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잔운동 한국 본부(이재훈, 유기성 목사)는 로잔운동 속의 신사도 사상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한 후에 로잔 대회를 열어야 옳다

 

한국 로잔위원회의 반박에 대한 한상협/세이협의 입장

 

교회와신앙 20231226() 00:50:20 진용식 목사 webmaster@amennews.co

 

진용식 목사(한상협/세이협 대표회장)

 

07.01--- (언론기사) 로잔운동 한국 본부(이재훈, 유기성 목사)는 로잔운동 속의 신사도 사상을 정직하게 인정하고 잘못을 사과한 후에 로잔 대회를 열어야 옳다-1.jpg 선지자선교회

지난 516일 서울 반포 JW메리어트 호텔에서 4차 로잔대회를 위한 교단 지도자 모임

 

서론: 한상협/세이협이 로잔대회에 대하여 문제를 제기하자 한국 로잔위원회는 4가지를 반박하였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915일 기자회견을 열고, 지난 823일 한상협과 세이협이 로잔운동에 대하여 제기한 내용에 대하여 반박하였다. 그러나 한국 로잔위원회 측의 반박 내용에 허구성이 다분하고 한편으로 한국교회로 오해하게 하는 요소가 적지 않아 부득이 입장을 다시 표명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 한상협과 세이협이 제기한 문제는 다음과 같이 세 가지로 요약된다.

첫째는 제2차 로잔대회에서 피터와그너 등 신사도 운동가들이 강사가 되어 신사도 교리인 지역의 영에 대하여 강의하여 신사도 운동이 세계 교회에 확산되게 한 사실. 둘째는 제2차 로잔대회에서 발표된 신사도 교리를 수용하여 만들어진 이단 단체 인터콥과 로잔운동이 연관성이 있다는 사실. 셋째는 로잔대회는 로마 가톨릭, 안식교, WCC 등에 대하여 포용적이어서 종교다원주의 성향이 있는 점이었다.

 

이에 대하여 한국 로잔위원회는 915일 기자회견을 통하여 네 가지를 반박하였다.

 

1. 2차 마닐라 로잔 대회에서 피터 와그너는 주강사가 아니었다. 당시 로잔대회에서 그를 강연자로 세우지 않았다.

 

2. 2차 마닐라 로잔대회가 열린 1989년은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운동을 시작하기 전이었다.

 

3. 로잔의 로잔언약, 마닐라 선언문 등 어떤 문서에도 신사도 운동 교리(영적도해, 지역의 영, 땅 밟기 기도)를 옹호하는 내용이 나오지 않는다.

 

4. WCC나 로마 가톨릭, 정교회 등을 포용하지 않으며, 3차 대회에 소수의 WCC 회원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참석한 것뿐이다.

 

본 협회는(대표자 진용식) 로잔대회의 선교 자체를 부정하는 것은 결코 아니다. 로잔대회 안에 숨어 있는 불건전한 사상과 이단성을 배척하고 선교를 해야 한다는 점이다. 로잔대회는 이 잘못에 대한 정직한 시인과 사과 및 결의를 하고 선교대회를 열기 바라는 것이다.

 

본론: 로잔운동의 신사도 운동은 물론 인터콥의 이단성과 종교다원주의적 사상을 정직하게 시인하지 않으면 선교의 의미마저 퇴색될 것이다.

 

한국 로잔 측의 잘못을 거짓을 밝히기 전에 먼저 다행스럽게 생각되는 점이 있다. 한국 로잔 측은 신사도 운동은 문제가 없다’ ‘신사도 영향을 받았지만 문제가 없다라고 주장하지 않고 신사도 운동은 건전한 신앙 운동이 아니다라는 점을 인정하고 있다는 점이다. 참으로 다행이란 생각이다.

 

이렇게 한국교회에 이단들이 번성하도록 한 한 가지 사상적 기초가 바로 신사도 운동이다. 신사도 운동을 한국교회에 편만하게 퍼트린 최고의 두 책임자 중 한 분은 고 J 목사이며, 한 분은 온누리 교회를 세운 고 하용조 목사란 점은 한국교회가 다 아는 사실이다. 우선 하용조 목사의 후임자인 이재훈 목사가 이를 시인한다는 점이 놀랍고 또 고맙기도 하다. 필요하다면 이 문제도 후에 분석할 필요는 느끼지만, 본 글에서는 단지 신사도 사상이 옳으냐 그르냐를 논할 필요는 없게 되었다. 대신 사실 자체를 확인할 필요만 남았다. 왜냐하면 로잔 측에서 신사도 운동을 옹호하지 않고 피터 와그너의 신사도 사상이 로잔 대회에 영향을 미치지 않았다고 주장하기 때문이다.

