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도일보

2007.05.15 16:54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반석     번호 : 39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5/05/19 (목) PM 11:36:47     조회 : 69  

■ 항도일보

고 백영희 목사를 추모하며

4만 5천 신도의 신앙지도자이며 항도 부산 최고의 종교지도자로 칭송 받던 백영희목사(서부교회담임. 예장총공회장)가 설교도중 칼에 찔려 순교하여 한국기독교계의 순교사를 빛나게 하였다. 설교강단은 최후까지 지킨다는 신앙에 따라 범인을 보고도 끝까지 사수한 것이 예배 참석 신도들의 목격담을 통해 확인되어 한국교계 목회자들의 신앙자세를 돌아보게 하고 있다.

특히 20cm나 되는 칼이 가슴을 꿰뚫어 피를 다 쏟았으나 얼굴의 평안함을 잃지 않고 오히려 범인의 신변을 걱정하였다고 한다. 또 예배당 안을 조용히 시킬 것을 말하며 숨을 끊어 주위의 모든 신도를 감동시켰다.

백목사는 일제의 신사참배강요에 자신뿐 아니라 소속 전 신도들까지 굴하지 않게 하고 6.25동란 중에도 하루도 빠지지 않고 예배를 인도한 신앙의 거목이라고 알려져 있다.

신앙의 정도를 고집한 진리의 파수꾼이기에 그에게 항상 생명의 위협이 계속된 것으로 전해진다. 따라서 백목사의 신앙과 설교에 정통한 교계의 인사들은 한결같이 이번 사건을 한국보수교단에 미친 심대한 영향을 두려워한 배후세력의 소양으로 보고 있다. 최근 그가 교회의 잘못된 정치관과 불건전한 종파에 대한 경각심을 남달리 강하게 외쳐왔기 때문이다.

세계 최대의 주일학교를 이룬 그의 목회, 수많은 제자를 일일이 지도하여 전국과 해외까지 1백 수십 교회를 개척시킨 후 후에 양성, 1백 수십을 헤아리는 방대한 그의 설교집, 성경전체를 달통하여 많은 기독교의 교리적 문제점을 보완함으로써 한국신학계의 주목을 받아온 경력은 한국기독교사를 빛내기에 충분할 것이다.

수많은 신도들이 참여한 백목사의 장례식은 부산이 낳은 위대한 종교지도자를 역사의 인물로 아쉽게 보내야하는 한국기독교계의 장엄한 환송식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