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9 00:31
■ 온 천하 돈
선교지를 향하는 비행기 안에서 나도 모르게 생각 하나가 스쳐간다. 만약 선교비가 부족한데 이 시간 잠시 주님을 내어놓으면 온 땅에 있는 돈을 다 준다고 할 때 나는 지금 어떻게 할까를 생각해 보았다.
어이쿠! 선교하러 가는 선교사가 주님 내어놓고 이 땅에 있는 모든 것을 다 가진다 한들 무슨 아무 필요가 없겠다는 마음이 들었다. 주님 내어놓고 돈 다 가져도 선교는 못하는 것인데 그게 무슨 필요가 있겠는가.
지금 글을 쓰는 이 시간도 온 땅에 돈을 잠시 주님을 내어놓는 것으로 안바꾼다. 왜 이런 마음이 들었을까 검토를 해보았다. 주님 잠시 내어놓고 온 천하에 돈을 다 취했으면 그 돈 다 쓸 때까지 주님 앞에 돌아올 수 없을 터이다. 그것이 하나의 이치다. 주님 잠시 내어놓는다고 하다가 평생토록 내어놓고 영원토록 내어놓을 지경이다.
그러므로 주님 잠시 내어놓으면 온 천의 돈을 준다고 해서 덥석 받아서는 안 될 이치이가 있는 것이다. 바꾼다면 제 뜻대로 그 돈 다 쓴다고 평생 세월이 거기에 다 파묻힐 것이다.
지금 이 시간도 그 마음은 한결 같다. 왜 그런가? 그 이치는 어제나 오늘이나 내일이나 변함없이 꼭 같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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