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3 00:40
■ 척척 박사 석발기
나락을 정미할 때 돌을 골라내는 기계의 이름을 석발기라 합니다. 예전에는 쌀에 돌이 들어 있어서 밥 지을 때 조리질을 해서 돌을 골라내었습니다. 그런데도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석발기가 돌을 잘 걸러내어서 별도로 돌 걸러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마음 놓고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백영희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한 번씩 예를 드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쌀가마니에 돌이 몇 개 들어 있다고 먹지 못하는 돌 가마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쌀가마니에 들은 돌을 걸러서 밥을 잘 지어먹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부족한 종이 말씀을 전할 때에 쌀가마니에 돌을 걸러내는 기계처럼 석발기 역할을 충실히 하시는 목회자가 계십니다. 선교지 현지 목회자로서 성구 적용이나 표현에 대해서 본인 생각에 의문이 든다 싶은 부분은 마치 정미소에서 나락을 찧을 때 그 자리에서 돌을 골라내듯이 즉시 이의를 제기합니다. 어떤 때는 돌이 아닌데 돌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성구 적용이나 표현에서 돌을 골라내듯 합니다. 그럴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하는 마음이 정말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돌이 쌀가마니에서 골라내지 않고 그대로 유통되면 반드시 돌을 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돌이야 누구든 찾아내기 쉽겠지만 아주 작은 돌도 곧잘 골라내는 척척 박사 석발기 같은 목회자가 계셔서 참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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