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장 서부교회 주일학교 新聞記事

  선지자선교회

23-1. 크리스챤 라이프

 

절대 福音, 절대 聖潔 겸허하며 청빈한 生活사는 백영희牧師

 

13천명 어린이가 일시에 모이는 최대규모의 천국잔치가 724~27일 부산서부교회당에서 개최되었다.

 

평소 주일예배에 8500명 내외 모이던 어린이가 서부교회가 베푸는 여름성경학교에 이렇게들 많이 모이고 있는데 사방에서 끝도없이 모여들고있는 어린이의 인파를 보고 있노라면 과연 무엇이 저들을 저렇게 모이게 하는 것일까, 신기한 생각이 든다.

 

6.25 직후부터 본교회에 부임하여 오늘에 이르고 있는 당회장 백영희목사. 목회생활 50, 온화한 표정에 백발이 외길 성직자의 인품을 더욱 짙게 풍긴다.

 

언제부터 저렇게 많은 어린이들이 모이게 되었습니까, 하는 질문에 백목사는 6.25직후 서부교회에 부임하면서부터 주일학교에 관심을 쏟은 것이 해마다 증가하게 됐다고 말한다.

 

저들이 무엇 때문에 저렇게들 모이나 참으로 신기하다는 말씀을 드리자 백목사는 어린이들에게 하나님 말씀만 가츠치기 때문이며 이것은 곧 성령의 인도하심일 뿐 이라고 말한다.

 

사실 서부교회 주일학교운영은 주경설교로 장로교신조와 교리를 골자로한 장년반과 꼭같은 설교, 똑같은 찬송과 예배순서를 가지고 있으며 이는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뜻을 위주로 하지 학생들이 기뻐하는 아동심리 위주로 하지 않는다. 이 교회주일학교 순서에는 동화나 연극, 영화, 미술, 오락, 시청각교육등은 없다. 장년예배와 같이 주보도 없다.

 

그러나 서부교회 주일학교는 재적 25563명 매주일예배 평균출석 8500명 내외에 반사(교사) 915명으로 규모면에서는 과히 세계최대의 어린이 주일학교라 할 수 있겠다.

 

韓國敎會元老탐방2. 釜山西部敎會 백영희 목사.’

 

거창에서 주남선목사의 신앙적 감화와 남다른 사랑을 받으며 목회생활을 시작한 백목사는 목회에 있어 절대 복음, 절대 성결주의이며 겸허하며 청빈한 생활을 사는 목회자로 알려져 있다.

 

순교자 주기철목사와 주남선목사의 신앙, 그분들의 성별된 생활, 나아가서는 그 당시의 예배까지도 그대로 가지고 있을 뿐 아니라 주남선 목사가 쓰시던 성경책을 백목사는 지금도 쓰고 있다.

 

현재의 교세가 주일예배 참석자 기준 장년 3500, 청년학생 2000, 주일학교 8500명으로 지하를 포함한 5층건물과 인접한 4~5개 부속건물을 모두 예배처로 개방 예배를 드리고 있다. 그러나 서부교회는 우선 분위기에서부터 타교회와 일신한다.

 

우선 주보가 없고 성가대도 없고 찬송가는 여전히 합동, 개편, 새찬송가를 쓰고 있으며 더욱 희안한 것은 대예배실의 모습이 흡사 피난교회 같다. 넓디 넓은 공간에 미장되지 않은 기둥들, 세멘계단 그대로의 강대상에는 6.25 직후에 만들었다는 낡은 강대상과 의자가 있고 사회자는 마루 바닥에 않은 채 순서때 마다 일어서 예배를 인도하고 있다.

 

외부에 알리기를 꺼리는 무너가 폐쇄적인 교회가 아닌가 하는 생각에서 왜 주보를 않하며 성전이 남루할 정도로 장식을 않은 것 일반 교회들과의 교류관계 등을 물었다. 이에 백목사는 주보를 않는 것은 교훈(설교)을 주시는 분은 하나님이신데 어떤 때는 예배임박해서 주시기도 하기 때문에 주보를 할 수 없었다고 말한다. 설교는 내 마음대로 하는 것이 아니기 때문이란 것이다.

 

교회 치장을 않는 것은 교인대부분이 가난한데 그들이 편안한 마음으로 예배 드릴 수 있는 정도면 될일이고 요즘은 커텐도 하고 선풍기도 달았으며 함께 보기위해 V.T.R 시설도 했지만 교회의 헌금은 전도, 사람 구원에만 쓰여져야 한다는 생각으로 교회재정이 집행되다 보니 그런 문제가 생길수도 있다. 고 설명한다.

 

타교회와의 관계는 근래에 와서 많은 교회들이 시찰을 오고 있는데 그 숫자만도 600교회에 이르고 있고 어느 교회든지 상호 청빙하면 갈수도 있고 올수도 있다고 말한다.

 

고신 1회에 들어갔다가 일시 중단, 8회에 다시 들어가 졸업해 목사안수는 다소 늦었지만 70을 넘어선 고령으로 한국교회의 원로급에 속하는 백영희목사. 백목사는 죽는 날까지 이 사명을 다하겠다는 신념으로 지금도 새벽기도를 빠지지 않으며 새벽기도가 끝나면 곧바로 천막으로된 기도원에 들어가 성경보고 기도하고 묵상하는 것으로 일과를 보낸다.

 

수만에 이르는 성도들을 목회하는 교회행정은 일주일 중 화요일 하루 그것도 잠시 행정책임자의 보고를 받는 것이 전부, 인간적으로 생각하면 이 방만한 교회살림과 교인심방 기관운영등만 해도 24시간이 모자르겠지만 백목사는 기도로, 말씀으로 주의 종이 맡은 사명만 완수하면 성령께서 만사는 형통하게 이루워 주신다는 것을 믿고 있다.

 

현실의 한국교회가 인적인 노쇄화 현생을 보이고 있는 중에 서부교회만은 정반대로 장년보다 젊은 층이 젊은 층보다 어린이가 배나 더 많은 현상을 들어 백목사는 서부교회가 소망이 있다고 말한다.

 

어린이들이 성경으로 중무장되어 있어 환난이 닥치면 제일 먼저 순교할 사람이 저 어린이들일 것이가고 백목사는 서슴없이 말한다. 백목사는 서부교회의 가장 강한 바탕은 1천명에 이르는 주일학교 반사(교사)에 있다고 말한다.

 

이들은 주일 오전 오후예배는 물론 삼일예배, 5일예배(금요예배)에 필수적으로 참석해야 하며 백목사로부터 하나의 본문 말씀에 의한 다각적인 주경설교를 4~5차례 반복들으므로 말씀을 완전히 자기 것으로 소화한 다음 어린이들을 가르치기 때문에 모두가 복음에 중무장된 교사들이 되며 이들 교사는 1개반을 중심으로 원반사, 보조반사, 심방원등 조직적인 분반관리를 하는대 이들의 사명감이 그 누구 보다도 투철하다는 것이 관계자의 말이다.

 

주기철, 주남선목사 생전의 목회상을 실천에 옮겨 놓은 것 같이 백영희목사의 목회가 부산서부교회에서 기반이 굳혀지자 교회를 수없이 개척하여 20년이 지난 지금에는 그 숫자가 105교회, 따라서 조직된 것이 대한예수교 한국총공회 산하에 신학교를 두어 경건한 목회자를 양성하고 있으며 특히 1년에 한차례 여름이면 거창 장생골에서 은혜넘치는 집회를 가지는데 이번 집회에는 25000명이 모여 산야가 온통 복음의 물결로 덮히게 될 것 이라고 한다.

 

한국교회에 대해 하시고 싶은 말씀을 없으실까 물으니, 하나님 말씀만 가르칠 뿐 재주라고는 아무것도 가진 것이 없는 노종일 뿐입니다. 내가 한국교회에 무슨 말을 하겠습니까 라는 말로 말을 맺는 백영희 목사. 사진촬영을 부탁하자 생전에 두 번(도민증과 주민등록증사진)밖에 사진을 찍은 일이 없는데 하면서 참으로 귀한 사진을 이때만은 스스럼없이 찍어주었다.

 

생명의 양식을 공급하는 86, 거창 장생골 집회-예수교장로회 한국총공회 주최 25000명 회집.

 

대한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공회(총 회장, 백영희목사)가 주최하는 86거창집회가 86.8.4~8.8 까지 장생골 기도원에서 개최되어 총공회 산하 105교회와 타교단 목회자와 평신도들 25000여명이 참석하여 장생골은 하나의 임시도시로 변하였다.

 

경남 거창군 주상면 장생골 12000여평의 산골과 등성이는 우거진 숲과 함께 텐트와 천막의 숲을 이루고 있었으며 산 등성이 너머에까지 텐트의 임시촌락이 형성되었다. 26년전 거창군 고제면 삼봉산에서 시작된 여름집회는 22년전 이곳 장생골로 옮기면서 정착하여 지금까지 계속되어 오고 잇는데 온 가족이 모우 함께 참석하는 특색을 지니고 있다.

 

기도원 본당은 매년 회집인 수가 늘어남으로 매년 증축을 계속하여 지금은 지하1400여평 2400여평, 3층 본 강당은 1200여평의 대강당으로서 동시에 2만여명을 수용할 수 있다.

 

기도원 전체내의 음향시설이 대단히 잘되어 있어 어느 숙소, 어느 위치에서나 본강단의 집회내용을 잘 청취할 수 있었다. 집회는 매일 오전 410시 오후 3시에 있고 강사는 백영희목사이며 참석한 많은 성도들은 편집실에서 강의내용이 담긴 녹음테프를 구입 쉬는시간에 재독을 하며 충분히 말씀을 마음에 새기고 있었다.

 

온가족이 어린아이와 함께 모두 참석하여서 집안걱정이나 세상걱정을 완전히 잃고 오직 집회에만 몰두하므로 은혜를 충만히 받는 귀한 집회 였다.

 

거창집회 준비부서는 19부서로 조직되어 200여명의 준비위원들이 일사불란하게 질서를 이끌어 가고 있었다. 총 책임자 정재완목사(위산교회)26년간 계속되어온 많은 사람이 참석하는 집회이지만 아직 1건의 불상사도 발생하지 않았다며 모두가 스스로 자진하여 움직인다고 설명하였다.

 

산 전체 구역을 교회별, 구역별, 가족별, 개인별로 분료하여 본인들이 스스로 천막이나 텐트를 마련하고 식사 준비를 하여서 저녁이되니 밤짓는 연기가 온 골자기에 자욱히 번져났다. 직회기간동안 기도원 측에서 일반 주민상인들에게 장소를 제공 영업을 허락하여 100여개의 임시 점포가 세워져 시장을 형성하여 성도들이 필요한 생필품을 구입할수 있도록 배려하였다.

 

기도원 입구에 있는 주상초등학교 운동장은 완전히 주차장으로 변해있었고 이외에도 전국에서 100여대의 관광버스가 인원수송에 사용되었다 한다. 지하의 설치된 어마어마한 3개의 물탱크로도 식수가 모자랄 지경이라는 이 특별하고 매머드화된 집회는 집회장에서 최고의 절정을 이룬다.

 

말씀을 간절히 사모하는 마음으로 모인 무리는 목사님의 말씀을 한마디도 놓치지 않으려는 자세로 1시간 30분의 강의를 흩으러짐 없이 그대로 듣고 응답하여 모두가 말씀가운데 하나로 통일되었다.

 

집회의 주제라든지 그 흔한 팜플렛 한 장도 보이지 않는 이 집회는 철저한 말씀중심 이었고 자기의 문제는 자기 스스로가 책임지는 봉사의 자기 중심이었다.

 

찾아간 기자에게도 1끼의 식사도 제공하지 않는 누구나 스스로 해결하는 집회는 모인 사람들에게 신앙의 재점검, 생활의 수련, 교단의 단합된 모습을 보여 주었다.

 

만나본 대부분의 성도들은 내년에도 또 그다음에도 계속적으로 참석할 것이라며 자부심이 대단하여서 앞으로 이 집회는 계속 발전하여 기도원 본당을 계속 증축하여야 할 것으로 보인다. (크리스찬라이프 1986, 8, 보도)

 

23-2. 코리아 라이프

 

하나님의 백성 한사람 참신앙이 튼튼한 국방.’

 

하나님의 섭리를 이루는 소망의 교회 - 대한예수교 장로회 총공회장 서부교회 백영희 목사

 

이 시대에 이땅에서 기필코 하나님의 오묘한 섭리를 이루는 교회로 주님의 복음을 땅끝까지 전파하는 사명을 평생의 과제로 항상 민족과 국가, 지역사회를 위해 하나님의 말씀으로 때마다 역사 하는 종 서부교회 백영희 목사.

 

국내는 물론 세계교계의 이목이 집중된 본교단은 지난 5월초 5일간 경북 대구 팔달교 기슭에서 봄철대집회를 가져 매시간 참석한 수천교인들은 물론 대구근교의 신앙인들에게 놀라운 하나님의 역사하신 축복의 은사를 맛보게 되었다고 먼저 우리 성도들이 집회를 통해 하나님 앞에서 은혜를 받아 하나님 앞에서 바로살고 하나님께서 분명히 우리를 지켜준다는 신앙의 확신을 갖게하고 철저히 자신을 회계하여 하나님 진로의 채찍을 면케 하는 것이 본 집회의 의의라고 전한다.

 

무엇보다 성경대로 살기를 증거하는 총공회장 백목사는 다니엘서 이사야서를 강론하면서 하나님보다 세상의 그 무엇을 의지할 때 분명히 하나님의 노를 면할수 없다고 이스라엘 백성들이 하나님을 떠났을 때 저주를 받게 되었다고 전하기도.

 

특히 하나님의 백성 한사람 한사람의 참 신앙이 엘리야 그 시대의 튼튼한 국방이 되었다고 강조하면서 신앙의 무장을 힘주어 전한다.

 

본 대집회는 1년에 두 번씩 거창 대구지방에서 교단 전체가 합심하에 모여 이스라엘 백성들의 광야 장막 생활을 연상하게 할 만큼 하나님을 의지하고 찾는 모습이 필자로 하여금 감동케 하기도.

 

특히 몬문 이사야 3637장 말씀에 의지해서 민족과 국가를 위한 메시지는 하나님의 영원한 목적과 욕망을 사람들로 하여금 하나님 만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순종하는 사람을 만들어 영원 무궁토록 우주 만물에게 이 세가지를 이루어진 사람 곧 교회에 맡겨 하나님 은혜의 충만으로 만물들에게 은혜 기관이 교회인고로 인생이 하나님을 바라보고 의지하고 순종하며 잘되게 하신다고 역설하기도.

 

이길이 이탈될 대에는 가시와 담으로 막아줘서 이일을 도와주어 이것이 이루어지는 개인이나 단체나 민족이나 국가나 높이들어 세상에 빛이 되게 하시고 이것을 무시하는 자들에게 하나님의 진노를 세상에 보여 주는 것이 목적이라고 한다.

 

이스라엘이 이 세가지를 어겼을 때 아수로는 이스라엘을 치는 몽둥이가 되었고 되찾았을 때 185천명은 순전히 하나님의 능력으로 시체되게 하여 승리의 증거가 되었다고 전한다. 총공회장 백목사는 언제나 하나님께서 한국교회와 민족에게 시기시기마다 말씀하고자 하는 말씀의 사명자로서 전하고자 하는 안타까움에 복음의 사역자로서 헌신봉사 하는 겸손한 충성과 장유간의 서부교회위해 영원무궁토록 하나님의 은총이 항상 역사 할줄 믿어 의심치 않는다.

 

세계 최대 어린이 교회를 가다

재적 어린이 32

 

지난해 1225일 성탄일 아침,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3811번지에 있는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공회 서부 교회에는 113백 명의 어린이들이 일세에 몰려 들었다가 일시에 흩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구덕 공설 운동장의 1킬로미터 남쪽이며 간선 도로와 지선 도로가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곳에서 있는 이 교회로부터 코흘리개 어린이들은 마치 팔방으로 뻗은 거대한 부챗살처럼 퍼졌다가 오므러들었다가 하는 것이다. 더구나 각종 차량과 일반 행인들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는 속에서도 이들 어린이들만은 너무나 질서 정연하게 움직여 마치 철새 무리들이 군무라도 벌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1년 전의 81년 성탄일엔 이보다 더 많은 1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었다.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드는 것은 굳이 성탄일만이 아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 830분에 열리는 이 서부 교회의 주일학교에는 평균 7500명의 어린이 들이 출석하고 있다. 봄가을철에는 평균 8~9천 명으로 더 많은 어린이 들이 몰려든다.

 

이 교회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재적 숫자는 32천여명이며, 해마다 어린이 신도 숫자가 3~4천명 씩 늘어나고 있어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임이 분명하다. 어린이 신도 숫자로 본다면 보통 교회의 50~1백배이며, 일반 신도 수로는 국내 최대인 순복음 교회나 영락 교회를 훨씬 앞지르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만한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30여 년 전에 설립된 이 교회는 백 영희 목사(74)의 뜻에 따라 주일 학교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는 명실 상부한 어린이 교회이다. 중간반의 평균 출석 숫자가 18백명, 장년반이 32백 명 쯤으로 주일 학교 보다 훨씬 밑돌고 있다. 전체 교인 숫자의 약 80퍼센트가 어린이들은 만큼 이 교회는 어린이 신도들의 왕국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반사만도 7백명, 미아 담당 10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주일 학교 어린이들은 1층과2, 3, 그리고 지하층의 세 곳으로 나뉘어져 따로 예배를 본다. 서부 교회는 지난 7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어린이 신도들을 수용하게 위해서 세 차례의 증축 공사를 해왔다.