 

1. 한국 로잔운동 측은 피터 와그너가 로잔 대회 강사로 신사도 교리를 강의하지 않았다고 주장하는데 사실이 아니다.

 

한국 로잔 측은, 1989년 제2차 마닐라 대회 때는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적 성향을 보이지 않은 때라고 한다.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사상을 주장한 것은 2001년경부터이고 그 후부터 급진적 신비주의 성향을 보였다고 주장하였다. “1989년 제2차 로잔대회 때의 피터 와그너는 신사도적 성향을 보이지 않았고 그가 문제를 보인 이후에는 로잔운동의 강사로 세운 바가 없다고 선을 그었다.

 

(기독교포털뉴스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376)

 

과연 그런지 확인해 보자. 한국 로잔 측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한 마디로 거짓이다. 신사도 운동의 주창자인 피터 와그너의 주장이 그것을 선명하게 입증하고 있다. 그가 쓴 저서 <3의 바람>에서 피터 와그너는 “1982년 존 윔버에게 안수기도를 받고 신사도 운동 사상을 인정하고 받아들였다고 하였다(피터 와그너, <3의 바람>, 정운교 역, p. 51-52). 피터 와그너는 1988년에 신사도 운동의 성령론을 설명하는 <3의 물결>을 출간하여 신사도 운동을 전면적으로 주장하고 확산시키기 시작하였다. 이를 볼 때 1989년 제2회 로잔 마닐라 대회가 열릴 당시는 이미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사상과 이론에 깊이 심취해 있는 상태였다. 한국 로잔 측이, 1989년 제2차 마닐라 대회 때는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적 성향을 보이지 않은 때라고 하고,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사상을 주장한 것은 2001년경부터이고 그 후부터 급진적 신비주의 성향을 보였다는 주장은 피터 와그너의 주장에서 보아도 거짓이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915일 기자회견에서 피터 와그너를 로잔운동이 주최한 대회의 강연자로 세우지 않았다. 그 이유는 복음주의 선교에서 영적 전쟁과 능력대결이라는 주제에 담긴 내용이 선교적 논쟁을 불러왔기 때문이다라고 주장하였다.

 

우선 2차 로잔대회가 열린 1989년에 강사로 세우지 않았다는 말과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사상을 주장한 것은 2001년경부터이고 그 후부터 급진적 신비주의 성향을 보였다는 말은 모순된 주장이다. 2001년부터 신사도 운동의 이단 사상이 드러났다면 1989년에 강사도 세웠어도 문제가 없다는 말이 되기 때문이다.

 

다음으로 이러한 로잔 측의 주장은 사실과 다르다. 피터 와그너가 그의 책에서 스스로 밝힌 내용을 보면 선명하다. “이 과정이 시작된 것은 흔히 제2차 로잔회의라고 부르는 역사적인 세계복음화 회의에서였다. 세계복음화를 위한 로잔위원회는 전 세계에서 4,500명의 지도자들을 초청한 가운데, 1989년에 마닐라에서 열렸다. 이 회의에서 적어도 다섯 명의 연사들이 다른 참석자들 대부분이 전혀 이해하지 못하는 주제에 대해서 강의를 했다. 그 주제는 지역의 영들’(territorial spirits)이었다. 나도 그 다섯 명의 연사들 중의 하나였다”(피터 와그너, <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김영우 역, p. 129)라고 했다.

 

그러나 로잔 측은 2차 로잔대회에서 피터 와그너는 주 강사로 참여하지 않았다고 하였다. 로잔 측이 임기응변적 반론을 펴다 보니, 피터 와그너가 강연자가 아니라고 했다가, 주강사가 아니라고 하는 등 혼란스런 변명을 하고 있다. 그러나 사실 피터 와그너는 로잔운동의 핵심인물이라고 해야 옳다. 로잔 측에서 언급한 안희열 교수의 논문에도 이 점이 선명하게 드러난다. 살펴보자.

 

1차 로잔대회는 빌리 그래함, 그리고 플러 학파 교수진들- 도널드 맥가브란, 찰스크래프트, 랄프위터, 피터 와그너, 아더 글래서가 주축이 되어 1974716일부터 25일까지 스위스 로잔에서 열렸다”(안희열, <로잔운동이 세계선교에 끼친 공헌과 한국교회가 나아가야 할 방향>, p. 117)라고 했다.

