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직신학 30분 완강(完講)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52
게시일 : 2003/04/24 (목) PM 09:01:31 (수정 2003/06/27 (금) PM 05:48:16) 조회 : 66
■ 조직신학 30분 완강(完講)
<서론>
조직신학은 교의를 체계적으로 조직한 것이며
교의는 교리를 정의한 것이며
교리는 성경의 영감적 깨달음을 근거합니다.
그러므로 교의신학이라 이름하는 것은 교의의 내용을 중심하여 부르는 이름이고,
조직신학이라 이름하는 것은 교의를 조직적으로 체계화한 그 모양을 중심 하여 부르는 이름입니다.
'교의신학' 과 '조직신학' 의 명칭 문제는 중요한 것이 아닙니다.
유럽 계통의 신학에서는 '교의학'을 사용하나 영미 계통의 신학에서는 조직신학을 사용하는데 근본 개념은 동일합니다.
현재 일반적 조직신학은 성경 계시의 내용을 체계적으로 조직하고 설명하고 변증하는 것, 조직, 역사, 논증의 3부로 나누어 있습니다.
신구약 성경을 보고 깨달은 교리를 보편적 교회가 인정하고 정의하여 조직적 체계화한 것이 조직신학이라면, 사도신경은 신구약 성경을 교리적인 면과 신조적인 면으로 더욱 요약되게 표현 한 것입니다.
사도신경은 성부 하나님. 성자 하나님. 성령 하나님, 이 삼위일체 하나님에 대한 신앙고백이 중심 되어 있음을 알 수 있습니다.
사도신경의 구조와 내용은 삼위일체 구조로 되어 있으며 그 내용은
창조주 하나님 아버지
주 예수 그리스도
성령 하나님,
거룩한 공회
성도의 교통
죄 사함
부활
영생에 대한 신앙고백으로 되어있습니다.
사도신경의 용도는
학습, 세례준비와 문답
예배시 공동 신앙고백
개인의 신앙고백
교리를 체계화할 때(조직신학) 입니다.
칼빈의 1559년판 '기독교 강요'의 순서는
창조주 하나님의 지식(신론)
구속 주 하나님의 지식(기독론)
구원론(성령론)
은혜의 수단(교회론)
다른 학자들은 거기에 덧 붙여 다섯 번째 제목으로
(종말론)을 다루고 있습니다.
그러므로 '기독교 강요'나 '조직신학' 주제별 순서는 사도신경의 신앙고백 순서가 그 모체(母體)임을 알 수 있습니다.
<본론>
성경을 보고 깨달은 것을 교리라고 합니다.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이 성경 장절별로는 교리를 잘 깨닫고 있습니다.
그런데 조직신학이라고 하면 어렵게 생각하고 조직신학 안에는 깊은 교리 또는 특별한 것이 별도로 있는 줄로 생각을 합니다.
조직신학이라는 것은 성경을 보고 깨달은 교리를 주제별로 모아 놓은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장절별 교리를 잘 깨닫고 있다면
깨달은 성경 장절별 교리를 풀어서 주제별 교리로 구분하여 모아 놓으면 조직신학이 되는 것입니다.
예를 들면 어부가 바다에 가서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여러 종류별로 많이 잡습니다.
그러면 잡은 물고기의 종류별로 상자에 구분하여 놓습니다.
어부가 그물을 던져 물고기를 잡는 일에는 시간도 수고도 많이 듭니다.
잡은 물고기를 구분하는 데에는 시간도 수고도 별로 들지 않습니다.
이와 같이 물고기를 잡는 것은 성경 장절별 교리를 깨닫는 것이고
잡은 물고기를 구분하여 상자에 담는 것은 성경 주제별 정리와 같습니다.
물고기를 잡지 않고는 분류할 것이 없는 모양으로
성경 장절별 교리를 깨닫지 않고는 교리의 주제별 모음이 있을 수 없는 것입니다.
목회자들이나 신학생들이 성경 장절별로 깨달은 교리의 분량만큼 성경 주제별 정리할 분량이 그 만큼 되는 것은 필연적인 것입니다.
그러므로 성경 장절별 교리를 깨닫는 데에 주력, 전력을 하여야 하고
성경 주제별 정리하는 데에는 조금도 어려워하거나 힘들여할 필요가 없는 것입니다.
왜냐하면 현재 신학계에서 신학의 학문 분야를 전통적으로 구분할 때
교리를 주제별로 모아 놓은 조직신학
신약과 구약을 연구하는 석의신학
교회사를 다루는 역사신학,
그리고 실천신학으로 크게 나눕니다.