 

강당의 크기는 1층이 270, 2270, 3170평 지하층이 87평인데, 어린이 숫자에 배해서 너무 비좁기 때문에 1층은 의자 없이 마루바닥에 수용한다.

 

그것도 모자라 현재 네 번째의 대대적인 증축 공사를 하고 있다. 오는 5월 어린이의 달에 이 증축 공사가 완료되면 1층은 440, 2440,3220, 지하층 190평으로 늘어나1, 2 층의 강당은 웬만한 운동장만큼 넓어진다.

 

주일 아침 830분부터 1시간 동안 갖는 주일 학교 예배는 층별로 부장 선생이 주재를 한다. 1층은 정 순환 장로(브니엘 고교 교사), 2,3층은 서 문행(영신 여객 근무), 지하층은 이 춘영 장로(개인 사업)가 부장이다.

 

맨 먼저 부장 선생이 기도를 한뒤, 찬송, 질문과 대답, 기도 순으로 예배가 이어진다. 분반 공부와 질문과 대답은 반별로 하는데, 부장의 강의 내용을 반사들이 다시 복습시키는 것이다.

 

이교회의 반사만도 자그만치 7백 명(원반사 470, 보조 반사 230)에 이르고, 1명의 반사가 맡고 있는 어린이는 평균 1백 명을 웃돌고 있다.

 

주일 학교가 열릴 때 어린이들을 위해서 교회 주변의 도로교통 정리에 동원되는 어른이 80, 물 당번 어른이 50, 미아 담당 어린이 10명씩인데, 여름철에는 식수가 수십 드럼씩 소요된다.

 

주일 아침 학교 밖에도 어린이들을 위한 주일 오후 예배가 하오 530분부터 열리는데 평균 700명이 출석한다. 또 수요일 저녁 수요 어린이 예배에는 4백명 쯤이, 일요일 새벽 530분의 어린이 기도 시간에는 2백명 쯤이 출석하고 있다.

 

서부 교회에 나오는 어린이들은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태종대, 해운대, 구포, 다대포, 온천장, 수영과 같이 교회로부터 멀리 떨어져 있는 곳까지 부산시내 전역에 골고루 퍼져있다. 먼 곳에서는 버스를 타고 오는 시간만도 1시간 30분 이상이나 걸린다.

 

아무 것도 주는 게 없는데도

 

주일 학교가 열리는 일요일 아침에는 교회를 중심으로 골목길은 골목길대로 떼를 지어 걸어 가는 어린이들로 넘쳐나고, 시내버스는 버스대로 어린이들로 만원을 이룬다. 이들 어린이 가운데는 유치원에 다니거나 미취학 아동들도 적지 않게 포함돼 있는데, 모든 어린이들은 주일 학교의 반사들이 집에서 교회까지 데리고 오고, 또 교회에서 집까지 일일이 데려다 준다.

 

서부 교회가 세계 제일의 어린이 교회로 성장한 데는 물론 백 영희 목사의 의도적인 교회 운영과 뒷받침이 있었던 것을 엿볼 수 있다. 이를테면 교회의 행정, 사무, 설교, 인족 구성까지 주일학교를 중심으로 하고 있다.

 

백 영희 목사는 아직 세속에 때묻지 않은 순진 무구한 어린이일 때부터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신앙심을 심어 줌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한다는 뜻에서 주일 학교의 어린이 신도들을 늘리는 데 주력해 왔다고 한다.

 

이 교회의 첫째 특징은 어린이들에게 일체 선물을 주지 않는 것이다. 다른 교회처럼 노트를 주지도 않고 크레용도 주지 않는다. 크리스머스 때 사탕 한알씩 주는 것이 유일한 선물인 셈이다.

 

둘째, 어린이들을 유치반이나 학년별로 반을 구분하지 않고 코흘리개부터 국민학교 6학년 학생까지 한 반에 통합시켜 두고 있다. 따라서 유치반 교재나 학년별 주일 학교 교재를 쓰지 않고, 이 교회가 독자적으로 만든공과로 성경을 가르친다.

 

공과1주일 앞서 중간반, 장년반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목사의 설교 내용을 그대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정리한 것이다.

 

공과는 강당의 층별 부장 선생이 1차로 가르치고, 그것을 다시 반사들이 반별로 복습을 시키게 된다. 어린이들은 찬송가를 부르기는 하나 따로 찬송가를 배우는 시간은 갖지 않으며, 오로지 성경을 중심으로 한 목사의 설교만을 배우는 셈이다.

 

성장의 비결-맹렬 반사들

 

다른 교회의 주일 학교들이 성경의 내용을 동화나 동극, 노래, 그림 등으로 각색하여 흥미롭게 가르치는 방식을 이 서부 교회에선 전혀 채택하지 않고 있는 것이다.

 

이 교회는 1만 명에 이르는 어린이들을 수용하는 것에 비해서 부지가 비좁아 어린이들이 뛰놀만한 뜰도 없고 꽃나무를 가꾸는 화단조차 없다. 특별한 놀이 기구도 눈에 띄지 않는다. 그런데도 엄청나게 많은 어린이들이 굳이 자기 집과 가까운 곳에 있는 교회를 마다하고 이곳 서부 교회의 주일 학교를 찾아 오는 이유가 무엇일까?

 

교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무엇보다 서부 교회의 주일 학교는 믿음으로 강력하고 열성적인 반사 운영 체제가 절대적인 역할을 해 왔다고 한다.

 

이 주일 학교에서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반사들은 1.신앙 2. 기도. 3. 심방을 그들의 본질적인 지침으로 삼고, 초인적이다시피 뛰고 있다. 그들은 신앙심을 바탕으로 주일 학교를 위한 기도와 어린이를 위한 심방 활동에 일반 사람들로선 감탄을 금치 못할 만큼 많은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있는 것이다.

 

주일의 이 반사들의 일과는 새벽 4시 기상하는 순간부터 눈코 뜰새 없이 분주하게 계속된다. 자기 반의 어린이 집을 일일이 방문하여 그들을 안전하게 교회로 인도한다.

 

주일 학교 에배가 끝나면 다시 어린이들을 그들의 집까지 하나 하나 데려다 준다. 다시 교회로 돌아 온 반사들은 상오 10~11시의 장년 예배를 보아야 한다.

 

점심 식사를 한 뒤에 하오 2시부터 오후 예배를 본다. 이 예배가 끝난 하오 330분 부터는 반사 회의가 열린다. 반사 회의에선 반사들이 고쳐야 할 일, 반성해야 될 사항들이 주로 논의된다.

 

더 훌륭한 반사기 되게 위한 끊임없는 자기 반성과 기도가 이뤄지고, 새로운 지시사항들도 전달된다. 반사 회의가 끝나면 곧 하오 5시부터 오후 예배를 보고, 저녁 식사를 끝낸 7시부터는 산상 기도회에 가거나 교회 기도를 한다. 평일에도 반사들이 하는 일은 태산처럼 많다.

 

날마다 자신의 반에 적을 두고 있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며, 어린이의 고민과 어려움을 함께 고민하고 해결해 주어야 한다. 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아침의 어린이 집 심방은 필수적이며, 필요에 따라서는 어느 날이거나 어린이 집을 찾아 가는 심방 활동을 계속하게 된다.

 

거기에다 반원의 숫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한 전도 업무도 쉬지 않고 펴야 한다. 반사에게는 급수가 있다. 어린이를 인도해 온 숫자에 따른 능력별 급수이다.

 

급수는 1. 우승 반사(150명 이상의 어린이를 확보했을 때) 2. 1등 반사(60명 이상) 3. 2등 반사(45~59) 4. 3등 반사(30~ 44) 5. 동외 반사 (29명 이하)로 나뉘어 진다. 현재 1등 반사가 10명이고, 2등 반사는 50여 명, 3등 반사가 80여 명에 이르고 있다.

 

어린이를 위한 기도와 봉사

 

1명의 반사가 350명의 어린이를 자기 반원으로 확보한 것이 최고의 기록인데, 지금까지 이만한 수준의 성과를 올렸던 반사가 2백 명쯤 된다고 한다.

 

어린이들을 교회로 인도하기까지 반사들이 겪는 애로 사항은 한두 가지가 아니다. 어린이의 부모가 불교를 믿고 잇거나, 교회를 거부하여 한사코 못 데려 가게 할 때도 있고, 애써 인도한 어린이가 멀리 이사를 가버려 신방을 가거나 교회로 어린이를 데려 오고 집으로 보낼 때의 어려움을 떠맡게 될 경우도 있다.

 

만일 반사 한 명이 1백 명의 어린이를 반원으로 확보하고 있다면, 1백 명의 어린이를 위한 기도는 그 반사는 날마다 해야 한다. 그는 비록 보조 반사의 도움을 받기는 하겠지만, 적어도 토요일 하오와 일요일 아침에는 1백 명의 어린이 집을 심방해야 한다.

 

주일 주일 학교가 열릴 때 그는 보조 반사와 함께 1백명의 어린이를 한 명도 빠짐 없이 그들의 집에서 교회까지 데려오고 다시 교회에서 집까지 데려다 주게 된다.

 

이렇게 뛰어 다녀야 하는 반사들이지만 그들에게 교회는 어떠한 보상이나 대가를 제공하지도 않는다. 단지 우승 반사 또는 1등 반사에게는 반사회의를 할 때 박수를 한차례 쳐주는 것이 유일한 보상이라면 보상이다.

 

우승 반사나 1등반사가 되는 길은 한두 주일 정도는 영웅심리나 명예욕으로 찾아볼 수 가 있다 하더라도, 진정한 신앙심의 바탕이 없으면 한 달 동안이라도 계속하기가 어렵다.

 

그러나 많은 반사들을 1년이 아니라 10년을 하루같이 꾸준하게 우승 반사, 1등 반사의 자리를 훌륭하게 지켜 오고 있다. 반사들은 거의 누구나 끊임없이 자신에게 다음과 같이 채찍질을 한다고 한다.

 

1, 어린이를 위해 기도를 하자.

2, 성경을 많이 읽자.

3, 심방을 열심히 다니자.

4, 아침 일찍 산 기도를 가자.

5, 어린이의 애로점을 풀어 주자.

6, 한명의 어린이라도 더 많이 교회로 인도하자.

 

단 한 명의 어린이를 교회로 인도하기 까지 반사들은 때로는 상상을 초월할 만큼의 노력과 정성을 바치기도 한다.

 

며칠이고 몇 주 동안이고 한 어린이와 친부 관계를 맺고, 신뢰감을 갖게 해주며 교회를 다녀야 할 필요성을 역설하게 된다. 주일 아침마다 집에서 신나는 어린이용 텔레비전 만화를 즐겨 보던 어린이가 그 시간에 딱딱한 교회의 마루바닥에 않아 설교를 듣는 것을 더 좋아하게 만들기까지의 반사들의 고충은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교회에선 반사들에게 단 한 푼의 재정적인 보조도 하지 않고 있지만, 반사들의 고충이 짐작이 가고도 남음이 있다.

 

교회에선 반사들에게 단 한 푼의 재정적인 보조도 하지 않고 있다, 반사들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어린이들의 버스표를 사 주기도 한다. 한 두명도 아닌 수십 명, 수백 명의 어린이를 위해 날마다 기도하고 심방하며, 또 새로운 어린이를 찾아 나서는 이들 반사들의 업무야 말로 신앙심의 발로가 아니고선 해낼 수 없을 것이다.

 

더구나 이들 반사들은 자신들의 생업이나 일상 업무, 학업이나 가사에 종사하면서 그 많은 일들을 해내고 있는 것이다.

 

질에서도 최고일까?

 

기록적인 숫자라고 할 수 잇는 350명의 어린이를 한꺼번에 교회로 인도 한 바 있는 반사들 가운데 한 사람인 현재의 주일 학교 총무 장영목 씨(30)는 개인적으로 상업에 종사하면서도 거뜬하게 그 일을 해냈다고 말한다.

 

그는 20살이 되기 전까지는 교회에 가본 일조차 없었는데, 폐결핵을 앓아 거의 절망적이 상태에 빠졌다가 교회에 나가서 하나님의 은혜로 완쾌되어 그 때부터 교회와 하나님의 가르침을 따르고 있다는 것이다.

 

그가 350명의 어린이를 교회로 인도할 때는 보조 반사만도 7명을 두었고, 토요일 심방을 할 때는 350명의 어린이 집뿐만 아니라, 자신의 반 재적 어린이 8백 명의 집까지 일일이 찾아 갔다고 한다. 그의 심방 시간은 새벽 5시부터 밤 10시까지 계속되었다. 그래도 그는 신앙의 힘 때문에 한 번도 지쳐 본 일이 없고, 할 일을 빼 먹은 일 또한 없다고 한다.

 

장 영목 씨의 아내 음 승희 씨도 만사이며, 행정식에서 총무를 보좌하는 일을 하고 있다. 장 영목 총무는 백 영희 목사가 항시 강조하는 반사의 근무 지침이 다음과 같은 세 가지라고 말한다.

 

첫째, 어린이가 오는 것은 반사 자신의 신앙이 있어야 한다.

둘째, 교회로 인도하는 어린이를 위해 날마다 한 차례씩 기도할 것.

셋째, 토요일과 주일 심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빠뜨리지 말 것 등이다.

 

7백 명의 반사들은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7순 노인까지 참여하고 있고, 직업도 다양하다. 목사 전도사 장로 집사들은 물론이고 대학생, 중고교생, 회사원, 상업 종사자,의사, 가정 주부...등등인데, 부부 반사들도 적지 않다.

 

학생의 경우 원반사가 130, 보조 반사가 150명쯤 된다. 김 두환 군(20. 동아대 법학과 2)은 이 교회 주일 학교 어린이 출신으로 지금은 주일 학교 반사가 되어 일하고 있다. 그는 신앙의 깨우침으로 반사 일을 보고 있기 때문에 아무론 애로점도 느끼지 않는다고 말했다.

 

군 복무를 마치고 오는 3월에 동아대 영뭉과에 복학한다는 이 기철 군(24)도 제대하기가 바쁘게 주일 학교 반사로 봉사하고 있다. 그는 반사로서 빼앗기는 시간에 대해 다음과 같이 말했다. 다른 사람이 놀러 다니거나 필요 없는 일에 허비하는 시간에 비하면 우리 반사들이 교회에 봉사하는 시간이 결코 많지가 않다. 학생들이 반사를 해도 학업에는 지장이 없는 것도 그 때문이다.

 

지난해 부산 대학교를 졸업한 김 정란 양(23)은 여고 2학년 때부터 반사를 해왔다. 그는 반사를 그만두고 싶어도 어린이들과 맺어진 두터운 정 때문에 그럴 수가 없다고 말했다. 그는 또 기도를 게을리 하면 당장 교회에 나오는 어린이가 줄어든다. 기도를 소홀히 한 채 심방 가보면 아픈 어린이가 있게 마련이다 라고 증언해 준다.

 

이처럼 반사들의 신앙과 기도, 심방에 대한 신념은 너무나 절대적이어서 여느 사람들에겐 납득하기 어려운 부분도 없지가 않다. 부산 서부 교회의 주일 학교는 이렇게 하여 세계 최대의 어린이 신도들을 확보했다.

 

세계 최대의 주일 학교가 숫적으로나 최대가 아니라 내용에서도 어린이 신도들에게 가장 훌륭한 믿음과 가르침의 전당이 되기를 바라고 싶다. (코리안라이프 1980, 6, 15 보도)

 

23-3. 신앙계

 

신앙과 생활을 성공으로 이끄는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라 불리는 부산 서부교회를 찾아가 보았다.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3811번지에 자리한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공회 성부교회는 한창 4층 건물 증축 공사에 박차를 가하고 있었다. 폭발적으로 증가하는 어린이 성도들을 수용하기 위한 대책이 바로 증축의 이유였다.

 

구덕 공설 운동장의 1킬로미터 남쪽이며 간선 도로와 지선 도로가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곳에 서있는 이 교회에는 주일 아침이면 75백여명의 어린이들의 일시에 몰려 들었다가 일시에 흩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곤 한다.

 

더구나 각종 차량과 일반 행인들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는 속에서 너무나 질서 정연하게 움직이는 이들 어린이들을 목격한 어떤 이는 마치 철새 무리들이 군무라도 벌이는 듯한 느낌을 갖는다라고 했다.

 

이 교회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재적 숫자는 25천 여 명이며, 해마다 어린이 성도 숫자가 3천 명씩 늘어 나고 있다.

 

중간반의 평균 출석 숫자가 18백명, 장년반이 32백명 정도로 전체 교인 숫자의 약 80 퍼센트가 어린이들이다.

 

30여년 전에 설립된 이 교회는 당회장 백 영희 목가(74)의 뜻에 따라 주일학교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는 명실 상부한 어린이 교회이다. 한편 장년 성도의 경우에도 숫적인 면에선 부산 제 1의 교회이다.

 

출옥 성도 주남선 목사의 권유로 목회자 되다

 

고희를 넘긴 백영희 목사의 구술에 의하면 이 교회의 내력과 그 자신이 목회 동기는 대개 이러하다. 이 교회는 원래 1948년 손 이원 목사(손양원 목사 동생)가 주축이 되어 설립되었다.

 

그후 김 창인 목사(현 서울 충현교회 시무)가 잠시 목회한 뒤 1951년에 백 목사가 부임하여 왔다. 올해로서 부임 33년이다.

 

백 목사는 경남 거창군 주삼면 도평리에서 유교적 가풍의 부모 밑에서 출생하였다. 12살 때 등교시 우연히 이웃의 고 운서 권사가 지나가면서, 예수 믿고 하나님을 공경하십시오. 하며 전도하는 말이 마음에 찔려 그는 처음으로 하나님의 존재를 인식하게 되었다.

