설교 시간에서 배웠다.

 

그렇지만 신학공부와 성경공부에서 주님께서 붙드시고 성령의 감동이 아니면 다음과 같은 고장이 생긴다.

 

신학은 고상하고 좋게 여긴다.

성경은 시시하고 싫게 여긴다.

 

그 까닭은 신학은 새롭게 배우는 지식으로서 지식만 하면 되기 때문이다.

그 까닭은 성경은 알고 있는 말씀으로서 말씀대로 살아야 하기 때문이다.

 

- 2023. 04. 16김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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