 

피터 와그너는 2차 로잔대회 이전 제1차 로잔대회 때부터 로잔운동을 설립한 주축 인물이었다. 피터 와그너가 그의 책에서 말한 대로 제2차 대회에서 강사로 활동하였고, 그때 신사도 이단 교리를 강의한 것을 어떻게 부정할 수 있다는 말인가? 로잔대회와 피터 와그너의 관계가 없다고 하려다 보니 피터 와그너가 신사도 사상을 주장한 것은 2001년경부터이고 그 후부터 급진적 신비주의 성향을 보였다는 이상한 주장을 하게 된 것이다.

 

2. 로잔운동은 이단인 인터콥을 옹호하고 있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또한 기자회견을 통하여 인터콥을 옹호하지 않으며 인터콥과 어떤 관계도 없다고 다음과 같이 주장하였다. “로잔운동의 문서들은 인터콥에 관해 어떤 언급도 하지 않으며, 현재 인터콥과는 어떠한 관계도 갖지 않는다”(915일 로잔 기자회견문).

 

로잔의 주장은 사실이 아니다. 인터콥은 지역의 영, 영적도해, 땅 밟기, 영적전쟁 등 신사도운동의 잘못된 교리를 가진 단체로 한국교회(합동, 통합, 고신 등)로부터 이단성 있는 단체로 규정된 단체이다. 그리고 인터콥의 대표 최바울(최한우) 씨는 얼마 전까지 한국 로잔운동 공동의장 이재훈 목사의 온누리교회 장로로 되어 있다. 그가 목사로 활동한지가 얼마인데 온누리 교회 장로라고 하는 것을 보면 이상한 논리가 아닐 수 없다. 뿐만 아니라 이재훈 목사가 인터콥 집회에서 강사로 강의하기도 했다는 점은 둘의 관계가 얼마나 깊은 관계인가를 추론하게 한다. 아래의 글을 보면 선명하다.

 

이재훈 목사는 202353일부터 5일까지 상주 BTJ 열방센터에서 열린 6회 글로벌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에서 메시지를 전했다. 이재훈 목사의 인터콥 강연은 이번이 처음이 아니다. 기독교포털뉴스 취재에 의하면 이재훈 목사는 2019년에 열린 5회 글로벌얼라이언스 국제 컨퍼런스둘째 날인 52일 오후 2시부터 3시까지 복음주의 세계교회를 위한 영적동맹을 주제로 강연했다.”

 

(기독교포털뉴스, http://www.kportalnews.co.kr/news/articleView.html?idxno=21403)

 

자기 교회를 떠나 목회자로 활동하는 사람을 자기교회 장로로 두는 이상한 점은 물론, 이단인 인터콥에 가서 강의를 하는 점만 보아도 로잔위원회 의장 이재훈 목사는 인터콥과 관련이 없다고 할 수 없다.

 

3. 로잔운동은 가톨릭 정교회 WCC 등에 대하여 포용적이다.

 

로잔측은 915일 기자회견에서 자신들은 가톨릭 정교회 WCC 등에 포용적이지 않으며 로잔대회에 초청하지도 않았다고 주장하였다. 살펴보자.

 

동일한 관점에서, 세이협/한상협과 서영국 목사는 로잔운동을 로마가톨릭, 안식교, WCC 등과 같은 자유주의와 이단, 그리고 종교다원주의에 대해 포용적이라고 주장한다. 그 증거로 김 브라이언과 진용식의 글을 인용하여 2010년 제3차 케이프타운 로잔대회에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WCC 대표들이 1,000명이나 참관자로 참석했다고 주장한다. 이 주장을 입증할 수 있는 문서는 그의 글 어디서도 제시되지 않는다. 3차 로잔대회에는 소수의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WCC 대표들이 참관인 자격으로 방문하였으며”(915일 로잔 기자회견문)라고 했다.

 

로잔의 이 주장도 사실과 다르다. 실제로 제3차 로잔대회에 로마가톨릭교회, 정교회, WCC 대표들이 초청되어 1000여 명이 참석했다고 당시의 언론에 보도되었다. 로잔의 선전언론처럼 보이는 이단옹호 언론 <크리스천투데이>가 이를 잘 증명해주고 있다.