 

그때 비록 어린 마음이었지만 , 인생이 하나님을 섬길 수 있다면 그것보다도 더 귀한 것이 또 있겠는가! 생각했다. 그런 일이 있은 후부터 늘상 마음 속엔 기독교 신앙에 대한 동경과 호감이 자리하고 있으면서도 막상 겉으로는 괜히 기독교를 핍박하려는 철부지 심술이 나타나곤 했다.

 

그래서 꽤나 예수 믿는 친구들을 못살게 굴기도 했다. 그의 나이 25살 때의 일이다. 그는 당시 양조장을 경영하고 있었다. 어느 날 상점을 하고 있는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물건을 사러온 고 운서 권사의 아들의 인품에 큰 도전과 감동을 받게 되었다.

 

유심히 살펴보니 그 학생이 물건을 사는데 예의 바르고, 겸손해 하고 의젓한 것이 여간 인상깊게 느껴진 것이 아니었다. 그는 어찌나 그 학생에게 마음이 쏠렸던지, 저 집 개라도 한 마리 가져다가 길럿으면 좋겠다고 생각했고 그것은 곧 이뤄져 그 집 양 한 마리를 달라는 대로 댓가를 지불하고 사다가 키우기까지 했다.

 

그만큼 학생에게서 풍기는 예수의 체취를 충분히 느꼈기 때문이었다. 이후로 그는 기회만 있으면 교회에 나가리라 마음 먹었다. 그러나 양조업을 하는 그에게 전도하는 이가 없었다.

 

저런 사람이 뭐 예수를 믿겠나 ? 는 식의 전도자들의 성급한 판단 때문이었다. 전도인들이 자신의 상점 앞을 자주 지나가도 전도를 하지 않자 어느 날 이내 그는 한 전도인을 붙들고왜 내겐 전도하지 않소? 하고 섭섭해 하는 표정으로 물었다.

 

평소 예수 믿을 것 같지 않던 그가 의외의 태도를 보이자 전도자는 그래요 오늘 전도 강연이 있으니 참석하세요하고 말했다. 그 말을 들은 그가 이왕이면 오늘 저녁엔 우리 집에서 하면 어떻겠습니까?

하고 뜻 밖의 제의를 했다. 전도인은 감격했고 쾌히 승낙하여 그 날 그의 집에선 대 전도 강연이 벌어졌다. 이 때 그는 말씀에 큰 은혜를 받고 예수 믿기로 작정했다.

 

주님을 영접한 후 그는 주일 다가 오기를 고대했다. 첫 주일을 맞아 교회에 참석하자 마침 설교하는 장로님이 창세기 1장의 창조에 대한 말씀을 들려주어 평소 품었는 궁금증을 일시에 풀기도 했다.

 

예수 믿기로 작정한 나흘만에 그는 술, 담배를 끊엇고, 더욱이 17일 만에 양조장을 정리하여 전업하는 결단을 보였다.

 

또 인근에 교회가 없자 가족을 이끌고 매일 아침 산에 올라가 새벽기도회를 갖는 열심을 보여주기도 했다. 정말 그의 변화된 모습은 많은 주위 사람들에게 감명을 주었다.

 

특히 일정 말기엔 신사참배 거부로 곤욕을 치루기도 했지만 주님께서 어려울 때마다 건져 주셔서 그 자신 뿐 아니라 그가 출석하던 교회의 교인 어느 한 사람도 신앙의 절개를 저버린 자가 없었다.

 

해방 후 그는 거창을 중심으로 한 4개처의 교회에 집사로서 교회 봉사를 했다. 교역자가 절대 부족한 시절이라 그는 교회를 순회하며 예배를 인도하곤 했다.

 

그러던 중 출옥 성도인 주남선 목사가 그에게 유급 전도사가 될 것을 권유했다. 평소 교회 봉사하는데 유급으로 하는 것은 마땅치 않다고 생각했던 터라 그는 거부했다.

 

그러했던 그가 유급 목회자로 목회 일선에 뛰어들게 된 사유는 이러했다. 어느 날 뜻밖의 사건이 터졌다. 그의 둘째 딸이 기계의 의해 팔에 상처가, 다리에는 부러지는 불상사가 일어난 것이다.

 

그는 이것이 유급 전도사가 되라는 권유를 거부한데서 온 교만의 죄가라고 생각했다. 그는 곧바로 엎드려 기도드렸다. 주님! 제가 잘못해서 이런 결과가 왔습니까? 지금 제 딸이 피투성인데 저 아이가 병신이 되지 않고 살아갈 수 있다면 전능하신 하나님의 섭리인 줄 알고, 순종하겠습니다. 하지만 자연적으로 서서히 치료되고 평생 잊지 못할 아픔이 된다면 저의 유급 전도사의 사건과는 별개의 것으로 알겠습니다.

 

이런 일이 있은 후 두 주간 동안 부흥집회에 참석하고 돌아온 그의 눈 앞에 둘째 딸이 고통이 없다며 마당에서 걸어다니는 것이었다.

 

그는 즉시로 주님의 섭리로 깨닫고 유급 전도자가 될 것을 결심했다. 며칠 뒤에, 가지고 있던 전 재산을 정리하여 구제도 하고, 당시 성서공회 등 선교 및 복지기관에 희사했다.

 

맨 몸으로 주님의 목회 일선에 뛰어들 결의의 표시였다. 이후 거창의 4개처 교회에서 목회를 하던 중 당시 고신교단의 중진들의 추천으로 오늘의 교회에 부임하기에 이르렀다.

 

성경 말씀 외에 아무 것도 주지 않는다.

 

백 목사의 목회 지론은 아직 세속에 때묻지 않은 순진 무구한 어린이일 때부터 그들을 교회로 인도하여 신앙심을 심어줌으로써 진정한 하나님의 아들이 되게 한다.이다.

 

따라서 주일 학교 성장에 큰 관심과 비중을 두어왔다. 그 결과 오늘의 내놓을 만한 교회 성장을 가져 왔는데, 요사인 거의 1만 명에 가까운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1층과 2, 3, 그리고 지하층의 세 곳으로 나뉘어져 따로 에배를 드린다.

 

앞에서도 언급했지만 서부교회는 지난 1970년대 이후 급격하게 늘어나는 어린이 성도들을 수용하기 위해서 네 차례의 증축 공사를 해오고 있다. 주일 아침 830분부터 1시간 동안 드리는 주일학교 예배는 층별로 각 부장 선생이 인도한다.

 

우선 부장 선생이 기도를 한 뒤, 찬송, 질문과 대답, 기도순으로 예배가 이어진다. 분반 공부와 질문과 대답은 반별로 하는데, 부장의 강의 내용을 반사들이 다시 복습시키는 것이다.

 

이 교회의 반사만도 자그만치 7백명(원반사 470, 보조반사 230)에 이르고, 1명의 반사가 맡고 있는 어린이는 평균 1백 명을 웃돌고 있다. 주일이면 어린이들을 위해서 교회 주변의 도로 교통 정리에 동원되는 어른이 80, 물 당번 어린이 50, 미아 담당 어린이 10명씩인데, 여름철에는 식수가 수십 드럼씩 소요 된다.

 

서부교회에 출석하는 어린이들은 인근 지역의 어린이들 뿐만 아니라, 태종대, 해운대, 구포, 다대포, 온천장, 수영 등과 같이 멀리 떨어져 잇는 곳까지 부산시내 전역에서 골고루 퍼져 있다.

 

그러면 이처럼 어린이들이 많이 모이는 데는 특별한 혜택이 있어설까? 결코 그렇지는 않다.

 

이 교회의 첫째 특징이 바로 어린이들에게 일체 선물을 주지 않는 것이다. 다른 교회처럼 노트나 크레용, 연필도 주지 않는다. 성탄절 때 사탕 한알씩 주는 것이 고작이다.

 

둘째, 어린이들을 유치반이나 학년별로 반을 구분하지 않고 코흘리개부터 국민학교 6학년 학생까지 한반에 통합시켜 두고 있다. 따라서 교재나 학년별 주일학교 교재를 쓰지 않고 독자적으로 만든 공과로 성경을 가르친다. 공과1주일 앞서 중간반, 장년반에서 성인을 대상으로 했던 목사의 설교 내용을 그대로 어린이들이 이해하기 쉽도록 다시 정리한 것이다.

 

셋째, 다른 교회의 주일학교들이 성경 내용을 동화나 성극, 노래, 그림 등으로 각색하여 흥미롭게 가르치는 방식을 전혀 채택하지 않고 있다.

 

교회 주변 사람들의 이야기를 종합해 보면 무엇보다 이 교회의 주일학교는 강력하고 열성적인 반사 운영 체제가 절대적인 역할을 해왔다고 한다.

 

헌신적으로 일하고 있는 반사들은 첫째 신앙 둘째, 기도 셋째, 심방을 그들의 본질적인 지침으로 삼고 열심히 뛰고 있다. 그들은 뜨거운 신앙을 바탕으로 주일학교를 위한 기도와 어린이를 위한 심방에 많은 시간과 정성을 다 바치고 있는 것이다. 주일은 두말 할 나위 없고 평일에도 반사들이 하는 일은 태산처럼 많다.

 

날마다 자신의 반에 적을 두고 있는 어린이 한 사람 한 사람을 위한 기도를 해야 하며, 토요일 하오와 주일 아침의 어린이 집 심방은 필수적이며, 거기에다 반원의 숫자를 한 명이라도 더 늘리기 위한 전도도 쉬지 않고 펴야 한다.

 

1명의 반사가 350명의 어린이를 자기 반원으로 확보한 것이 최고 기록인데 지금까지 이만한 수준의 성과를 올렸던 반사가 2백 명쯤 된다고 한다. 그렇다고 수고한 반사들에게 수고의 댓가를 주고 있는 것은 아니다. 교회에선 반사들에게 단 한푼의 재정적인 보조도 하지 않고 있다. 반사들은 자신의 호주머니를 털어서 어린이 들의 버스표를 사주기도 한다.

 

행정실의 장 영목 총무는, 백 목사가 항시 강조하는 반사의 지침에 대해 첫째, 어린이가 오는 것은 반사 자신의 신앙이 있어야 한다. 둘째, 교회로 인도하는 어린이를 위해 날마다 한 차례씩 기도할 것, 셋째, 토요일과 주일 심방은 어떤 일이 있어도 빠뜨리지 말 것 등이라고 말한다. 7백명의 반사들은 중학교 3학년 학생부터 칠순 노인까지 참여하고 있다.

 

직업도 다양하다. 목사, 전도사, 장로, 집사는 물론이고 대학생, 중고교생, 회사원, 상업, 의사, 가정주부 등이다.

 

서부교회가 오늘의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로 성장한 데는 백 목사의 의도적인 교회 운영과 뒷받침, 즉 교회의 행정, 사무, 설교, 인적 구성까지 주일학교를 중심하고 있는 것과, 일반 사람들로선 감탄을 금치 못할만큼 헌신적인 반사들의 노고와 기도의 결실임에 틀림 없다. (신앙계 1983, 5 보도)

 

23-4. 크리스챤타임즈

 

부산서부교회 주일학교

 

부산서부교회(백영희 목사 시무)의 주일학교 가 유명하다는 소식은 몇해전 주일학교의 한 학생의 미아사건과 더불어 전국에 알려졌다.

 

이러한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성공적인 발전이 각 지역과 교회에 알려지자 현재까지 500여교회와 외국교회 수십군데서 견학을 다녀갔다.

 

주일학교 운영에 남달리 관심과 효과를 거두었던 백영희 목사는 거창교회 시무 당시 서부교회의 요청으로 지난 34년전 부임했다.

 

그의 목회 방향은 어린이도 한 생명이다. 그 전도의 씨를 일찍부터 키우자라는 목표아래 어린이 전도에 힘을 기우려 왔다.

 

현재 서부교회 주일학교 재적인원은 무려 24천명. 학생들의 대부분이 교회와는 거리가 먼 부산지역과 김해지역가지 분포되어 있다.

 

서부교회 주일학교가 타교회와 다른 점은 우선 어린이 위주의 교육이 아닌 하나님위주의 교육이라는 점이다.

 

그러기에 학습 내용은 단지 성경뿐. 그 외에 세상적인 동화, 예화는 일체 없다. 오직 순수한 복음전달 뿐이다.

 

또한 요즘 학생들의 흥미위주아 발마추어 상품을 통한 심리에 자극을 주는데 반해 이 교회는 일절 상품은 없다.

 

또 반사들에 대한 대접이나 선물도 없다. 오직 봉사에서 시작하여 봉사로 끝난다. 또한 장로건 집사건 심지어 목사까지도 보조반사를 거쳐 원반사의 과정을 엄격히 거쳐야 한다.

 

보조반사는 자기가 전도한 어린이의 수가 어느정도 되어야만 원반사로 분리돼 반을 구성하게 된다.

 

재미있는 사실은 한반의 구성이 유치부로부터 국민학교 6학년까지 섞여 있다는 사실이다. 이러한 조직구성이 방문하는 사람마다 혼돈을 주지만 서부교회는 이러한 조직형태로 큰 효과를 거뒀다.

 

특히 남, 여가 엄격히 구분되어 보수적이고 순결성을 고집하는 교육이 진행되고 있다.

 

이 교회의 주일학교 교재는 없다. 목사의 주일날 대예배 설교말씀이 곧 선생이 아이들에게 가르칠 학습내용이다.

 

이러한 내용은 반사회의에도 새벽 기도회에도 반복이 돼, 488명의 원반사와 259명의 조건 반사가 거의 새벽 기도회에 참석 목사의 보충 말씀을 메모하고 그것을 가지고 기도하며 몸소 실천한다.

 

옛말에 칡은 씹을수록 달다라는 말과 같이 담임목사의 설교를 계속 1주일 생활속에서 배우고 익히고 실천하여 학생들에게 전소고딜 때 그속에서 놀라운 성령의 역사가 나타나는 것이다.

 

묵도, 찬송의 순서에 이어 부장의 보충설교와 분반공부가 이어지고 공부에 대한 문답시간이 계속된다. 이때 문답자는 아이들이 귀찮아 할 정도로 말씀에 대한 확신을 점검하고 심어준다.

 

한편 교사들은 각지역 단위로 분산 평일에 1~2회 심방 및 구역예배를 실시하고 학생들의 이름과 성격등을 적어 하루에 3번씩 기도하는 모범을 보이기도 한다.

 

또한 중학교에서 대학 1학년 까지를 같은 구성으로 조직 중간반 제도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 2,500명에 달하는 학생들은 자발적인 참여와 기도를 열심히 하고 있다.

 

아마도 세계에서 제일이 될 서부교회의 2만여명의 주일학교. 이 교회학교의 부흥은 오직 믿고 간구하면 이루어 주신다는 성령의 힘만을 믿는 그 확신속에 얻어진 결과라고 볼 수 밖에 없다. (크리스찬타임즈 1984, 10 보도)

 

23-5. <교회학교 교사를 위한> 교사교육 지침서

 

재적 어린이 32

 

지난해 1225일 성탄일 아침,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3811번지에 있는 예수교 장로회 한국 총공회 서부 교회에는 113백 명의 어린이들이 일세에 몰려 들었다가 일시에 흩어지는 진풍경이 연출되었다.

 

구덕 공설운동장의 1킬로미터 남쪽이며 간선 도로와 지선 도로가 복잡하게 뒤얽혀 있는 곳에서 있는 이 교회로부터 코흘리개 어린이들은 마치 팔방으로 뻗은 거대한 부챗살처럼 퍼졌다가 오므러들었다가 하는 것이다.

 

더구나 각종 차량과 일반 행인들이 복잡하게 엇갈리고 있는 속에서도 이들 어린이들만은 너무나 질서 정연하게 움직여 마치 철새 무리들이 군무라도 벌이는 듯한 느낌을 갖게 했다.

 

1년 전의 81년 성탄일엔 이보다 더 많은 13천여명의 어린이들이 한꺼번에 이 교회에서 예배를 보았었다. 많은 어린이들이 몰려드는 것은 굳이 성탄일만이 아니다. 매주 일요일 아침 830분에 열리는 이 서부 교회의 주일학교에는 평균 7500명의 어린이 들이 출석하고 있다.

 

봄가을철에는 평균 8~9천 명으로 더 많은 어린이 들이 몰려든다. 이 교회의 만 12세 이하 어린이 재적 숫자는 32천여명이며, 해마다 어린이 신도 숫자가 3~4천명 씩 늘어나고 있어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임이 분명하다.

 

어린이 신도 숫자로 본다면 보통 교회의 50~1백배이며, 일반 신도 수로는 국내 최대인 순복음 교회나 영락 교회를 훨씬 앞지르고 있고, 다른 나라에서도 이만한 유례를 찾아볼 수가 없다.

 

30여 년 전에 설립된 이 교회는 백 영희 목사(74)의 뜻에 따라 주일 학교에 절대적인 비중을 두고 있는 명실상부한 어린이 교회이다.

 

중간반의 평균 출석 숫자가 18백명, 장년반이 32백 명 쯤으로 주일 학교 보다 훨씬 밑돌고 있다. 전체 교인 숫자의 약 80퍼센트가 어린이들은 만큼 이 교회는 어린이 신도들의 왕국이라고도 말할 수 있겠다. (교사교육 지침서 1983, 2, 보도)

 

23-6. <주일학교> 교사의 벗

한국의 10대 주일학교 발표

 

지난 호에 예고해 드린 것처럼 창간 23주년을 맞는 월간 교사의 벗 1986년 특별기획의 하나로 한국의 10 주일(교회)학교를 선정 발표합니다.

