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12.26 21:47
■ 천사가 왔다 가다
초등학교 사오학년 정도가 되어 보인다.
가다가 멈추고 현수막에 쓰인 글을 유심히 쳐다본다.
“이단 배격!”
“교회 개혁!”
쓰인 글을 보더니 깊은 느낌이 들은 표정을 짓는다.
그러고 나서 눈이 마주치자 머리와 허리를 공손히 숙이고 절을 한다.
마치 천사 같이 보였다.
아니 꼬마가 글 뜻이나 알고 저러나 하는 마음도 들었다.
하도 특이해서 그날 사모에게 천사 같았다고 말했다.
그런데 오늘 그 꼬마가 또 왔다 갔다.
현수막을 확인하더니 바로 앞 저만치서 눈을 마주치고서는 허리를 공손히 숙이고 절을 한다.
그러더니 이번에는 왔던 길을 도로 돌아간다.
아이 표정이 참 깨끗하고 참 쾌차하다.
천사 같은 아이가 왔다 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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