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풋과일과 익은 과일

풋과일은 아직 덜 익어서 풋내가 나는 과일이다.

익은 과일은 잘 익어서 단내가 나는 과일이다.

중국 선교지에서 보면 중국교회 목회자는 대체로 풋과일 같아 보였다.

‘대체로’라 한 것은 익은 과일 같은 중국교회 목회자도 곳곳에 있기 때문이다.

중국 선교지에서 보면 한국교회 목회자는 중국교회 목회자에 비해서 익은 과일 같아 보였다.

‘중국교회 목회자에 비해서’라 한 것은 한국교회 목회자가 성경적 신앙에 익은 과일 같은 것보다는 중국교회 목회자에 비해서 익은 과일 같기 때문이다.

그런데 몇 년 사이에 한국교회 목회자와 중국교회 목회자는 뒤바뀌었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박해가 없다.

중국교회는 중국 정부의 박해가 있다.

한국교회는 세상의 박해가 없으니 신앙이 녹슬고 좀먹고 있다.

중국교회는 중국 정부의 박해가 있으니 목숨을 걸고 신앙을 지키고 있다.

그래서 지금에는 한국교회의 목회자가 풋과일 같다.

그리하여 지금은 중국교회 목회자가 익은 과일 같다.

- 2023. 12. 14∥김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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