 

4만여 교회가 넘는 전국교회를 대상으로 10대 주일(교회)학교를 선정한다는 것은 대단히 벅찬 일이었습니다. 이 작업을 기획할 때부터 편집부는 선정기준을 정하는 데 고심이 많았습니다.

 

그러다가 우선 가장 객관적이라고 할 수 있는 출석수를 중심으로 10개 교회를 선정하기에 이르렀습니다. 1

 

10개 교회는 한국의 모범적인 교회라기보다는 한국에서 가장 규모가 큰 주일학교가 될 것입니다.

 

여기에 나오는 출석통계는 일괄적으로 1월 둘째 주(유치, 유년, 초등부)를 참고한 것입니다.

 

본지 편집부의 한계로 인하여 누락된 교회도 있을 것으로 예상되지만 처음 시도해보는 우리 작업의 고충을 이해해주시리라 생각합니다.

 

10대주일(교회)학교는 규모가 큰 순서대로 매월마다 1개 교회씩 탐방기사로 소개해 드리겠습니다.

 

한국의 10대 주일학교

 

1. 부산 서부교회 주일학교 (8,300)

2. 서울 여의도 순복음교회 주일학교(6,500)

3. 서울 금란교회 주일학교(1,545)

4. 서울 충현교회 주일학교(1,332)

5. 광주 광주중앙교회 주일학교(1,200)

6. 서울 강남중앙교회 주일학교(1,187)

7. 서울 광림교회 주일학교(1,134)

8. 서울 영락교회 주일학교(1,048)

9. 부산 부전교회 주일학교(1,032)

10. 대구 서문교회 주일학교(1,020)

 

한국의 10대 주일학교

서부교회 주일학교

 

1. 학교개요

 

부산직할시 동대신동에 위치한 서부교회 주일학교는 4층의 현대식 빌딩과 행정실로 사용되는 부속건물에서 교사 794, 어린이 8,300명 내외가 하나님의 말씀 안에서 생활하고 있다. 서부교회 주일학교는 당회장 백 영희 목사를 교장으로 하여, 이춘영 장로를 비롯한 다섯 분의 부장과 총무의 조직으로 운영되고 있다. 어린이들을 여느 교회처럼 연령에 따라 유치*유년*초등부로 나누니 않고 학년공학, 남녀공학으로 반편성을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많은 관계로 한 장소에서 예배를 드리거나, 공부를 할 수 없어 예배장소를 지하층에 두곳, 1, 2, 3층에 마련하여 각 층은 부장 책인(인도)에 따라 운영되도록 하였다. 부장은 각층 예배인도, 설교자가 된다.

 

학급의 편성은 연령이나 어린이들의 숫자를 제한시켜 편성하지 않았다. 보조반사가 거리에 나가 5명의 어린이를 전도해 올 때 한 학급을 구성할 수 있으며, 이 때 교사는 정교사가 된다.

 

지금 현재, 한 학급의 최소 인원이 5명이 있는데서, 재적 300여명 - 출석 100여명의 학급도 있다. 한 학급의 어린이가 50명이 넘을 때 정교사가 원하면 보조교사를 한 사람 붙여준다. 학급의 총수는 남자 교사에 의한 240 학급 (보조교사 105), 여자교사에 의한 274학급(보조교사 175)이 있다.

 

서부교회 주일학교에 등록된 어린이 숫자는 25163명이다. 지난 주일인 15일에 출석한 어린이는 8300명 내외다. 지난 해 크리스마스 때는 13750명이 나왔다.

2. 예배프로그램

 

예배순서는 독특하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뜻을 위주로 한다.는 자세 아래 예배 이외에 일체의 다른 활동이 금지되어 있다. 그런 까닭에 동화구연을 한다거나, 영화를 시사 한다든지 성극공연, 심지어 율동이나 레크리에이션은 일체 안 한다. 말씀을 가르치고 배우는 것 외에는 하나님이 기뻐하시지 않는다는 것이다.

 

어린이들이 한 주간 동안 지내면서 오락, 유희, 동화, 영화 등은 세속사회의 산물로 지나치리만큼 접하기에 교회에서까지 그런 것을 할 필요가 없다는 것이다.

 

예배를 드릴 때도 어린이용 찬송가를 사용하지 않는다. 순서도 그렇거니와 어른과 똑같은 예배의식을 갖는다. 어른과 같은 찬송가를 사용하고, 주경설교를 듣는다.

 

예배순서는 묵상기도, 부장의 개회기도, 찬송, 반사(교사)의 대표기도, 부장의 설교, 교사에 의한 분반공부, 찬송, 문답찬송, 광고, 폐회기도로 이루어진다. 주보를 펴내지 않아 예배진행은 진적으로 부장에 따른다.

 

특기할 사항은 설교다. 어린이 예배의 설교는 전 주일에 목사님이 어른예배 때 설교한 것으로 한다. 어른 예배도 주보의 도움이 없다. 목사님이 미리 설교를 준비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께 말씀을 받아 설교를 하는 식으로 진행된다. 하나님께서는 그때 그때 말씀을 주신다고 한다.

 

주일 오전의 목사님의 설교는 다시 본문*제목*요절의 설교개요와 서론과 본론, 결론이 요약*정리되어 수요일 저녁예배 때 전 성도들에게 나누어 주어(교사들도 포함) 다시 같은 설교를 한다. 이 설교원고가 공과가 되어 다음 주일의 어린이 공과내용이 되고, 부장의 설교원고가 된다.

 

그래서 어린이는 문답시간과 함께하여 한 내용을 세 번 익히게 되는 것이다. 공과는 스스로 재 작성하여 교인들에게 배부하고 있다. 교사의 위치에서는 한 설교내용을 4~5번 다루게 된다.

 

문답시간에는 공과공부 때 교사들이 나누어 준 문답지(요절지)에 의하여, 대답하도록 하고 있다. 요절은 외워야 한다. 어린이들의 성경공부 내용은 진행이나 서술과정이 (용어포함) 어른의 것과 똑같다.

 

3. 학급운영

 

교사 자신이 전도한 어린이가 자기학급원이 되므로 학급운영이 곧 학생관리와 연결된다. 학급만의 프로그램이 일체 없이 교사분반공부만이 있다. 교사는 맡고 있는 어린이가 많아 일일이 출석을 부르지는 않는다. 몇 명이 나왔다는 숫자만 서기에게 알려준다.

 

어느 면에서 조직이나 행정은 제로에 가깝다고도 볼 수 있다. 그러나 교사는 어린이들을 공식적으로 1주일 동안에 1회 심방하고, 어린이를 데리고 주일학교에 출석하도록 하고 있다.

 

교사는, 자기가 맡은 어린이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서 매일 한번 이상 기도하도록 하고 있다. 그리고 어린이들을 심방해야 하는데, 어린이 심방시에 그 가정의 부모와 먼저 만나도록 하고 있다. 그래서 어린이의 미래에 대한 의논을 하고 협동적으로 지도할 것을 모색한다.

 

심방일자는 토요일 오후와 주일 아침이다. 주일 아침에는 어린이들을 심방하여 5명이든 50명이든 교사가 인솔하여 데리고 온다. 어린이들이 교회를 오고 가는데 책임지고 안보하여 예배 후에는 각각 집까지 데려다 주고 있다.

 

따라서, 교사가 주일 오전에 출석을 부르지 않더라고 어린이의 출*결 상태를 파악하게 된다. 자기가 인도한 어린이는 자기가 가르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이론에서 이렇게 하고 있다.

 

4. 교사 훈련과 처우

 

교사훈련을 위한 커리큐럼은 따로 없고, 예배에의 참여와 기도로 대신하고 있다. 주일 오전, 오후 예배 참석 및 수요일과 금요일의 예배 참석, 새벽기도회 참석 등으로 한다. 그리고 교사는 주일밤, 수요일밤, 금요일밤의 기도와 철야기도로 하고 있다.

 

교회에서는 주일학교에서 수고하는 교사들에게 물질적인 대접을 금하고 있다. 어떤 경우에라도 기념품이나 회식을 베풀지 않는다. 여름성경학교 때 점심식사 대접이 교사들에게 베푸는 전부다.

 

교사들에게는 회개와 소망과 믿음에 불이 있기를 강조하고, 전적으로 주님의 대속의 사랑과 하늘에서 주님 만날 소망, 그 나라의 영광만을 대접으로 삼고 교사직에 충실하라고 권하고 있다.

 

대접은 어린이들에게도 없다. 어린이들에게는 년말 시상이 고작이다. 일반 교회의 주일학교처럼 때마다 후한상품을 주는 일은 없다. 성탄절 때 빵을 주는 것과 시상이 최대의 선물이다.

 

서부교회 주일학교는 부산 시내의 각 지역에 분교를 두고 있다. 감천동, 영도, 좌천동 등 23곳에 분교를 두어 주일 오후와 수요일 오후에는 이들 분교에서 집회를 갖고 있다.

분교에는 장로님들이 배치되어 있어 장로님들의 인도로 예배를 드리고, 말씀을 배운다. 분교에는 이 지역의 어린이들이 모인다.

 

어린이들 가운데 심방원을 두어 심방원이 어린이들을 이끌어서 함 다니도록 하고 있다.

어린이들이 즐겨하는 프로그램도 없는데 어린이들의 출석률이 높은 이유를, 하나님의 말씀만 가르치는데 있다고 장 영복 총무가 강조한다. 한편 교사의 기도, 자기가 전도한 아이는 자기가 책임지고 돌보는 교사의 자세에서 어린이들이 많이 출석한다고 보여진다.

 

서부교회 주일학교, 꼼꼼히 따질 때, 논의되어야 할 점들도 많이 있다. 그러나 교사들의 지칠줄 모르는 어린이에의 관심과 사랑은 우선적으로 본받을 만하다. (교사의 벗 1986, 2 보도)

 

23-7. 목회와 신학

 

'부산서부교회 주일학교'

 

흰 종이에 예수님을 그립니다. 교육학자들의 이론에 따르자면 사람은 태어나서 두 살이 될 때까지는 거의 동물적인 감각에 의지해서 살아간다고 한다. 그 후 일곱 살에 이르기까지는 자신이 어떤 존재인가를 깨닫는 과정을 거치게 되고 초등교육을 마치는 14세가 되면 기본적인 사고의 틀은 거의 모두 마련된다는 것이다.

 

이 시기의 어린이들은 무엇이든 받아들이고 싶어 하고 또 무엇이든 나타내 보이려고 애쓴다. 알고 싶은 일이 얼마나 많은지 한번 시작된 질문은 꼬리에 꼬리를 물고 계속된다. 누군가로부터 인정받고 싶어 하고 사랑받고 싶어 한다. 읽기와 쓰기를 배우면서부터는 문자화된 모든 것을 통째로 믿어버리는가 하면 꼬치꼬치 이치를 따지기도 한다.

 

이러한 어린이들의 모습과 성품을 사람들은 곧 잘 흰 종이에 비교한다. 흰 바탕 위에 노란색을 칠하면 노란종이가, 파란색을 칠하면 파란 종이가 되는 것처럼 아이들에게 무엇을 가르치느냐에 따라서 그들의 장래가 크게 달라진다는 말이다.

 

교회는 일찍부터 백지 같은 어린이들에게 복음을 심어주고 선과 악에 대한 성경적인 표준을 가르쳐 주려고 노력해 왔다. 한국교회도 예외는 아니어서 교회마다 주일학교를 운영하고 있으며 신학대학마다 소위 기독교 교육을 가르치는 학과를 설치해 놓고 있다. 이를 위한 교재나 보조기구를 판매하는 상점도 여러 곳 눈에 띄고 전문 잡ᄌ지만도 서너 가지에 달하고 있으며 교사들을 위한 강습회도 심심치 않게 열린다. 이만 하면 기독교 교육에 있어서 최소한 후진국은 면했다고 자부할 수도 있겠다.

 

그러나 한 꺼풀 벗겨내고 보면 그렇게 낙관적인 것만은 아니다. 유년기 교육, 특히 기독교 교육이 중요하다고 말은 많이들 하지만 실천을 위한 배려는 말을 따르지 못한다. 목회자들은 유년주일학교 사역에는 별로 적극성을 보이지 않는다.

 

아예 노골적으로 어린 아이들을 가르쳐 봐야 교회 자원으로 남는다는 보장도 없는데다가 교회를 유지하고 위한 재원은 장년으로부터 나오는데 애써 어린이 사역에 매달릴 필요가 있겠느냐 는 주장도 펴기도 한다. 서울 외곽에 위치한 어느 교회는 전체 예산 1억 여원 가운데 주일학교 예산은 3%3백만원에 불과해 여름성경학교를 치르고 나면 교사들이 주머니를 털어 주일학교 운영해야 할 형편이다.

 

정말 유년 주일학교 사역은 비경제적이며 비효율적인 사역인가? 교회 기관들 가운데 구색이나 맞추는 미미한 존재가 되어야 하는가? 어린이부를 통한 교회 성장은 불가능한일일까? 이러한 의문들에 대하여 부산 서부교회의 사례는 좋은 반증을 제시해 주고 있다. 이 교회의 사역은 유년주일학교를 중심으로 진행되고 최대의 자원이 투자되고 있으나 장년부의 사역이 상대적으로 위축되기는커녕 오히려 병행 발전하고 있기 때문이다.

 

국내 최대의 주일학교

 

부산직할시 동대신동에 위치한 부산 서부교회는 약 45년이라는 짧지 않은 역사를 가지고 있다. 이 교회는 순교자 손양원 목사의 아우인 손이원 목사가 개척했다.

 

이 교회가 현저한 발전을 시작한 것은 1951년 현 당회장인 백영희 목사가 부임하면서 부터였다. 당시 장년층 신도가 약 40여 명, 주일학교 학생이 70여 명 정도이던 교회에 부임한 그는 오늘날까지 어린이의 성장이 곧 교회의 성장 이라는 단순한 목회 방침을 고수해 왔다. 현재 장년부 출석인원이 약 4천명, 중고등학생이 약 2천명, 주일학교 학생들이 약 7천명에 달해 1백배 가량의 성장을 보인 셈이다.

 

이 교회는 기관 구성에 있어서도 독특한 면모를 보여 주는데 일반 교회와는 달리 주일학교, 중간반, 장년층을 대상으로한 남녀전도회가 기관의 전부이다. 주일학교는 미취학 아동에서부터 국민학교 6학년까지의 어린이들을 대상으로 삼고 있으며 중간반은 다른 교회의 중고등부에 해당한다.

 

교회 전체의 신앙적인 분위기는 극히 보수적이며 남녀 구분이 엄격해서 부부라 할지라도 나란히 앉아서 예배를 드리지 않는다. 주일에는 교회와 하나님께 온전히 헌신해야 한다고 가르친다. 물론 이날은 일체의 금전 사용이 제한된다. 이러한 교회의 특성들을 열거하는 것은 그에 대한 이해를 전제하고서야 비로소 서부교회 유년주일학교의 특성을 쉽게 이해할 수 있기 때문이다.

 

다섯 살부터 6학년까지 모두 합반

 

서부교회 유년주일학교를 처음 찾는 사람이면 누구나 특이한 교육방식과 조직을 보고 놀라게 된다.

 

우선 반을 나누는 기준이 보통 교회와 다르다. 보통의 교회들이 일반 학교의 교과 과정에 맞추어 1학년, 2학년 따위로 구분하는 것과는 달리 이 교회에서는 한 학급에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심지어 미취학 어린이까지를 모두 수용한다.

 

학급을 나누는 기준이 되는 것은 오직 누가 그 어린이를 전도했느냐 하는 것뿐이다. 다시 말해서 한교사가 전도한 아이들은 나이나 학년, 성별에 상관없이 그 교사가 맡아 가르친다. 한 학급은 평균 50명 정도로 구성되고 이 인원을 넘으면 기회를 보아 한 학급 당 3~4명 씩 배치되어 있는 보조 반사에게 분반시킨다. 이 반이 무사히 독립할 때까지 분반시킨 모()교사가 지속적으로 관리함은 물론이다.

 

나이도 다르고 지능도 다르고 이해할 수 있는 능력도 현저하게 다른 어린이들을 어떻게 한자리에 앉혀 놓고 가르칠 수 가르칠 수 있을까? 이런 의문에 대하여 유년주일학교 총무 장영목 전도사는 이렇게 대답한다.

 

하나남의 말씀이 세상 학문과 다른 것이 바로 그런 것 아니겠습니까? 하나님 말씀은 누구나 다 들어야 하고 또 들을 수 있습니다. 말씀을 깨닫게 하시는 분은 우리 하나님이기 때문입니다. 장년반을 생각해 보세요. 학력 수준도 차이가 나고 신양 연륜도 다르지만 말씀을 들을 때 은혜는 똑같이 받지 않던가요? 우리는 그 원리를 어린이들에게도 적용시킬 수 있다고 믿습니다.

 

외울 때까지 묻고 답하고

 

반편성에서 충격을 받은 방문객들은 예배 프로그램에 한 번 참석해 보고 나면 더 큰 충격과 자극을 받게 된다. 보통 주일의 경우 오전 예배는 정확히 830분에 묵도로 시작한다.

다음은 찬송시간, 어린이용 찬송곡이나 찬송가책이 따로 있는 것이 아니고 장년부용 찬송가를 같이 사용한다. 내가 매일 기쁘게, 인애하신 구세주여 등 어른들의 애창곡은 동시에 서부교회 어린이들의 애창곡이기도 하다.