이 중에서도 신학의 뼈대가 되는 분야가 바로 조직신학이라고 일반적으로 말하나 그 기초 자료가 되는 석의신학은 뼈대를 움직이게 하는 생명과 같기에 더 중요하기가 이를 데 없습니다. 마치 양질의 신선한 물고기를 많이 잡는 것이 잡은 물고기를 정리하는 것보다 더 중요한 것과 같습니다.
잡은 물고기를 종류별로 나누는 상자가 백 단위, 천 단위, 만 단위가 된다면 그 분류법을 오랜 시간 공부하여야 할 것입니다.
성경 장절별로 깨달은 교리를 성경 주제별로 나누는 항목이 백 단위, 천 단위, 만 단위로 그 항목이 많다면 그 분류법을 오랜 기간 공부를 하여야 할 것입니다.
그러나 성경 장절별 깨달은 교리를 성경 주제별로 분류하는 항목은 불과 7-8 항목 밖에 되지 안습니다.
성경 장절별 깨달은 교리를 주제별로 정리하는 작업이 조직신학입니다.
조직신학은
서론
하나님의 계시인 성경에 대하여
신론
하나님의 명칭과 속성, 그리고 삼위일체와 하나님에 대하여
인간론
하나님의 형상으로서의 인간과 인간의 죄에 대하여
기독론,
그리스도의 명칭과 신성과 인성 그리고 중보자이신 구주 예수님에 대하여
구원론
구원의 서정 등, 우리의 구원에 대하여
성령론
성령의 역할과 그 은사에 대하여
교회론
교회와 교회 사역들에 대하여
종말론
끝으로 개인종말과 대 종말, 그리고 천년왕국에 대하여 입니다.
조직신학이란 이렇게 성경 주제별 모음이라고 생각하면 쉽게 이해가 갈 것입니다.
<결론>
어부가 물고기를 잡아서 종류별로 구분할 때 처음에 잘 모르겠으면 다른 어부가 어떻게 정리를 하는가 하고 어깨 너머로 배우면 될 것입니다.
이와 같이 조직신학이라는 것은 교리의 주제별 정리이니 어떤 것을 어떻게 정리했나 알아 보려면 신학교에서 특별히 조직신학 공부를 안 해도 서점에 가서 조직신학 책을 구입하여 자습(自習)하면 되는 것입니다.
자습할 때에는 먼저 한 권으로 된 '벌콥'의 간추린 조직신학으로 윤곽을 잡고 나서
다음에는 일곱 권으로 된 '벌콥'의 간추린 조직신학을 보면 성경 장절별 교리를 이런 주제별 순서로 정리하였구나 하고 눈이 뜨이게 될 것입니다.
그러면 '박형룡' 박사의 교의신학 전집은 성경 안의 교리보다 성경 밖의 인간 지식의 잡다한 변증적 학문의 내용이 더 많이 들어 있다는 것을 깨닫게 될 것입니다.
조직신학의 내용을 보고 무슨 말인지 이해가 되지 않아 주눅이 들 필요가 전혀 없는 것은 그러한 내용의 대부분은 성경 밖의 말이다 생각하면 거의 맞는 말입니다.
성경 밖의 학문을 알기 위해서 정력을 기울여 보아야 힘과 시간만 허비할 뿐이고 또 알아 보아야 본인의 신앙에도 목회에도 전혀 도움이 안 되는 내용인 것입니다.
그래서 모든 목회자들이 이구동성으로 말하기를 신학교에서 신학을 한 뒤에 목회 현장에서 목회를 해보니 신학이라는 것은 아무것도 아니더라는 말입니다.
그러므로 중요한 것은 본인의 신앙과 목회에 능력이 되는 성경 장절별 교리를 바로 아는 것이 중요하고 그 보다 더 중요한 것은 성경 장절별 구원의 도리인 진리를 깨달아 진리의 사람이 되는 것이 참으로 더욱 중요한 것입니다.
목회자나 성도가 평생 주력하고 전력을 기울일 일은 성경 말씀 속에 있는 진리를 깨닫기 위해서 공부하고 연구해야 하는 것입니다.
바다에 나가서 물고기를 잡는 것이 중요하지 잡은 물고기를 종류별로 나누는 일은 별로 중요하지 않습니다.
목회자가 구원의 도리, 진리를 몰라서 목회를 못하지
조직신학 몰라서 목회 못하는 목회자는 없는 것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