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대주의적 신학 비판

2010.08.24 13:02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사대주의적 신학 비판
선지자선교회
'공부'와 '견학'이 가지는 말의 의미는 다릅니다. 그래서 그 말을 읽거나 듣는 사람들로 하여금 명확하게 알 수 있도록 그 말에 의미를 분명하게 알고 그에 따라 구분해서 사용해야 합니다.

우리 진영 선생님 중에 한 선생님이 신학을 위해 미국에 간 모양입니다. 그런데 신학 공부 차 도미로 소개하고 있습니다. 몇 년 전에도 그와 같은 케이스로 신학을 위해 미국에 간 선생님이 있었습니다.

귀국해서 이러한 소식을 전하는 목사님께 말씀 드리기를 우리 진영의 교리 신조가 현재 미국의 어떤 신학교보다 그 교리신조가 높은데 이 높은 것을 두고 무엇 때문에 거기까지 보내서 시간 낭비와 돈 낭비를 할 필요가 있겠는가 하고 말한 적이 있습니다.  

그 당시 도미했던 선생님이 한 6개월 정도 지나서 안부와 함께 배울 것이 별로 없다는 말로 소식이 왔습니다. 그리고 몇 년 지나서 한국에 돌아왔지만 공부한 것이 있었다면 어학공부는 되었겠지만 신학 공부 차 유학의 효력은 별로 보지 못한 것으로 보였습니다.  

그러한데 이번에도 견학 정도를 공부로 말하는 것은 문제가 있다 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왜냐 하면 공부와 견학은 그 말에 의미가 분명히 다르기 때문입니다. 우리 진영에서 볼 때 신학을 위해서 도미하는 것은 견학 차원이지 공부 차원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리하여 외부 진영에서 볼 때 우리 진영에서도 신학 공부를 위해 미국에 유학을 보내는 것으로 오해되게 받을 수 있다는 것입니다.

우리 진영에서는 유학 장학금을 주어서라도 외국의 신학생을 양성시켜야 할 판국에 미국 신학교에 유학을 간다는 것은 우리 진영이 가진 신학의 정도가 어떤 것인지를 손에 들고 있으면서도 그 가치를 진정 모른다는 것밖에 안 된다는 우려입니다.

‘공부’는 배운다는 것이고, ‘견학’은 배울 것이 있는지 살펴본다는 것이니, 그 말의 의미를 분명히 구분해서 사용해야 우리 진영 안에서나 진영 밖에서 이에 대한 오해가 없을 것이라 보는 것입니다.

미국에 신학 공부할 곳이 분명히 있을 것입니다. 그러나 대체로는 견학할 곳이라 여기는 것은 우리가 가진 신학에 대비해서 하는 말입니다.  

세상 국수주의자들이 사대주의를 비판하는 그런 모양처럼 비쳐질지 모르겠으나, 사대주의적 신학을 추구하는 저들이 우리 진영 가운데 존재하고 있는 것 같아서 이를 경계하고자 나팔을 불어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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