 

찬송이 끝나면 일반 교회의 설교에 해당하는 부장 교사 통반(統班)시간이다. 이때 사용하는 교재는 특별한 공과책이 아니라 지난 주일 당회장 목사의 장년부 설교를 간단히 요약 인쇄한 손바닥만한 종이 한 장이 전부이다. 내용은 주로 성경을 풀어 가르친 것으로 장로교 신조와 교리를 골자로 하고 있다. 원래 어른들을 대상으로한 설교를 요약한데다가 교리적인 내용을 담고 있어 어려운 단어와 표현들이 적지 않게 섞여 있다. 예컨대 피조물, 단일 통치, 인본주의와 신본주의, 물질주의 따위의 말이다. 아무튼 부장 교사는 교재 내용에 과다한 설명을 붙이지 않은 채 차근차근 가르쳐 나간다. 대개는 문답법을 이용하는 전형적인 주입식 교육이다.

 

오늘 제목이 뭔지 말해 보세요.

우리에게 주신 큰 구원!

 

에베소서 13절에 하나님께서 우리에게 주신 직책은 모두 몇 가지?

세가지!

 

첫째는?

창조주와 피조물 사이에 화평을 이루는 제사장직!

...

이러한 질문과 응답은 오전 예배를 드리는 동안 교과내용 전체를 훑어가면서 열 차례 가까이 반복된다. 큰 소리로 문답을 주고받느라고 교사들의 목소리는 벌써 탁해지기 시작한다. 통반에 이어서 이번에 분반공부. 분반 공부의 내용도 통반 공부와 조금도 틀리지 않고 똑같다. 전체적으로 가르쳤던 내용을 작은 단위의 집단으로 나누어 한 번 더 가르치는 것이다. 각 반을 담임하고 있는 교사들은 이미 교재를 토씨 하나 틀리지 않게 외우고 있다.

 

헌금(그들은 연보라고 부른다)을 드리는 것도 분반 공부 시간에 할 일이다. 분반 공부를 마치고 나면 다시 부장 교사가 앞에 나가서 전체를 대상으로 오늘 배운 내용을 되짚어 묻고 점검한 후에 기도를 드리면 예배는 모두 끝난다. 이러한 예배 순서와 기본적인 프로그램은 오후 에배 때에도 별다른 차이가 없으며 오전에 배운 내용을 다시 한번 복습한다. 이때 쯤 되면 교사도 어린이들도 교재 전체를 달달 외울 정도가 된다.

 

야유회, 발표회 없는 행사계획

 

프로그램에 있어서 다른 특징은 말씀을 공부하고 외우도록 하는 것 외에 어린이들이 좋아할만한 요소들이 철저히 배제되고 있다는 점이다. 교사가 재미있는 동화를 들려주는 일도 없고 찬송을 부르며 율동하는 모습도 찾아볼 수 없다. 다른 교회 어린이들 같으면 오후 예배 후엔 그림을 그리거나 공작을 하는 등 특별 프로그램을 가질텐데 이 교회에는 오로지 말씀뿐이다.

 

영화를 보여 주거나 교사의 인도로 신나는 게임을 하는 것은 더구나 생각할 수 없는 일이다. 서부교회 주일학교 운영안() 예배조()는 이점에 대하여 이렇게 언급하고 있다. 하나님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그 뜻을 위주로 하고 학생들이 기뻐하는 아동 심리 위주로 하지 않는다.

 

이러한 정신은 유년주일학교의 연간 행사 계획 가운데 잘 반영되어 있다. 이들은 아유회, 성경 퀴즈대회, 발표회 등 부수적인 행사는 전혀 계획하지 않고 오직 하기 아동성경학교와 성탄절 기념행사만을 치룰 예정이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성경학교가 끝나는 날 아유회를 갔었지만 몇 가지 이유가 있어 그나마 있던 특별행사도 사라지고 말았다. 장영목 전도사는 그 까닭을 구체적인 도표까지 제시하며 설명한다.

 

여기를 좀 보세요. 우리가 1981년까지는 하기 아동성경학교를 끝내고 아유회를 갔었단 말입니다. 그런데 이상하게 야유회를 다녀오면 사람이 대폭 줄어요. 성경학교가 끝났으니 한명이 늘어도 늘었어야 하지 않겠어요?

실제로 그가 지적하는 부분에는 야유회를 전후해서 심각한 인원이 차이가 있었음이 수치로 표시되어 있었다.

 

그런데 다음 해에는 비가 많이 와서 야유회를 갈 수가 없었거든요. 그리고 막상 성경학교 다음 주일이 되었는데 인원이 오히려 늘어난 거예요. 이런 일을 몇 차례 더 겪고 나서 목사님께 야유회를 없애자고 건의해서 허락을 받았습니다.

 

야유회가 없어진 성경학교는 주일 프로그램 가운데서 평성에 다시 한 번 반복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되는 공과를 추려내어 가르치는 것을 내용으로 하며 성탄절 행사는 성경암송대회, 합창, 합주 등 세 가지가 전체 프로그램이다. 결국 이 교회는 철저한 말씀 중심주의 에 입각해서 어린이들을 가르치겠다는 방침을 고수하고 있는 것이다.

 

교사는 주업, 직장은 부업

 

위에서 살펴본 봐와 같이 철저한 말씀 중심주의가 서부교회의 성공적인 발전에 토대를 제공했다면 그 위에 골격을 세우는 역할을 담당한 것은 역시 교사 라고 할 수 있다.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조직은 매우 단순해서 교장 1(당회장 목사), 부장 6(장로 3, 집사 3), 총무 1, 임시 서기 10, 교통지도 50명이 7천여 학생들을 위한 관리를 맡아 본다.

 

실제로 아이들과 부딪혀서 교육을 맡아보는 교사는 크게 두 종류로 나뉘어 있다. 하나는 이미 학생들을 전도해서 가르치고 있는 교사로서 이들을 원반사 라고 부른다. 또 다른 종류의 반사는 보조반사로서 원반사를 도와서 어린이들을 돌보게 된다.

 

현재 서부교회에서 활동하고 있는 반사는 보조반사를 포함해서 총 1천여 명에 달한다. 전체 학급수가 6백개 학급이니 1개 학급당 반사가 1.7명꼴인 셈이다. 서부교회의 반사가 되기 위한 조건으로 백영희 목사는 자신의 신앙, 기도, 그리고 심방을 꼽는다.

 

교사들의 말에 따르면 백 목사는 평소에도 반사직은 우리의 천직이요 주업인 것을 알고 마음을 다하고 힘을 다하고 뜻을 다하고 목숨을 다해서 죽도록 충성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자신의 신앙 관리에 만전을 기하도록 권면한다고 한다.

 

반사들은 원칙적으로 주일 대예배, 삼일. 오일 예배, 새벽예배 등 모든 집회에 꼭꼭 참석해야 한다. 교사들을 위한 수양회나 강습회가 전혀 없는 서부교회 형편에서는 집회마다 나오는 당회장의 메시지가 가장 좋은 훈련 교범이 된다.

 

특히 주일날 오전 예배의 설교는 다음 주일 공과가 되므로 예배에 참석하는 것은 곧 공과를 미리 준비하는 것과 같은 효과가 있다. 한편 반사들은 자신이 가르치는 어린이, 혹은 전도한 어린이들의 명단을 수첩에 적어두고 적어도 하루에 한 번 이상 기도한다. 뿐만 아니라 이들은 주중에 기회가 닿는 대로 학생들을 심방해서 학생들의 고민을 듣는다. 특히 토요일 오후와 주일 오전. 오후의 심방은 반사들의 의무 가운데서 가장 중요한 것으로 꼽힌다.

 

일반 교회들이 연초에 반사를 임명하는 것과 달리 서부교회의 반사 임명은 연중 무휴, 어느 때고 가능하다. 보조반사가 어린이들을 전도해서 그 수가 5명에 이르면 바로 원반사로 임명하기 때문이다. 이때부터 그는 독립적으로 자기 학생들을 키워 나가는 것이다. 지금까지 우리는 서부교회 반사들의 선발과정, 학급 관리의 비결 등을 훑어보았다. 그러나 이런 도식적인 분석보다는 차라리 한 교사가 일주일을 어떻게 보내는지를 추적해 보는 것이 더 정확한 개념을 제공해 줄지도 모른다.

 

평일보다 바쁜 반사의 주일

 

서문행씨는 직함이 많이 따라 다니는 사람이다. 우선 한 가정의 가장이라는 직책이 있고 회사의 경영에 직접 관여하고 있으니 그에 따르는 직함이 있다. 교회에 가면 장로라는 직함이 따라다니고 주일학교 부장이라는 감투가 그의 것이다. 그러나 서 장로는 이 모든 직함보다는 오히려 반사로 불리워지길 바란다. 반사라는 직책이 장로보다 값지다는 생각을 갖고 있기 때문이다.

 

회사 일이 정신없이 바빠도 반사직을 감당하기 위해서라면 무리해서라도 시간을 내곤하는 까닭도 그 일이 너무 귀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그의 일주일은 온통 주일학교 어린이들 생각으로 채워진다. 그는 당회장이 항상 주장하는 자기의 신앙 관리, 기도, 그리고 심방의 3대 요소를 실천에 옮기려고 노력한다.

 

꼬박꼬박 참석하는 새벽 기도 시간에 그는 자기 반 학생들의 이름을 불러가며 기도한다. 수요일 오후 4시부터 1시간 동안은 심방하는 시간. 직접 찾아가기도 하고 전화를 걸어서 안부를 묻기도 한다. 지난 주에 배운 공과를 잊지나 않았는지 점검해 보기도 하고 부모들과 만나 가정형편이나 나쁜 친구를 사귀는지의 여부를 묻기도 한다.

 

서 장로가 담당하고 있는 학생은 국민학생이 70, 중고등 학생이 40명해서 모두 110여 명이다. 이 인원을 한 바퀴 다 돌자면 서너 시간은 눈 깜짝할 사이에 지나가 버린다. 심방은 토요일 오후에도 계속된다. 남들은 회사 일로 바쁘고 피곤한데 쉬지 않고 쓸데없는 일만 한다고 할지 모르지만 반사가 주업이고 직장이 부업이라고 생각하면 문제될 것이 없다.

 

주일 오전 4, 평일과 같은 시간에 일어나서 새벽기도를 마치고 30분 정도 더 기도한다. 이 시간이 어린이들을 위해 가장 집중적으로 기도하는 시간이 된다. 집에 돌아가 간단한 식사를 마치곤 바로 심방에 나선다. 이때가 오전 6. 아직 잠자리에서 일어나지도 않은 가정들이 있지만 심방은 무차별이다. 간혹 TV에 정신이 팔려 교회로 선뜻 따라나서지 않는 꼬마들의 있으면 큰소리로 야단을 치기도 한다. TV보다가 학교는 가면서 왜 교회는 못나와!

 

820분 쯤 심방을 마치고 불러낸 아이들을 모두 데리고 교회로 내려온다. 이때쯤 되면 다른 반 반사들도 심방을 마치는 시간이라서 교회 앞은 일대 혼란을 이룬다. 반사 한 사람마다 적게는 5, 많으면 40~50명씩 데리고 골목 골목마다 쏟아져 나오는 장면은 장관이다. 교사가 마치 마술피리라도 들고 있는 것처럼 보이기도 한다,

 

830분 예배가 시작되면 1기간 동안은 아이들과 더불어 소리 지르지 않을 수 가 없다. 교회 안은 함성에 휩싸여 버린다. 930분 주일학교 예배가 끝나면 바로 아이들을 바래다 주고는 이내 중고등 학생 심방에 나선다. 이들을 데리고 대예배에 참석하면 오전 10. 예배가 끝나는 1130분부터 130분까지가 주일 가운데 가장 한가한 시간이다.

 

이 시간에 식사도 하고 오후에 갖는 반사회의 때 보고할 자료를 정리하기도 한다. 오후 2시부터는 주일 오후 예배에 참석해야 한다. 모든 예배는 반사의 의무이기도 하지만 이 시간에 열심히 말씀을 들어 놓지 않으면 다음 주일에 아이들을 잘 가르칠 수 없기 때문이다.

 

330분부터 반사회의에 들어간다. 오전 통계가 발표되고 우수반, 모범반이 선정된다. 우수반이나 모범반이 되어도 무슨 상품이 있는 것이 아니고 박수나 한 번 쳐줄 뿐이다. 4시 오후 심방에 나서면 계속 어린이 오후 예배, 중간반 예배를 마칠 때까지는 자기 시간이 없다. 우후 7, 잠시 집에 돌아와 식사를 하곤 내쳐 교회로 간다. 오늘 설교를 다시 들으며 연구하는 재독에 참가하기 위해서이다.

 

재독을 마치고 대부분은 다른 반 교사와 산기도 하러 떠난다. 어떤 이는 그러면 가족들과는 언제 같이 지내지요? 식구들이 싫어하지 않나요? 하고 물을지도 모른다. 그러나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서 장로의 가족은 부인도 중학교에 다니는 아들도 모두 반사이기 때문이다.

 

온 교회가 돌보는 어린이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성장 사례에 있어서 위에서 살펴본 주요 원인 외에도 많은 부수적인 요인들을 찾아낸 수 있다. 우선 목회자가 소신을 갖고 모든 목회의 방향을 주일학교 교육에 집중시켰다는 점을 들 수 있다.

 

백 목사는 종종 주일학생은 새 기계, 중고등학생은 중고 기계, 장년은 고물 기계이다. 사기도 쉽고 잘 돌아가는 새 기계를 구입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주일학교의 부흥은 곧 교회의 부흥과 이어진다고 말한다. 목회자의 이러한 소신은 교회 전체에 파급되어서 모든 성도들이 주일학교에서 일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알고 기뻐한다. 보조반사 지원자들이 계속 줄을 서고 있고, 72세 된 노인이 반사를 맡아보고 있는 것이 모두 이것 때문이다.

 

이교회에서 반사들이 갖는 위치가 얼마나 절대적인가는 감사헌금 봉투에 써넣은 감사제목을 보면 단적으로 알 수 있다.

 

보조반사 되게 해 주셔서 감사합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을 전도하게 해주심 감사.

반사 활동에 더 충성하게 하소서.

반사 직분 귀한 것을 깨닫게 하심 감사.

반사 직책에 충성하는 남편 되기를 원합니다.

 

주일학교 조직을 방만하게 운영하지 않고 관리 요원을 최소화한 것도 돋보이는 점이다. 7천명 어린이와 1천명 교사가 좁은 공간에 뒤섞여 있고 더구나 그 어린이들이 부산 전역에서 몰려온다는 점을 기억해 보자. 문제가 한둘이 아님은 당연한 일이다.

 

아이들이 단순히 물 한 그릇 먹기 위해 몰려나온다 하더라고 교사 열댓 명으로는 도저히 통제할 수 없다는 것은 쉬 짐작이 간다. 그런데 교사를 겸한 사람을 제외한 순수한 관리요원이 10여명에 불과하다는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주일학교의 행정적인 면을 돕고 반사들을지원하는 업무는 주로 서기부에서 담당한다.

 

이들은 미아를 보호하고 부모를 찾아 주며 교사들에게 필요한 출석부, 교재, 요절카드, 이름표 등을 나누어 준다. 예배 후에 인원통계를 내고 헌금. 요절 등을 따져 모범반. 우수반을 선정하는 일도 이들 차지. 인원이 워낙 많다보니 이 일만으로도 벅차다.

 

그러나 서기부의 수고 덕택에 더 많은 교사들이 학급을 맡을 수 있고 그 일에 전념할 수 있다는 사실에 위안을 얻는다. 전문가들은 어떻게 생각할지 모르겠으나 계속 묻고 응답하게 하는 교수 방법과 반사에게 학급의 운영에 관한 모든 사항을 위임한 것도 효과적으로 보인다.

 

계속되는 질문과 어려운 교과 내용이 어린이들을 식상하게 할 듯 보였지만 뜻밖에도 그들은 교사에게서 눈을 떼지 않은 채 답변하기에 여념이 없다. 문답법이라는 교수방법이 어린이들을 강의의 복판으로 끌어들이는 작용을 한 것이다.

 

반사들은 아이들을 데려오는 것부터 집에 도착할 때까지 모든 책임을 맡고 있으므로 잠시라도 어린이들 곁에서 떠나지 않는다. 예배 시작부터 끝날 때까지 아이들 앞에서 움직이지 않는 교사, 집에서 데려오고 길 건널 때 손 잡아주는 교사, 이런 교사상이 어린이들에게 안정감을 주는 중요한 요인으로 보였다.

 

이날 서부교회의 주일학교 운영 상황을 견학하러 왔던 부산 어느 교회의 정미봉 씨는 객관적으로 볼 때에는 교육이 안될 만큼 소란하다. 그러나 환경을 뛰어넘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게 하는 교사의 능력을 보고 큰 감동을 받았다. 교사가 정위치를 지킬 때 교육이 정상적으로 이루어짐을 배웠다. 고 말했다.

 

30개 분교, 복음의 전진기지

 

이제 서부교회 주일학교는 제 2의 도약을 위해 몇 가지 준비를 서두르고 있다. 그 구체안 가운데 하나가 주일학교 분교의 설치. 부산의 각 지역에 분교를 설치해서 그 지역 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는 전진기지로 삼고 장차 지교회로 키워나갈 계획이다.

 

이 계획은 지난 83년부터 이미 착수되어 그해 9월 괴정에 첫 분교를 열었다. 그 후 금년 까지 아미동과 감천동, 괴정동에 각 2개소를 비롯해서 총 30개의 분교가 이미 설립되었다. 분교 설립을 위해서 전교인이 4억원의 헌금을 작정하기도 했다.

 

이러한 서부교회의 활동은 많은 교회에 알려져서 매주 주일학교 관계자들의 견학이 끊이지 않는다. 그들은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면면을 살펴보고 많은 도전과 자극을 받는 것은 사실이지만 그런 체제를 자신의 교회에 그대로 적용시킬 수 있는 가에 대해선 의문을 표시한다.

