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2.23 22:32
연합기관 사장, 안식교 월간지 보내기 이름 올라
<시조>에 얼굴 사진도 실려… '사회독지가' 후원 참여 권유
2016년 02월 23일 (화) 03:06:30 교회와신앙 webmaster@amennews.com
【 <교회와신앙> 】 교계 유력 연합기관의 사장의 이름과 사진이 안식교의 월간지 <시조>에 실렸다. 하필 최근 안식교가 <The Change(변화)>라는 월간지를 대량으로 살포하고 있는 것이 드러난 시기와 겹치기까지 했다.
유력 연합기관의 사장의 이름과 사진은 작년 12월호에 ‘희망의 시조 보내기 운동에 참여해 주신 분들께 감사드립니다’라는 페이지에 두 번째로 게재되었다. 총 42명 중 사진까지 실린 사람은 18명이었고 대부분 10부씩을 후원한 것으로 나타났다. 그러나 연합기관의 사장은 30부를 후원해 이 달의 전체 랭킹 3위였다.
‘시조 보내기 운동’은 안식교인이 아닌 외부인들에게도 후원에 참여하도록 유도하고 있다. <시조>의 편집방침 자체가 안식교 내부 독자와 더불어 외부 일반 독자를 겨냥하는 내용을 담고 있음은 물론이고, 나아가 소위 ‘사회독지가’들에게 ‘시조 보내기 운동’에 후원 참여를 권유하고 있는 것.
연합기관의 사장도 이 ‘사회독지가’로 지목되어 후원 참여 권유를 받았을 가능성이 크다. “재림교회가 이해하는 성경적이고 균형진 가치관을 바탕으로 한국인의 신앙과 교양을 계몽해 온 우리나라 最古의 월간지”라고 자처하는 안식교의 잡지 <시조>는 1년 정기구독료가 39,000원 하는 40쪽 남짓한 분량이다.
안식교에서는 교인들에게 ‘시조 보내기 운동’에 참여할 것을 독려하면서 “시조 보내기 운동을 참여하지 않는 것은 교회가 선교활동과 복음사업에 전혀 신경을 쓰고 있지 않다는 증거”라고 하는가 하면, 목표량이라고 할 수 있는 ‘표준’을 “목회자, 장로, 의사, 교수 등 10부 이상, 집사 7부 이상, 교인 5부 이상, 청년 3부 이상”이라고까지 정했을 정도다.
한편, 안식교는 최근 ‘시조 보내기 운동’ 외에도 또 다른 월간지 <The Change(변화)>를 ‘비밀연합작전’이라는 명칭을 붙여 매월 22,000명에게 배송해 왔다고 <현대종교>가 금년 2월호에 폭로했다. 안식교 교회 반경 4km 이내 공략을 목표로 기독교인들과 천주교인들의 주소를 수집하여 이 월간지를 보내고 있다는 것이다. <The Change(변화)>를 받아 보는 사람을 ‘구도자’라고 명명하고 이들이 <The Change(변화)>를 읽은 후 여기에 소개되어 있는 이후 추가 자료 요청 여부 등의 추이까지 세세하게 관리하는 시스템을 갖춘 것으로 파악됐다.
결국 ‘시조 보내기 운동’ 외에도 <The Change(변화)>를 보내기 ‘비밀연합작전’까지 더해져서 안식교인들의 짐이 점점 무거워지고 있는 셈이다. 하지만 이번 연합기관 사장의 사례에서도 여실히 드러난 것처럼 이런 안식교의 공세에 현혹되지 않도록 정보를 숙지할 것을 강조하고 경계를 강화해야 부담이 커지는 것 또한 현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