 

3차 로잔대회는 198개국 4천여 복음주의 교단과 선교단체, 신학교와 대학 등에서 공식 대표들이 참석한 외에도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WCC 등에서도 1천여 명이 초청돼 기독교 역사상 가장 큰 대회로 치러졌다는 데에도 의미가 있다”(<로잔 경험 바탕으로 WEA·WCC 총회 준비해야>, 크리스천투데이, 20101111)라고 했다.

 

3차 로잔대회에 로마 가톨릭과 정교회, WCC 등이 초청을 받아 1000명이 참석했다고 한국 로잔 대회의 대변지처럼 보이는 크리스천투데이가 이를 증명해주고 있다.

 

4. 한상협/세이협은 왜곡된 23차 자료로 비판 한 것이 아니다.

 

로잔 측은 기자회견을 통하여 세이협/한상협이 로잔 문서들을 근거하지 않고 왜곡된 23차 자료로 로잔운동을 비판한 것은 오류라고 주장하였다.

 

세이협/한상협과 서영국 목사의 오류는 로잔 문서들을 자세하게 탐독하지 않고 왜곡하여 기술한 다른 23차 자료들을 중심으로 로잔운동에 대해 비판을 위한 비판을 한 것이다”(915일 로잔 기자회견문).

 

로잔 측의 주장에 대해서 다음 세 가지로 반론하겠다.

 

첫째, 그 단체의 공식 문서만으로 이단성을 찾기는 어렵다. 어떤 이단 단체나 문제의 단체도 자신들의 공식 문서에 이단성이 있거나 문제된 내용을 공식문서에 발표하지 않는다. 이단성이나 문제의 내용들을 감추기 때문이다. 특히 이단들은 그들의 공식 문서에 이단성 있는 교리를 발표하지 않고 자신들은 그런 교리를 가르친 적 없다고 부인하는 것이 일반적인 모습이다. 그래서 로잔 측에서 로잔의 문서들로만 비판하라는 것은 옳은 자세가 아니다. 오히려 숨어 있는 이단 사상이 더 문제일 수 있다.

 

둘째, 한상협/세이협은 왜곡 기술된 23차 자료로 비판한 것이 아니다. 피터 와그너의 강의 논란은 피터 와그너의 책(피터 와그너, <신사도적 교회로의 변화>, 김영우 역, p. 129)을 근거로 하였으며, 그 자신이 저술한 것이야말로 피터 와그너 논란에 관한 가장 정확한 1차 자료일 것이다. 또한 인용 자료로 당시 로잔대회에 호의적인 언론의 기사에 근거한 바, 오히려 왜곡 기술된 자료로만 비판했다는 로잔 측의 주장이 왜곡된 것이다.

 

결론: 신사도 운동의 이단성을 결정한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와 교수들은 로잔운동에 참여하지 않아야 정직한 일이다.

 

로잔 운동은 신사도 운동가 피터 와그너가 주축이 되어 만들어졌으며, 2회 로잔대회에서는 피터 와그너가 강사가 되어 신사도운동의 교리를 강의하여 세계 교회에 신사도운동을 확산시켰다. 한국에서 열리는 제4차 로잔대회의 의장인 이재훈 목사는 신사도 운동을 포용하여, 온누리 교회에 신사도 운동을 하는 자들(손기철 등)과 신사도 운동의 교리를 지향하는 인터콥의 대표 최바울(최한우)을 장로로 시무케 하고 있음은(어떻게 목사가 장로도 되고, 장로가 목사도 되는지 알 수 없지만) 참으로 안타까운 일이 아닐 수 없다.

 

이로 보건데, 로잔운동에는 이단으로 규정된 신사도 사상이 있다고 보아야 정직한 자세이다. 따라서 신사도 운동의 이단성으로 인하여 참여금지, 교류금지 등으로 규정한 예장합동, 고신, 합신, 기장, 기하성 교단에 소속된 목회자 신학교 교수들은 신사도 운동에 대한 솔직한 자백과 반성을 하기 전에는 로잔 운동에 참여하지 않아야 할 것이다. 그렇지 않으면 로잔운동에 참여하는 것은 자신들의 총회 결의를 위반하는 것이 되기 때문이다. 한국 로잔위원회는 제4회 로잔 대회를 한국에서 열려면, 로잔운동 측이 그간의 잘못을 시인하고 회개성명을 발표한 후에 로잔 대회를 치룰 것을 다시 촉구하는 바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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