 

서부교회 교사들은 그대로만 하면 꼭 성공할 수 있다고 말하지만 그대로 하기까지 겪어야 할 갈등과 충돌이 두렵기도 하다. 어떤 면에서 그들이 저어해 하는 부분들을 이해할 수 있다. 이미 오랜 시간 유지되어온 전통이나 관행을 하루아침에 바꾸어 버리기가 쉽지 않기 때문이다.

 

또 서부교회의 제도가 전적으로 옳다고도 장담할 수 없으며 시행 후에 같은 결과를 가져오리라는 보장도 없기 때문이다. 그러나 전부를 받아들이지 않더라도 몇 가지 주요한 장점들은 도입. 적용시킬 수 있을 것이다. 가령 오락성 프로그램을 지양하고 복음을 있는 그대로 전한다든가 주일학교 교육에 더 큰 비중을 두어 본다든가 하는 정도는 언제든지 가능한 일일 것이다.

 

2의 서부교회, 3의 서부교회는 어느 곳에나 생겨날 수 있다. 서부교회에 간섭하신 하나님은 어느 곳에서나 동일하게 간섭하시고 세상의 모든 어린이의 마음은 한결 같기 때문이다. (목회와 신학 1989, 7, 창간호 보도)

 

23-8. 국제신문(1)

 

'부산에 세계최대 어린이 교회'

'부산 동대신동 서부교회'

 

재적 만 8, 해마다 증가 다른 곳 20~30,

국교보다 큰 규모 어린교인 전도력 주효 질서도 정연.

 

세계에서 가장 큰 어린이 교회가 부산이 있음 밝혀졌다. 12세 이하의 어린이 재적수가 18천여명. 출석수는 최고 13천여명(평균7~8천명)에 이르는 이 교회는 해마다 어린이 신도수가 2~3천명씩 불어가고 있다.

 

보통교회의 30~40배나 되고 국내 최대의 국민학교보다도 더 큰 규모다. 부산시서구동대신동1382 화랑국민교 옆에 있는 예수교 장로회 서부교회가 그곳이다. 이교회의 전체 교인수는 재적수기준으로 235백명. 그중 약 80%가 어린이들. 전체 교인수에서는 서울의 순복음교회. 영락교회에 이어 3번째이지만 어린이신도에선 순복음 교회(재적 6천명)3. 영락교회의 (재적 38백명)의 약 5배로 한국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최대라고 기독교계에선 말하고 있다.

 

세계기록모음집인 영국의 기네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회건물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랑롤드 시외 생삐10세 교회. 가장 큰 유태교회건물은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뉴욕의 에마뉴시나고그라고 적고 있다. 두 교회의 실제 예배 신도수는 이 수용능력을 밑돌기 때문에 서부교회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모이는 교회란 것.

 

30년 전에 설립된 정통보수교단인 서부교회는 70년대에 들어서서 갑자기 늘어나는 어린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그동안 네 차례나 증축. 예배당면적은 연 2천평(3)에 달한다. 이 교회의 주일학교 선생 수는 큰 국민학교의 약 5배인 491. 어린이들이 모두 퇴장 하는데만 약 30분이 걸리고 예배시간이 끝난 뒤 마시는 물은 두 드럼을 넘는다고 한다.

 

동래, 영도구에서도 어린이들이 몰려오고 가끔 미아가 생기는가 하면 주변도로의 교통정리에 40여명의 완장d찬 어른들이 투입외고 있다. 믿기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어린이들이 몰리는 바람에 가끔 아이들에게 빵이나 선물을 준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백영희목사(70)는 말했다.

 

사회학자들이 연구대상이라고 까지 말하고 있는 이 교회의 어린이 집중현상의 진짜 이유는 주일학교의 조직력과 어린이들의 무서운 전도력이다. 491명의 젊은 반사 밑엔 반마다 어린이 6~7명에 한명 꼴로 어린이 심방원(국민교고학년)이 있다. 이들은 매주 한번 이상 자기반 어린이들 집을 찾는다.

 

예배 뒤엔 어린이들을 꼭 부모 손에까지 데려다주는 책임도 지고 있다. 문병 불우어린이 돕기도 한다, 이런 교회 바깥에서의 유대관계로 정이든 아이들은 계속 이웃어린이들에게 전도. 하나의 어린이공화국을 만들어가고 있다.

 

같은 둥지의 새들처럼 정이든 이들은 항상 5~10명씩 떼 지어 교회를 오가는데 다른 교회로 보내도 금방 돌아와 버려 인구분산 정책이 잘 먹혀들지 않고 있다. 주일학교 교장 정순환씨(35) 는 어른보다도 훨씬 질서를 잘 지켜 만 명이 다녀가도 휴지가 날지 않는다 했다. (국제신문 1979, 2, 5 보도)

 

23-9. 국제신문(2)

 

'부산제일을 찾아서'

 

47년 설립.

신자수 29천명 생활전반에 걸친 설교로 도움줘 주일예배땐 학생 7천명 몰려.

 

재적 신자수 29천여명에 연건평 15백평의 매머드교회인 부산서부교회. 서구 동대신동 138번지에 자리잡고 있는 이교회의 공식명칭은 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 부산서부교회.

 

이 교회는 지난 479월 설립된 이래 신자수가 팽창을 거듭 76년부터는 부산에서 제일 신자수가 많은 교회가 되었다. 현재 이 교회에서 담임목사로 일하고 있는 백영희씨(72)는 올 31일 현재로 주일학교재적 학생수가 21260명으로 이 숫자는 전국에서도 제일이라고 말한다.

 

이 중 매주 주일마다 평균 7천명내외의 학생들이 참석. 이들이 모일 때면 이 교회 일대는 대행렬을 이룬다고 한다. 이렇게 많은 신자를 수용하는 서부교회는 건물도 굉장하다. 도심인 동대신동 1가에 있는 이 교회대지는 7백여평. 이 일대 땅값이 평당 1백만원 이상을 호가하는 걸 감안하면 대지 값만도 7억여원인 셈.

 

건물은 신자수가 팽창할 때마다 달라져 현재는 ᄀ자 모양의 지하1. 지상5층이다. 연건평이 15백여평이며 학생일 경우 최고7천여명까지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대강당 2개와 중강당이 1개 있다.

 

이렇게 초대형인 이 교회는 백목사와 전도목사인 배수윤씨(80) 둘이서 맡고 있다. 백목사는 지난 51년이래 29년째 계속 이곳 서부교회에 봉직하고 있다. 백목사는 신자들에게 설교할 때마다 인간에겐 영원한 내세인 천국이 있다. 우리를 구원해주시는 하나님을 기쁘게 영화롭게 하기 위해 개인마다 늘 온전한 행위를 해야한다고 강조한다고 한다.

 

부산시내 전역에서 많은 신자가 몰려오는 뚜렷한 이유에 대해 이 교회신자 김연옥씨(34 여 서부 동대신동 1231번지)는 이렇게 말한다. 2살 때 부터 교회에 다녔는데 서부교회에는 19살때부터 16년째 다니고 있다. 목사설교가 생활전반에 걸쳐 깊은 도움을 주며 아이들도 설교를 들을 때면 말을 잘 듣곤 한다. 또 이천애씨(27세 여) 도 목사설교가 좋아 6년전서울서 이사온 이래 이 교회를 계속 다닌다고 밝히고 있다.

 

이곳 서부교회에는 집사가 4백여명. 청소부가 4. 경비원 수위가 5명에 이르러 그 규모에 못지 않게 부수 인력도 대단한 셈이다. 백목사는 칠순인 나이에도 불구. 매일 새벽기도서부터 하루종일 계속 교회를 위해 일을 한다고 이 교회집사 배종일씨는 말하고 있다. (국제신문 1979, 9, 11 보도)

 

23-10. 신아일보

 

'내 고장 珍聞'

'어린이18천여명이 每週 한 교회에서 禮拜'

 

어린이신도만 18천명이 한 교회에서 예배를 본다. 부산시 서구동대신동 1382 예수교 장로회 서부교회 (목사 백영희*70)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초등학교 보다 어린이수가 많고 단일교회로서는 세계에서 이 어린이 숫자를 따를 곳이 없다.

 

12세미만의 꼬마들로만 이루어진 이 숫자 외에도 서부교회는 대학생으로만 구성된 주일학교 교사만도 딴 교회의 10배가 넘는 491명에 이르러 또 하나의 기록.

 

세계의 신기록만 모은 기네스북에 기록된 세계최대의 교회는 신도수 2만명의 프랑스 둠드시의 성피 10세 교회이나 어린이 교인숫자만 따지면 단연 세계1.

 

이 교회의 전체 교인수는 235백명. 이중 80%가 어린이신도로 이루어져있는 셈이다.

전체교인수로는 서울 여의도의 순복음교회, 영락교회에 이어 세 번째이지만 어린이 신도수만 따진다면 서부교회를 따를 교회가 없다.

 

30년전에 설립된 서부 교회는 지난70년부터 해마다 2~3천명씩 어린이신도가 걷잡을 수 없이 늘어나자 그동안 4차례에 걸쳐 증축, 지금은 3층에0 연건평로 늘어났다.

 

어린이신도가 늘어나는 것은 주일학교의 가르침이 재미있고 어린이에 대한 전도력이 뛰어난데다 어린이 6명마다 1명씩의 심방원을 두어 이웃을 돕기 때문인 듯.

 

교회측은 어린이 신도수가 너무 많아 일부를 다른 교회로 보내 인구 분산책을 시도했으나 1주일후면 되돌아오기 일쑤였다.

 

백목사는 [진리를 배우기 위해 모여드는 어린이 신도를 위해 교회가 좁더라도 최대한의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말했다.

 

491명의 주일학교선생들은 성인예배시간에 목사가 설교하는 내용을 간추려 어린이 신도들에게 전달하는 식의 성경공부를 하고 있다.

 

주일이면 교회주변의 교통인구는 폭발적으로 늘어 성인신도 40여명이 동원,

교통정리를 해야 하는 실정. 예배가 끝난 뒤 퇴장하는 데만 30분이 소요되고 예배동안 마신 물만도 무려 2드럼에 이른다.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주는 상품이나 빵, 과자 등이 어린이 신도를 끌어드리는 誘引으로

작용하고 있으나 서부교회는 지금까지 한 번도 선물을 주어 본적이 없다.

 

어린이 자신들이 1조가 된 친구들의 집을 찾아 문병하거나 불우이웃돕기 운동을 펴 결속을 다진다는 것.

 

형제이상으로 정이 든 이들은 항상 함께 어울려 교회를 찾아 1명의 탈락자도 생기지 않는다.

 

주일학교 부장 정순환씨(35)18천명의 어린이신도가 교회에서 붐비다 썰물처럼 빠져나가도 휴지 한 장 남기지 않는 것이 기특하다고 말했다. (신아일보 1979, 2, 11)

 

23-11. 소년동아일보

 

'세계서 깜짝 놀랄 부산서부교회규모'

'어린이 신자만 25천명'

'416학급의 주일학교 선생님 500'

 

<화제의 샘>

 

어린이 1만여 명이 한자리에 모여서 예배를 본다.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에 자리잡고 있는 서부교회 (목사백 영희)에는 우리나라에서 가장 큰 국민학생 수보다 많은 어린이가 모이고 있어서 화제를 모으고 있다.

 

12살 미만의 재적 인원이 25천명이나 되는 이 교회는 단일 교회의 어린이 수로는 세계 제1이다. 멀지않아 기네스 북 (세계의 진기록을 모은 책)에 기록될지도 모를 일이다.

 

매주 일요일 오전 8시가 되면 동대신동 일대는 성경을 든 어린이들의 행렬로 뒤덮인다. 일반행인들의 발길이 뜸한 주일에 교회를 찾는 어린이들의 무리가 물이 흘러가듯 교회 속으로빨려 들어간다. 9시가 되어 주일학교 예배가 시작되면 거리는 다시 조용해지면서 일요일 기분을 느끼게 해준다.

 

한편, 예배가 끝나고 퇴장하는 데만도 30분이 걸린다. 그래서 이곳에는 어른80명으로 이루어진 교통 정리반이 따로 있다.

34년 전에 세워진 이 교회는 총재적 인원 34796명중, 3분의225296명이 국민학교 어린이들로 이루어 졌다. 이 중에서 매주평균 1만명 가량의 어린이들이 참석하고있다고 하는데, 38의 교회 건물로는 1만명으로는 1만명의 어린이가 한자리에 모이기에는 비좁다. 그러나 이들은 질서를 지키면서 불편함을 이겨 나가고 있다고.

 

이렇게 많은 어린이가 참석하고 있는데 대하여 백 목사는 "우리는 교회 설립당시부터 어린이들을 위주로 성경 공부를 시켰고 어린이들을 나라의 주인으로 대접해 왔지요. , 이 어린이들이 자라서, 새로운 어린이들을 인도한 결과 어린이 교회가 된 것이지요하면서 "여기서 자라난 신자들이 성경의 가르침을 단순히 입으로만 전하는 것이 아니고, 스스로 실천함으로써 어린 학생들에게 많은 감화를 주고 있다."고 했다

 

또한 416개의 학급으로 이루어진 주일학교의 부장 정영덕 (37)씨는 "일반적으로 교회에서 선물을 줌으로써 어린이들을 끌어 모으는데, 여기서는 한 번도 그러한 일이 없이 오로지 성경에 대한 공부만 가르치고, 선생님 자신이 인간적인 모범을 보여 온 것이 오늘과 같은 결과로 발전된 것 같다"고 했다.

 

한편, 416개 학급 (남자 211개반, 여자 25개 반)으로 이루어진 주일학교 학생들이 교회에서 마시는 물만도 3드럼이나 되며, 주일학교 선생님 수도 500명 이나되어 또 하나의 기록을 만들고 있다. (소년동아일보 1981, 2, 23 보도)

 

23-12. 매일신문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 1382화랑 국민학교 옆에 있는 대한예수교 장로회 서부교회가 세계에서 제일 큰 어린이 교회로 밝혀져 [기네스북]에 곧 실린다고 한다.

 

부산서부교회

세계서 가장 큰 어린이 교회

 

이 교회의 전체 교인수는 재적수 기준으로 235백명 그중 약 80%가 어린이들이며 전체 교인수에서는 서울의 순복음교회 영락교회에 이어 3번째이지만 어린이 수에서는 순복음교회 (재적 6천명)3배 영락교회 (재적 38백명)의 약 5배로 한국 최대일 뿐 아니라 세계최대라고 기독교계에서는 말하고 있다.

 

12세 이하의 어린이 재적수가 18천여명 출석수는 최고 13천여명 (특별 모임) 평균 7~8천명에 이르는 이 교회는 해마다 어린이 신도수가 2~3천명씩 늘어나고 있다. 보통교회의 30~40배나 되고 국내최대의 국민학교 보다 더 큰 규모이다.

 

세계기록 모음집인 영국의 기내스북은 세계에서 가장 큰 기독교교회건물은 2만명을 수용할 수 있는 프랑스 롤드 시외 생삐10세교회. 가장 큰 유태교회건물은 6천명을 수용할 수 있는 뉴욕의 예마뉴시나고그 라고 적고 있다.

 

이 두 교회의 실제 예배 신도수는 이 수용능력을 밑돌기 때문에 부산서부교회는 단연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들이 모이는 교회이다. 사회학자들이 연구대상이라고까지 말하고있는 이 교회에 어린이들이 집중하고 있는 진짜 이유는 주일학교의 조직력과 어린이들의 무서운 전도력이기도 하다는 것이다.

 

491명의 젊은 반사밑에는 (교회의 80%.... 18000명이나. 예배 후 마시는 물 2드럼 곧 기네스북 오를 듯. 해마다 신도 2~3천씩 불어) 반마다 어린이 6~7명중 1명 꼴로 어린이 심방원(국민학교 고학년)이 있다. 이들은 매주 1번 이상 자기 반 어린이집을 찾는다.

 

30년전에 설립된 정통보수파인 서부교회는 70년대에 들어서서 갑자기 늘어나는 어린이들을 수용하기 위해 그동안 3~4차례네 증축. 예배당면적은 연 1천평 (3)에 달하고 있다.

 

이 교회의 주일학교 선생 수는 큰 국민학교의 약5배인 491. 어린이들이 모두 퇴장하는 데만 약 30분이 걸리고 예배시간이 끝난 뒤 마시는 물은 2드림이 된다고 한다.

 

부산시 전역에서 어린이들이 몰려와 가끔 주변도로의 교통정리에 40여명의 순경이 교통정리에 나서는 경우도 있으며 믿어지지 않을 정도의 엄청난 어린이들이 몰리는 바람에 가끔 아이들에게 빵이나 선물을 준다는 오해를 받기도 한다고 말하고 있다.

 

예배 뒤에는 어린이들을 꼭 자기 집까지 데려다주는 책임을 지고 있다. 문병, 불우 어린이 돕기도 하며 이러한 교회에 정이든 어린이들은 계속 이웃 어린이들에게 전도하고 있다.

 

이 서부교회는 해방후에 설립됐는데 6.25이후에 백영희목사가 부임했을 당시는 남녀 교인 40여명이었으며 교회는 약 20평정도의 2층만 사용하고 있었다.

 

그동안 서부교회에서 개척한 교회는 60여 교회이며 그중 20여 교회는 각 교파에 소속돼 있으며 13~14년이후 40여교회중 7~8교회만이 미자립교회로 남아 매월 4~5만원씩의 보조금까지 지급해주고 있는 실정이다.

 

타교회와 특이한 사항은 백목사의 부임 4~5년후 주일 밤예배를 폐지하고 대신 주일 오후 2시부터 330분까지 예배를 드리는 것이라고 말했다. 그리고 수요일 밤과 새벽 기도회에 많은 교인이 모이고 있다고 한다. (매일신문 1979, 2, 13 보도)

 

23-13. 교회 연합신문

 

주일학생 만8천명

부산서부교회 새벽기도회도 2백명 출석

한반 학생이 4,5백명 세계최대 어린이교회.

