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23 00:40
■ 척척 박사 석발기
나락을 정미할 때 돌을 골라내는 기계의 이름을 석발기라 합니다. 예전에는 쌀에 돌이 들어 있어서 밥 지을 때 조리질을 해서 돌을 골라내었습니다. 그런데도 밥을 먹다가 돌을 씹는 경우가 다반사였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석발기가 돌을 잘 걸러내어서 별도로 돌 걸러내는 수고를 하지 않아도 마음 놓고 밥을 지을 수 있습니다.
백영희 목사님께서 설교시간에 한 번씩 예를 드는 말씀이 있습니다. 어떤 사람은 쌀가마니에 돌이 몇 개 들어 있다고 먹지 못하는 돌 가마니라고 말하는 사람이 있고, 또 어떤 사람은 쌀가마니에 들은 돌을 걸러서 밥을 잘 지어먹는 사람이 있다고 했습니다.
부족한 종이 말씀을 전할 때에 쌀가마니에 돌을 걸러내는 기계처럼 석발기 역할을 충실히 하시는 목회자가 계십니다. 선교지 현지 목회자로서 성구 적용이나 표현에 대해서 본인 생각에 의문이 든다 싶은 부분은 마치 정미소에서 나락을 찧을 때 그 자리에서 돌을 골라내듯이 즉시 이의를 제기합니다. 어떤 때는 돌이 아닌데 돌로 오인하는 경우도 있지만 어떤 때는 성구 적용이나 표현에서 돌을 골라내듯 합니다. 그럴 때는 얼마나 고마운지 감사하는 마음이 정말 많이 듭니다. 왜냐하면 그 돌이 쌀가마니에서 골라내지 않고 그대로 유통되면 반드시 돌을 씹을 수 있기 때문입니다.
큰 돌이야 누구든 찾아내기 쉽겠지만 아주 작은 돌도 곧잘 골라내는 척척 박사 석발기 같은 목회자가 계셔서 참 좋습니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공지 | 2024.07.01-3923 | 김반석 | 2024.03.30 |
공지 | 신앙 표어와 목회 표어 | 김반석 | 2024.03.30 |
공지 | 나는 독립으로/무언의 용사로/주님만모시고/어디까지든지 [1] | 김반석 | 2022.12.14 |
공지 | 김반석의 표어적 성구 [1] | 김반석 | 2018.12.02 |
공지 | 김반석의 묵상 | 선지자 | 2014.08.15 |
1043 | 장님 코끼리 만지기 | 김반석 | 2021.11.18 |
1042 | 아는 만큼 모름의 탄식이 나온다 | 김반석 | 2021.11.18 |
1041 | 제일 알고 확정할 것은 | 김반석 | 2021.11.18 |
1040 | 그릇만큼 담을 수 있다 | 김반석 | 2021.11.20 |
1039 | 안타깝다 불쌍하다 | 김반석 | 2021.11.21 |
1038 | 의사와 환자 ː 목사와 교인 | 김반석 | 2021.11.23 |
1037 | 확인 할 것과 기도 할 것 | 김반석 | 2021.11.25 |
1036 | 목회자의 목회 핵심과 교인의 신앙 핵심 | 김반석 | 2021.11.25 |
1035 | 믿음을 담대히 증거 | 김반석 | 2021.11.25 |
1034 | 한국교회를 비판하는 순위 | 김반석 | 2021.11.26 |
1033 | 성경을 잘 깨닫는 사람의 두 종류 | 김반석 | 2021.11.26 |
1032 | 중국 우한 바이러스는 하나님의 재앙 | 김반석 | 2021.11.28 |
1031 | 목회자의 직책은 주 하나님의 선지자 | 김반석 | 2021.11.28 |
1030 | 코로나19와 기독자의 문제 | 김반석 | 2021.12.01 |
1029 | 이것이 성공이다 | 김반석 | 2021.12.02 |
1028 | 허상의 믿음과 실상의 믿음 | 김반석 | 2021.12.02 |
1027 | 냇가의 얼음이 깨질까 조심하듯이 | 김반석 | 2021.12.03 |
1026 | 불교의 화두 ː 기독교의 믿음 | 김반석 | 2021.12.04 |
1025 | 이것이 실력이다 | 김반석 | 2021.12.05 |
1024 | 주를 위하는 것과 자기를 위하는 것 | 김반석 | 2021.12.06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