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심령 부흥회

귀국해서 어느 교파 교회의 부흥회를 참석해보았습니다. 교계의 부흥회 성격이 어떤지 알아볼 요량도 있었습니다. 열심히 찬송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한 30년 전에도 어느 교파 교회의 부흥회를 참석한 적이 있었습니다. 그때도 열심히 찬송하고 열심히 기도하고 열심히 말씀을 전했습니다.

목사님의 입장과 심정을 살펴서 말씀을 잘 전하였습니다.
교인들의 입장과 심정도 살펴서 말씀을 잘 전하였습니다.

그리하면서 하나님의 입장과 심정을 살펴서 전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비중이 약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하나님의 입장과 심정은 무엇을 원하시는지 그것은 별로 비중을 두지 않는 것 같았습니다.

1907년 평양대부흥회가 교회 부흥회의 모본이 된다는 것을 잘 알고 있는 우리들입니다. 평양대부흥회는 죄를 회개하는 그 부흥회였는 것을 알고 있습니다. 하나님의 입장과 그 심정을 생각하니 회개가 나오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부흥사 목사님도 실력이 있고, 부흥회에 참석한 교인들도 말씀의 은혜를 받으려고 목을 빼고 있었습니다.

부흥회!
심령 부흥회!

하나님의 입장과 심정을 살피는 부흥회가 되었다면 더 좋은 부흥회가 되었으리라 생각할 때 그 아쉬움이 남아서 몇 글자 적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