 

예수교장로회 한국총회 부산서부교회 (당회장 백영희목사)는 기존 장로교과에도 소속치 않은 독립교회의 개교회주의로 출발한지 30년 만에 장년교인이 4500. 12세 이하의 어린이 재적수가 2600여명. 출석수는 최고 13천여명 (평균 7~8천명)에 이르는 이 교회는 전국 아닌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가 모이는 교회로 알려졌다. 새벽기도에는 2백명이 모이는 이 교회는 보통 교회의 30~40배나 되고 웬만한 국민학교 학생수 보다 큰 규모로 운영, 관리하는데 그 조직이 일반 기성교회와 양상을 달리하는데 주목을 끌고 있다.

 

그것은 부목사가 한사람. 전도사 없이 장로 2명으로 당회를 구성하고, 집사(제직회)교회학교는 중. 고등부. 대학부를 폐지하고 주일학교에서 졸업 후 2년을 잡아 그 과정을 수료하면 장년부로 가는데 주일학교에서 장년으로 연결시켜주는 중간반이 있다.

 

더구나 학년은 구별도 두지 않는 것은 성령으로 역사하기 때문에 나이 구분 없고, 단지 하나님 말씀만 가르치게 되니 하나님 말씀으로 능치 못하는 것이 없다는 것이 된다고 이 교회는 주일학교반사를 말하고 있는 김성욱씨는 말하고 있다.

 

특히 주일 저녁 예배대신 오후 2시로 대치하며, 오후예배를 마친 3~4시는 공과책 없이 백영희목사가 부장선생에게 다음 주일에 가르칠 내용을 요약해서 불러주면, 그 불러준 것을 부장이 반사들에게 가르치고 그것을 받아 쓴 반사들은 한 주일동안 공부해 자기 양식이 되도록 깨달아 가지고 가르치게 되는 완전말씀 중심의 주입식 교육이다.

 

그래서 동화는 일시적 효력은 있으나 말씀은 그 때마다 짜증은 나도 그것을 새겨보면 오래가는 것이라고 한다. 그러면 주일학교 반사는 큰 초등학교 5배나 되는 무려490여명. 그것도 원반사, 부반사가 있는가하면 부장 밑에 교육감이 있어 부장을 보좌, 지도, 감독하며. 생활지도과장이 있어 모든 반사선생들과 학생생활 관계률 까지 지도하고 있다.

 

일단 안 믿는 학생을 5인 이상을 전도해 나왔을 때 창반이 되어 그 부반사가 원반사로 승격하는 특권을 부여받는다. 이러한 많은 숫자를 수용 관리하면 가끔 미아가 생기는가 하면 주변도로의 교통정리에 40여명의 완장 찬 어른들이 투입되고, 그 엄청난 어린이가 집으로 돌아 갈때는 무려 해산시간이 30분 이상 걸리며 그 책임반사들은 자기 인솔 반 어린이들을 직접, 또는 간접으로 집에까지 바래다주는 책임 반사들이기에 교회 보내는 어린이 부모들도 안심을 한다.

 

그리고 이들은 새벽 6시부터 일어나 자기 반 어린이들의 가정을 두루 돌아다니면서, 출석여부 및 병중에 있는가를 확인한 후 교회로 돌아오게 된다. 이러한 빈틈없는 조직력이 오늘의 교회 어린이들을 많이 모아질 수 있다고 하는 배종일 집사는 주일학교를 부흥하는 비결을 이렇게 말하고 있다.

 

첫째, 반사 자신이 자 신의 신앙이 계속되기를 노력하며.

 

둘째는 자기가 맡은 학생에 대해서는 수첩에 이름을 기록하며 하루 한번 이상 그 학생을 위해 기도하며.

 

셋째는 믿지 않는 학생 가정을 반드시 찾아 심방하는데 집안까지 들어갈 필요 없이 대문밖에라도 눈인사를 하며. 서로 간단한 안부 및 대화를 한 후 헤어진다.

 

그리고 이들에게는 문병 어린이나, 불우 어린이들에게는 우선 돕고. 서로와의 유대관계로 맺어진 하나의 어린이 공동체가 되어가고 있다.

 

이 교회에서 20년 목회를 한 백영희 목사(70)는 경남 거창에서 과거 고려파의 한상동목사의 권유로 목사가 되었다. 지금은 고려파에서 떨어져 나와 완전 독립체 교회로 시작하여 현재는 전국에 60여개 유관한 교회가 모여 한국공회로 구성되어 공회장에 현재까지 수고하고 있는 일종의 독립교파다. 그래서 그는 주일 오전, 오후, 수요일저녁. 금요일저녁(구역예배는 교회에서 합동예배). 새벽 설교를 집적하는데 완전 교리설교에 중점을 두고 있다고 김성욱 선생은 말하고 있다. (교회연합신문 1979, 5, 13 보도)

 

23-14. 신세계신문

 

세계에서 제일 큰 어린이교회

부산서부교회

백영희 목사

 

세계에서 제일가는 어린이교회가 한국 부산에 있는 부산시 서구 동대신동에 위치한 대한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 서부교회 목사 백영희는 어린이 신도가 8천명이나 되며 지하 1층 지상 3층으로써 연건평 약 1천평으로 세계최대규모를 자랑하고 있다.

 

1948년 설립한 동교회는 현재 목사로 있는 백목사가 부임하기 전까지는 성인신도 40명 어린이신도 70명밖에 안 되는 보잘것없는 교회였으나 지금은 세계에서 제일큰 어린이교회로 성장시켰음은 오로지 백목사가 어린이의 장래 문제의 심각성을 깊이 인식 어린이에 대한 복음전도에 심혈을 쏟아온 결과라고 교회관계자는 말한다.

 

32년전 서부교회로 부임해온 백목사는 어린이를 중점으로 기독교육과 비행의 농도가 짙어만 가는 청소년 문제는 갖가지 사회적 문제를 일으켜 그 문제점과 선도대책이 관계 당국을 비롯. 여러 사회단체에서 활발한 논란의 초점이 되고 있다. 자꾸만 조악해 가는 청소년의 비행과 범죄 퇴패행위등 정신 윤리면에서의 타락현상은 가정교육과 학교교육의 테두리를 벗어나 사회환경교육의 영역으로 파급되는 심각성을 지니고 있다. 청소년들은 어느 시대 어느민족에게든지 희망이요, 보배입니다. 라 말한다. (신세계신문 1983, 4, 11)

 

23-15. 크리스챤신문

 

세계최대 규모의 유년 주일학교

부산서부교회

 

어린이 출석 1만여명, 교사 1350

교사, 주일아침 6시부터 활동 율동보다는 성경말씀 중시, 예배 중시

 

주일 오전 8시가 넘은 시간, 8천명 수용의 온 교회당 안이 수 천명 어린이들의 찬송 소리와 기도 소리로 가득 차게 된다. 어린이들은 예배를 인도하는 부장의 말씀에 초롱초롱 눈을 빛내며 귀를 기울이고, 가르침 하나하나에 따라 움직인다.

 

이는 한국은 물론 세계에서도 가장 큰 규모인 부산 동대신동 소재 서부교회 (백영희목사 시무)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예배 광경이다.

 

매주 주일학교 출석이 어린이 수 1만여명. 재적 어린이 수는 무려 27천명이 넘는 매머드 주일학교다. 교사 수만도 1350여명에 이른다.

 

이들 주일학교 어린이들은 교회에서 가까운 동네에 사는 어린이들로부터, 멀리는 교회에서 10여키로 미터나 떨어져 있는 동네에 이르기까지 부산시내 전역의 어린이가 모인다.

 

주일이 되면 자기가 맡고 있는 반의 교사는 새벽 기도가 끝나고 동틀 무렵인 아침 6시부터 심방을 위해 출발한다. 곳곳에 흩어져 있는 어린이들을 버스를 이용해 교회로 인도하기 위해서다.

 

이처럼 서부교회 어린이주일학교가 세계적인 규모로 자라나게 된 것은 교회 특유의 하나님의 영력에 힘입은 결과라고 백목사는 말한다.

 

지난 47년에 설립된 이교회는 처음부터 예수님의 말씀에 따라 주일학교를 키워야 하겠다는 사명을 실천했다. 주일학교로 인도하는 일은 어려움도 적지 않았다. 불신 가정의 어린이들의 부모를 설득해 어린이들을 교회로 이끌어 내는 일이 쉽지 않았기 때문이다.

 

때로는 심방과정의 부모들로부터 번번이 반대에 부딪치기도 했으나 하나님의 말씀으로 몇 번이고 부모님들을 설득, 어린이들을 교회로 인도하는 데 성공했다. 일반 사회의 유아원이나 유치원 또는 국민학교에서 모양놀이를 좋아하는 아동심리에 맞추어 무용을 배워주거나 그림을 가르치고 동화를 들려주는 등의 교육은 실시하지 않는다.

 

다만 하나님말씀 중심으로 하나님이 기뻐하시는 뜻을 위주로 성경말씀을 들려주고 찬송을 부르게 하며 어린이 마음속에 하나님의 은혜를 부어주는 힘이 아이들을 예수님 앞으로 모여들게 하고 있는 것이 이 교회 주일학교의 특징이다.

 

실제로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서 예배에 임하는 자세는 어른들처럼 진지하기 이를 데 없다. 예배의식은 장년들과 꼭 같은 형태로 진행된다. 곧 설교는 앞 주일에 교장 백영희목사가 장년반에서 설교한 말씀을 어린이들이 알아듣기 쉽도록 준비하여 간추려 들려준다.

 

그런데 이처럼 서부교회의 주일학교가 번창하게 된 것은 교장인 백 목사 나름의 뜻에 힘입은 결과라 할 수 있다. 또 어린이들을 맡고있는 교사들의 깊은 신앙, 그에게 우러나는 철저한 봉사와 희생적인 노력이 크게 뒷받침되고 있다.

 

교사들은 부장으로부터 보조교사에 이르기까지 보수는 물론 무슨 특별한 선물이 없다. 다만 성탄 때 어린이들에게 나눠주고 남은 빵 한두덩이씩을 먹는게 전부다. 그러면서도 교사들은 꼬박 한 주일을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위해 바치고 있다.

 

구체적으로는 자기가 맡고 어린이들의 이름을 수첩에 적어두고 언제 어디서나 매일 한차례 이상 그들을 생각하고 기도하며 때로는 어린이들이 몸이 아프거나 가정에 문제가 생기면 몸소 찾아가 위로하고 격려하며 같이 걱정하는 세심함을 아끼지 않는다.

 

그런 열성으로 아이들은 물론 부모들도 감화되어 교사들이 하고있는 숭고한 봉사에 협조적인 태도를 보일 경우가 대부분이라고 한다. 어린이들이 주일학교에 출석한 뒤로는 성격이나 행동도 신앙의 감화를 받아 조용해지고 침착해지는 경향을 띤다고 교사들은 말한다.

 

장거리 교회출석 중에도 이렇다할 교통사고 등 윤화도 일어나지 않고 교회에 그 많은 어린이들이 몰리는 과정에서도 질서를 지켜 안전사고 한 건 없었다고 총무 장영목 전도사는 말하고 있다.

 

8천명이라는 어린이들이 모이는 서부교회 주일학교의 존재는 어린이들에게 어릴적 부터 믿음의 분위기 속에서 생활하게 함으로써 어린 가슴에 믿음을 심어주는 효과가 있음은 물론, 어린이들의 신앙인 어른들의 교회출석을 부추기는 자극으로 작용, 많은 부모들을 교회로 나오게 하는 힘이 되고있는 것도 눈에 보이지 않는 또 다른 효과의 전도방법의 하나라 할 수 있겠다.

 

현재 서부교회의 장년신자 수가 4천명에 이르고 있는 것도 우연의 결과만은 아니라 할 것이다. 지금 서부교회의 어린이 주일학교는 부산시내 여러 교회에 하나의 성공적인 모델이 되고 있다. 그 결과로 매주 7-8 교회에서 주일학교 운용방법을 배우기 위해 견학을 오는가하면 그것도 거듭 여러 차례 교회를 방문 주일학교 운영 방법을 배우고 있다. (크리스찬신문 1987, 6, 20 보도)

 

23-16. 부산일보

 

殉敎白永僖 목사 신앙인생

 

반세기를 福音 진리파수꾼으로

영감 설교로 人間에 강인성 심어줘

 

어느 시대 어떤 현실에서도 종말적 시대의 어두움과 죄악 고통이 더해갈수록 더욱 견고한 복음주의와 진리파수꾼으로 하나님 중심의 실행 실천적 80년 생애를 살아온 白永僖 목사 (80, 부산서부교회 예수교 장로회 한국총공회장)가 타계했다.

 

일제의 무자비한 총칼 앞에서도 30대의 조사 (당시) 慶南 居昌의 작은 시골교회는 어린이로부터 노인에 이르기까지 순교를 각오하고 믿음을 지켜 신사참배 강요와 회유를 이겼다는 사실을 아는 사람은 많이 않다. 북괴의 남침으로 居昌이 공산군의 점령하에 있을 때도 교회를 지키며 예배를 계속했다.

 

1952년 당시 한국(남한) 교회에서 가장 보수적인 교단으로 설립된 高神의 창설자격인 한상동 목사를 비롯한 원로들의 초빙으로 부산에 내려와 오늘까지 성령의 능력으로만 하나님말씀을 증거해 온 것으로 알려져 있다.

 

일컬어 영감 설교로서 온갖 사람병 영, , 육의 연약함을 무수히 치료해 왔다. 신구약 성경 진리를 담대하게 증거해 온 탓에 많은 훼방과 비난 핍박을 받기도 했었다. 고집」「유아독존적 한국의 이사야」「白派등으로 숱한 비난을 감수하면서도 그는 말세를 감당할 수 있는 확고할 교리와 신조를 성경 토대 위에 독자적으로 세우자 했던 목자였다.

 

부산 서부교회 (부산서구 동대신동 1382)에서만 38년을 시무하면서 성경으로만 주일학교 어린이들을 양육시켜 중, 고 때는 반사로, 이들이 다시 참된 목회자로 자라나 지금은 백 20여 교회로 성장했다. 20여만 명을 헤아리는 교단 내 교인들은 목사의 참 복음 듣기를 아쉬워하고 있다. (부산일보 1989, 9, 4 보도)

 

23-17. 국민일보

 

白永僖 목사 추모기

 

순생의 복음사역이 순교로 끝맺어지기를 그토록 간구하며 속화되지 않은 신앙과 목회상으로 한국과 세계교회를 밝히던 白永僖목사님 (부산 서부교회 담임목사, 예장 한국총공회장)이 마침내 827일 설교하던 강단에서 순교를 당했다.

 

일평생 오해와 박해 속에서도 하나님만 바라보고 고독한 진리의 외길을 끝까지 고수한 白永僖 목사님은 일제의 신사참배 강요와 6,25 동란 정렴 치하의 환란을 승리하여 나왔으나 묵묵히 목회에만 일념하여 교계에서는 별로 알려지지 않았다.

 

그러나 기독교에 비판적인 어느 기자가 서부교회의 미아발생사건을 취재하던 중 너무나 감동적인 주일학교의 모습에 오히려 극찬의 기사를 실은 것이 그가 세상과 교계에 알려진 동기였다.

 

한 강단에서 40여년, 주일예배로부터 새벽기도회 설교, 반사회 주재로 빠짐없이 80노령까지 하나님 앞에 충성하여 이룬 세계 최대의 주일학교. 172권에 이르는 방대한 교리적 교훈이 담겨진 목회설교록. 매년 수백명의 병자들이 치료되고 수 만명이 참석하는 32년간의 居昌 山上 집회.

 

반사하나 하나를 목회자로까지 길러 120여교회를 개척하는 등 목회도 정말 값진 것이었으나 한편으로 순교의 마지막은 자신의 신앙이 최종 완성되는 영광의 순간이었다.

 

범인은 일부 보도와 달리 교인이 아닌 것으로 확인되었고 정신질환이 없었던 점과 목사님의 순교 전 예견한 설교 등으로 미루어 이는 진리를 증거 하는 목회자를 증오한 배후가 있음을 쉽게 알게 한다.

 

다가오는 범인을 보았으나 대속을 언제나 생각하라는 설교가 새벽예배시간의 6백여 성도들을 사로잡고 있었고 찔리는 순간까지 모든 교인의 입도 몸도 얼어붙어 있었다.

 

설교를 녹화하던 카메라에 잡힌 최후 순간은 평소 가르친 대로 목사님은 칼이 들어오는 순간에도 피하기는커녕 오히려 범인을 향해 말렸고아버지여2번 외치는 목사님의 음성과 함께 20cm의 칼은 가슴에 완전히 박혔다.

 

그제야 앞줄의 청년들이 범인을 덮쳤으나 범인은 꽂은 칼은 다시 뒤틀어 목사님의 가슴은 완전히 절단되었다. 그러나 얼굴의 표정은 지극히 평안한 가운데 조금도 요동이 없었고 오히려 부축하는 청년들에게 조용하라하시며 순교의 상처를 확인하시고 강단에서 피를 다 쏟은 채 순교하셨다.

 

그는 높은 차원의 독특한 깨달음으로 정통교리에 대한 많은 문제들을 해결했으며 특히 인론, 구원론의 신학체계는 많은 조직 신학자들과 신학생들에게 큰 주목을 받고 있어 그 연구 결과에 대한 기대가 모아지고 있다. (국민일보 1989, 8, 11 보도)

 

23-18. 주간 기독교

 

세계최대 어린이 교회와 고 백영희 목사

 

세계에서 가장 많은 어린이가 모이는 예수교 장로회 총공회의 서부교회. 그 교회의 담임목회자이며 총공회장을 역임했던 백영희 목사의 총공회장 영결예배가 수많은 부산시민, 신도, 목회자들의 애도 속에 엄숙히 진행되었다.

