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회에 대하여

2023.08.22 15:34

김반석 조회 수:

집회에 대하여

 

얼마 전에 방송에서 본 것이다.

 

성공한 음식 사업가가 망해가는 음식점 주인에게 한 말은 다음과 같았다.

 

장사가 잘되는 음식점을 따라서만 해도 장사가 34 등은 한다고 하였다. 그래서 망하지 아니한다는 것이다. 그런데 음식 요리에 전문가도 아니고 경력도 얼마 되지 않으면서 제 실력으로 음식을 만들어 장사를 하게 되면 망하는 것은 시간문제라 하였다.

 

우리 진영에는 매년 두 차례 5월 첫째 주간과 8월 첫째 주간에 45일 동안 집회(사경회)가 있다.

 

백영희목사님 생전에는 백영희목사님이 설교를 하셨다. 그리고 백영희목사님이 순교하신 이후에는 백영희목사님의 집회 설교를 다시 듣는 재독(再讀)을 하였다. 그런 것은 집회 45일 동안의 설교를 백영희목사님 만큼 은혜 충만하게 인도할 목회자가 아직 없기 때문이었다. 그래서 백영희목사님의 별세 후에 계속해서 집회(사경회)는 백영희목사님의 설교를 재독으로 은혜를 받고 있다.

 

그런데 우리 진영의 일부 교회의 목회자는 우리 진영 교회가 참석하는 집회에 함께 하지 아니하고 별도의 집회를 하고 있다. 설교는 집회 참석 교회의 담임 목회자들이 한 시간씩 시간을 맡아 설교를 하는데 내용은 백영희목사님의 집회설교 내용으로 설교를 한단다.

 

이러한 소식을 듣고 부족한 종은 다음과 같은 생각을 하였다.

 

교회의 담임 목회자가 백영희목사님의 설교를 내용으로 하는 설교는 집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각 교회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는 것이다. 그런데 무엇 때문에 집회 기간에 전적 백영희목사님의 설교로 재독하는 시간을 갖지 아니하고 목회자가 백영희목사님의 설교의 내용으로 설교를 하느냐는 것이다.

 

마치 비유를 하자면, 최고의 가수가 노래를 부른 것을 그대로 재생하여 들리지 않고 겨우 가수를 유지하는 가수가 제 목소리로 들려준다면 현장감은 있을지 몰라도 그 본래의 음악성의 수준에는 한참 부족하고 미숙한 것이다. 그러면 그 본래의 최고의 가수와 노래에 대한 감상을 저버리는 것이 된다.

 

위의 비유와 같은 성격으로써, 백영희목사님의 설교를 그대로 재독하지 아니하고 그 내용으로 집회에 참석하는 교회의 목회자가 설교를 하면 내용에서나 은혜에서 본래의 은혜충만과 성령충만을 얼마나 저버리게 되는 것은 불 보듯 뻔한 일인 것이다.

 

오늘 이렇게 집회에 대한 글을 쓰는 것은, 우리 진영에서 이번 8월 집회에 3개 교회가 별도의 집회를 가졌다는 새로운 소식을 들었기 때문이다.

 

교인들은 집회 참석에서 공부나 직장이나 사업을 걸어야 하는 결단을 해야 하지만 말씀에 은혜를 충만히 받아서 성령충만의 변화가 되면 매년 집회에서 죽으면 죽으리라 하고 참석을 하는 것이다. 아니 그렇게 참석을 하였다. 그러나 목회자들은 그런 형편과 신앙의 실감이 없기 때문에 집회 기간에 설교를 목회자들이 제 실력으로 설교를 하고 마는 것이다. 말이야 설교 내용은 백영희목회설교록이라고 잘도 한다. 이리되면 매년 집회는 유명무실해져서 의무감에 겨우 참석하거나 체면감에 겨우 참석하거나 또 하루나 참석하고 말게 되는 것이다.

 

백영희목사님의 설교 내용으로 목회자가 설교하는 것은 집회 기간이 아니더라도 평소의 예배에서 얼마든지 할 수 있다. 그러므로 집회에서는 순전히 백영희목사님의 설교를 그대로 다시 듣는 재독으로 은혜충만 받도록 교인들을 인도하기를 목회자들이 되기를 간절히 바라는 것이다.

 

자식을 말라붙은 젖꼭지에 물리면 안되는 것을 우리는 안다.

자식을 사랑하는 어미는 젖동냥을 하여서라도 먹여야 하는 것을 우리는 안다.

 

집회참석에서 목회자중심이 아니라 교인중심이라야 할 것이다.

 

- 2023. 08. 22김반석 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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