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11.10 21:39
■ 도로가 햇볕에 앉아계신 할머니
오늘 집을 나서는데 날씨가 제법 쌀쌀해서 다시 집으로 돌아갔다. 다른 날보다 겉옷을 챙겨 입었는데도 쌀쌀해서 좀 두터운 옷을 입기 위해서이다.
집을 나서 도로가 인도를 걸아가고 있는데 족히 팔순은 되실 것 같은 할머니가 도로가 인도에서 햇볕을 쬐고 앉아계셨다. 맨 땅에 앉으신 것은 아니고 노인보행보조기의 안장에 앉아서 지나가는 차도 보고 사람도 보면서 바람을 쐬고 계셨다.
부족한 종이 이 광경을 본 것은 할머니 전방 육칠 미터도 안 되는 거리였다. 그 순간 한 말씀 드리고 갈까 그냥 갈까 하고 망설였다. 그러면서 그 순간 또 주님 앞이 생각되었다. 그래서 발을 멈추고 할머니 앞에 서서 다음과 같이 한 말씀을 드렸다.
“할머니! 예수 믿으십니까?”
할머니는 쳐다보셨다.
“예수 믿고 죄 사함 받고 영생의 구원을 받으십시요!”
할머니는 “감사합니다.” 하셨다.
- 2023. 11. 10∥김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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