 

지난달 27일 새벽설교도중 괴한이 휘두른 칼에 찔려 단상에서 순교한 백 목사의 순결하고 지조 높았던 신앙의 인생을 되짚어본다.

 

찌르륵 찌르륵 마치 풀벌레가 가을을 숨가쁘게 알리려는 듯 한 소리였다. 지난 831일 새벽 4. 낯선 곳, 여염집도 여관도 아닌 교회당에서 청한 잠이라 쉽게 잠들지 못하였다가 피로에 몰려 붙인 눈이었는데 어떤 조그만 소리에 그만 눈을 뜨고 말았다. 사위(四圍)를 보니 부산한 몸놀림으로 수 백명의 사람들이 움직이고 있다.

 

새벽기도회의 준비였다. 아무런 말이 들려오지 않았고 다만 기도회의 준비를 알린 찌르륵 찌르륵 소리만이 귓전에 다시 맴돌고 있었다. 5일장으로 치러지는 부산 서부교회 고 백영희(80 예수고 장로회 총공회장) 목사의 영결예배가 있던 날의 새벽은 경건한 새벽기도회의 준비로부터 시작되고 있었다. 뜻하지 않았던, 그러나 평소의 소원처럼 강단에서 조용히 쓰러진 백영희 목사.

 

25세에 회심

28세 때 목회시작

 

50평생을 목회와 교육으로 말씀의 연구와 실행으로 살아온 그의 삶의 궤적은 25세 때 기독교에 입문하면서부터 일관되게 이어져 온다.

 

1910년 경남 거창지방의 유교적인 가정에서 태어난 그는 25세 되던 1934년 어느 전도자로부터 복음을 받아들여 28세 때에 목회자의 길로 들어선다. 이미 12살 때 이웃에 살던 고운선 권사가 하나님을 믿고 예수님을 따라 살라는 말에 어린 마음에도 그것이 굉장히 충격적인 일로 느껴지고 하나님의 존재에 대하여 생각하게 되었다고 한다.

 

그런 일이 있은 후 내면적으로는 항상 기독교 신앙에 대한 동경과 호감이 자리잡고 있었는데 막상 겉으로는 괜히 기독교를 핍박하려는 철부지 심술로 예수 믿는 친구들을 핍박했다고 한다.

 

그의 나이 25살 되던 때 양조장을 직접 경영하여 재미를 보고 있을 때였는데 친구 집에 놀러갔다가 물건을 사러온 고운서 권사 아들의 인품을 보고 예수의 체취를 충분히 느껴 기회만 있으면 교회에 나가리라고 마음먹었다고 한다.

 

그러나 양조업을 하는 자기에겐 직접 전도하는 이가 없었다. 전도인들이 자신의 상점 앞을 자주 지나가면서도 전도를 하지 않자 어느 날 그는 한 전도인을 붙잡고 왜 내겐 전도하지 않소 하고 물었다고 한다.

 

평소 믿음을 받아들일 것 같지 않아 전도를 기피했던 그에게서 이런 말이 나오자 전도인은 오늘 저녁에 전도강연이 있으니 함께 가자고 그때서야 비로소 전도의 권유를 했다고 한다. 전도강연의 말을 들은 그는 우리 집에서 직접 열면 어떻겠느냐고 자기의 제안을 제시하자 전도인은 감격, 쾌히 승낙하여 그 날 저녁 그의집 에서 전도강연을 하게 되어 은혜를 서로가 충만히 받고 회심의 날이 되었다.

 

주님을 영접한 그는 주일이 돌아오기만을 학수고대하여 일주간을 보낸 후 첫 주일을 맞아 교회에 나가 창세기에 관한 장로님의 설교에 평소 갖고있는 많은 의심을 풀었다. 믿은지 불과 나흘만에 술, 담배를 끊고 열 이레만에 양조장을 그만두고 전업을 함으로써 주위를 놀라게 하기 했던 일화를 갖고 있다.

 

신사참배 단호히 배격

 

집 주위에 교회가 없는 탓으로 매일 새벽 전 가족을 이끌고 동산에 올라가 새벽기도를 드림으로 하루를 시작하는 등 놀라운 변화의 생활의 연속이었다. 그의 이런 모습들은 평소 그를 알던 이웃, 친지들에게 놀라움과 함께 많은 감명을 주게되었다.

 

일제 말기 교회조차도 신사참배를 당연시하고 있을 무렵 단호히 이를 거부, 많은 곤욕을 치루었으나 주님의 보호로 극단의 위험에서도 보호를 받았으며 그가 시무 하던 교회의 교인 어느 한 사람도 신사참배에 가담치 않음으로 신앙의 절개를 보여주었다.

 

해방 이후 거창 지역을 중심으로 4개 교회를 한꺼번에 개척하기도 한 그는 복음만을 위해 모든 힘을 집중 시켜 나갔다. 교역자가 절대 부족했던 시절이었고, 무급으로 일해야 했던 어려운 때였지만 그의 마음속의 타오르는 복음에의 정열은 어떤 고난조차도 그리스도의 복음으로 이겨나갈 수 있는 것으로 이미 변화되어 있었다.

 

그러던 중 출옥 성도중 한사람이 주남선 목사(그는 주 목사를 퍽 존경해서 주 목사가 물려준 성경을 특히 애용할 정도였다)의 권유로 유급전도사가 되었다. 고신대학 신학부에서 공부하여 고신교단으로부터 안수를 받았던 것이다.

 

세계최대의 유년주일학교

 

그가 383개월 동안 시무한 서부교회는 1948년 손이원 목사 (손양원 목사의 동생)가 주축이 되어 설립한 교회이다. 이후 김창인 목사(서울 충현교회 원로목사)가 잠시 맡고 있다가 1951년 백 목사가 부임해 오늘에 이르고 있는 교회로 비교적 부산지역에서도 큰 규모에 속하는 이 교회는 출석하는 어린이 수에 있어서는 세계적인 규모의 교회이다. 서울의 순복음중앙교회 주일학교보다 훨씬 많은 어린이가 이 교회에 출석하고 있다.

 

전국 수 많은 교회의 교육 관계자들이 끊임없이 찾아드는 이 교회는 89년 현재 장년부는 약 4천명, 중간반으로 불리우는 중고등학생들이 약 2천여명 유년주일학교가 7천여명이나 된다.

 

어린이부의 재적 인원은 3만여명. 여름 성경학교나 겨울 성경학교 때는 평균 12천명 내지 13천명이 모인다. 1951년 백영희 목사 부임당시의 장년 40여명 주일학교 70여명에 견주면 백배의 증가율이다.

 

서부교회는 여타 교회와 좀 특이한 교육방식과 조직을 갖고 있는데 첫 번째 특징이 학년별 구성을 하지 않고 있는 점이다. 1학년부터 6학년까지 심지어 미취학 아동까지 함께 모아 가르치고 있다.

 

학급을 나누는 것은 인원과 어린이를 전도했던 사람들로 함께 묶어 가르친다는 사실이다. 다시 말해 한 교사가 전도한 아이들은 성별, 학년에 관계없이 그 교사가 맡아 가르치는데 학급당 50명 정도로 그 수를 나누어 정한다. 이 인원이 넘치면 3~4명씩 배치되어 있는 보조반사가 맡아서 가르치게 된다.

 

학년과 지능이 다른 아이들에게 함께 가르친다는 것이 불가능하리라 여기는 사람들이 있지만 세상학문과 하나님 학문이 다르듯, 장년들이 학력, 연령, 지능이 달라도 서로 함께 은혜를 받듯 어린이들도 마찬가지라는게 서부교회의 일관된 생각이며 경험의 결과였다.

 

어린이들의 예배 또한 어른의 그것과 별도로 다르지 않다. 어른들이 즐겨 부르는 찬송가를 어린이들도 즐겨 부르고 있고 따로 준비된 어린이용 공과를 배우는 것이 아니라 백 목사가 어른들에게 했던 지난 주의 설교를 쉽게 풀어 엮은 프린트물로 공부하지만 어린이들은 잘 따라 오고 있다.

 

어린이들을 위한 프로그램들 즉 율동이나 동화 같은 것이 없이 성경을 암송하는 등 교사 와 학생이 함께 문답방식으로 해나가는 교육방식을 택하고 있지만 아이들이 무척 즐거워하고 있다.

 

교사들의 헌신과 노력은 주일학교 성장 비결 중의 가장 큰 이유로 꼽을 수 있다. 반사들은 첫째 신앙, 둘째 기도, 셋째 심방을 그들의 본질적인 지침으로 꼽고있을 만큼 뜨거운 신앙을 그 바탕으로 삼고 있다.

 

백 목사가 항상 강조했던 반사지침으로는 어린이가 오는 것은 반사자신의 신앙이 있어야 하는 것이고 교회로 인도하는 어린이를 위해 날마다 한 차례 반드시 기도할 것이며, 토요일과 주일 심방을 어떤 일이 있더라도 빠뜨리지 말 것 등이라고 한다.

 

1천여명의 반사 중에는 고등학생부터 7순 노인에 이를 만큼 다양한 계층을 이루고 있는 것이 특징이다.

 

서부교회가 세계 최대의 어린이 교회로 성장한데에는 백목사의 의도적인 교회운영과 뒷받침, 그리고 교사들의 노고와 기도가 원동력이었음을 의심하는 사람은 아무도 없다.

 

백목사의 목회방향은 어린이 선교에 그 중심이 담겨있다. 어린이와 같지 않으면 천국에 들어갈 수 없다는 주님의 말씀을 철저히 따르기 위함이었고 어린 생명에게 전도의 씨앗을 뿌려야 겠다는 믿음에서였다.

 

백 목사는 종종 주일학생은 새 기계, 중고등학생은 중고 기계, 장년은 고물 기계, 사기도 쉽고 잘 돌아가는 새 기계를 구입해야 성공하는 것처럼 주일학교의 부흥은 곧 교회의 부흥과 이어진다 라고 말했다.

 

서부교회에서는 주일학교 반사되는 것을 큰 영광으로 알고 맡게 되면 최선을 다하는 것이 전통처럼 내려오고 있다. 부산 지역에 설립된 30여개의 주일학교 분교는 그 지역아이들에게 복음을 전하고 아직 교세가 약한 총공회의 지교회 확장으로 키워나갈 계획을 가지고 있다.

 

개교회의 보수적 교단

 

백목사 자신이 총공회장으로 있던 예수교 장로회 총공회는 어떤 교단인가를 알아보자. 기독교 대연감 453쪽에 있는 내용으로 말하면 좋을 것 같다. 총공회 교리에 관한 소개는 이렇게 되어 있다.

 

1. 신구약성경은 영감으로 기록된 하나님의 말씀으로 신앙과 생활에 대하여 정확무오한 유일의 법칙으로 믿는다.

 

2. 사도신경을 믿으며 전통적인 초대교회신조인 니케아, 콘스탄티노플 신조를 정통교리로 받는다.

 

3. 웨스트민스터 신앙고백서 및 대소요리문답서를 성경과 사도신경의 가르침을 가장 잘 나타낸 교리로 인정한다.

 

조직은 총공회를 상부기관으로 5개의 상설위원회(행정, 교훈, 목회, 경제, 개척위원회)를 두고있으며 88년 현재 전국에 105개의 교회가 있다고 소개하고 산하기관 및 협력기관으로 성경공부를 위한 연경회와 총공회 신학대학격인 4년 과정의 목회자양성원을 두고 있고 백영희 목사 목회설교록 및 목회자료 출간을 위한 목회연구소를 두고 있다.

 

1987425일 발행한 예수교 장로회 총공회의 교단 현황이라는 자료를 보면 교단 본부가 있는 곳은 부산직할시 서구 동대신동 1382번지 서부교회에 두고 있음을 알리고 교단 창설배경을 이렇게 적고 있다.

 

본교단은 전통적인 조선 예수교 장로회에 뿌리를 두고, 특히 호주선교 영역이었던 경남지방 교회의 신앙에 근거를 두고 있다.

 

본 교단의 지도목사인 백영희 목사는 대한 예수교 장로회 고려신학교를 졸업하고 부산 서부교회에서 목회하던 중, 고신 교단이 예배당 소송과 유엔군 철수 반대 성명서 발표 등 비성경적, 비신앙적 행위에 가담하는 것을 보고 강력히 반대하다가 1959년 상회 불복종으로 제명되었다.

 

그 후 경기 보류 노회(고신)에 가입 청원하였으나 보류노회가 I.C.C.C에 가입함으로 가입 철회하고 독립교회로 남아 있다가 1966년 예수교 장로회 총공회로 조직되었다고 설명한다.

 

1966526일 서부교회에서 백영희 목사를 중심으로 10여명의 교역자로 시작했는데 86년 현재 전국 총공회 교회 수는 109개 교역자수는 목사 66명 전도사 41명이고 교인수는 125,313명으로 되어있다.

 

서부교회에서 양성한 반사들이 목회자가 됨으로써 89년 현재 전국 120여명의 교역자가 활동한다. 1957년이래 매년 2회씩 백영희 목사가 직접 인도하는 거창, 대구의 산상집회에는 25천여명이 참석하고 있는 경남지역의 가장 큰 집회이며 교파를 초월해 많은 신도들이 참석해 오고 있다. 80고령에도 불구 새벽기도 및 주일학교 반사공부까지 주 평균 11회 이상 설교해온 정력적인 설교가로 현재 172권의 목회설교록을 남기고 있다. (주간기독교 1989, 8-9, 보도)

 

23-19. 항도일보

 

고 백영희 목사를 추모하며

 

45천 신도의 신앙지도자이며 항도 부산 최고의 종교지도자로 칭송 받던 백영희목사(서부교회담임. 예장총공회장)가 설교도중 칼에 찔려 순교하여 한국기독교계의 순교사를 빛나게 하였다. 설교강단은 최후까지 지킨다는 신앙에 따라 범인을 보고도 끝까지 사수한 것이 예배 참석 신도들의 목격담을 통해 확인되어 한국교계 목회자들의 신앙자세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특히 20cm나 되는 칼이 가슴을 꿰뚫어 피를 다 쏟았으나 얼굴의 평안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범인의 신변을 걱정하였다고 한다. 또 예배당 안을 조용히 시킬 것을 말하며 숨을 끊어 주위의 모든 신도를 감동시켰다.

 

백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강요에 자신뿐 아니라 소속 전 신도들까지 굴하지 않게 하고 6.25동란 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예배를 인도한 신앙의 거목이라고 알려져 있다.

 

신앙의 정도를 고집한 진리의 파수꾼이기에 그에게 항상 생명의 위협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백목사의 신앙과 설교에 정통한 교계의 인사들은 한결같이 이번 사건을 한국보수교단에 미친 심대한 영향을 두려워한 배후세력의 소양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그가 교회의 잘못된 정치관과 불건전한 종파에 대한 경각심을 남달리 강하게 외쳐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주일학교를 이룬 그의 목회, 수많은 제자를 일일이 지도하여 전국과 해외까지 1백 수십 교회를 개척시킨 후 후에 양성, 1백 수십을 헤아리는 방대한 그의 설교집, 성경전체를 달통하여 많은 기독교의 교리적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한국신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경력은 한국기독교사를 빛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많은 신도들이 참여한 백목사의 장례식은 부산이 낳은 위대한 종교지도자를 역사의 인물로 아쉽게 보내야하는 한국기독교계의 장엄한 환송식이었다.

 

23-20. 죽음, 그리고 순교

 

이성대 목사 (필라델피아 한인개혁장로교회)

 

지금 세상에 어쩐 순교냐고 상한 마음들은 뜻을 모두어

수상쩍은 눈빛으로 당신을 몰아 가는데

그날 하늘을 가르며 천둥이 치고 세상은 놀라서 문득 요란을 떠는데

당신은 예정대로 마지막 한점 남은 숨결까지 모우면서

기어히 대망의 순교의 길을 떠나셨습니다.

 

기독교가 인기있어 살맛나는 요즘 세상에 순교가 웬말이냐고

수군거리는 수십억짜리 높은 종탑아래 군중들 속에서

요한처럼, 베드로처럼, 그리고 마지막 십자가의 주님처럼

당신은 피를 쏟으며 수십년 낯익은 그 강단에서 쓰러지셨습니다.

 

말씀을 토하면서, 피를 쏟으면서도

악한 세대를 유유히 맞으시던

한점 허트러짐 없었던 강단의 사자, 우리의 순교자여!

 

이 시대 최후의 보루처럼, 무너지지 않던 고고한 영원의 향기로

튼튼한 시온의 반석 같으시던 깨끗한 당신의 걸음, 그리고 음성이요!

 

죽음은 또 한번 이 시대의 존영한 순교자를 잉태시키는데

! 서러운 인생의 행적, 그 빈 벌판을 가로질러

서슬퍼런 칼자국으로 달려서던 악령의 노래여

광야 같은 쓸쓸한 빈세상, 그리고 저물어 가는

허무한 세대의 텅빈 스산한 예배당들이여

 

목사님, 당신은 모세였고 바울이었고 또한 엘리야였기에

당신의 죽음은 순교를 넘어선 영원한 천국의 찬미였습니다.

하오나, 당신의 죽음 앞에 무색해진 저 숱한 종탑들은

한동안 울리지 않는 침묵으로 이 시대에 당신을 잃은 슬픔을 안고

진정한 회개의 눈물을 흘려야 합니다.

(백영희목사님 순교에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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