왕도는 없다

2010.07.06 01:54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왕도는 없다
선지자선교회
흔히 어떤 공부를 할 때 왕도는 없다는 말을 쓴다. 그 말은 그 공부를 할 때 들여야 하는 공력은 다 들여야 되는 것이지, 그 들일 공력을 조금이라도 덜 들이고 공부를 마칠 수 없다는 말이다.

영어공부도 그렇고, 수학공부도 그렇고, 하다못해 운전면허 시험공부도 들일 공력은 다 들여야 통과되는 것이지 그렇지 않으면 통과되지 않는 것을 본다.

하물며 성경말씀은 말할 것이 없겠다. 성경말씀은 정확무오도 하지만 그 정확 무오의 말씀이 나타내는 그 진리는 무한 완전하다.

목회자분들에게 성경공부를 가르치다보면 좀 빠르게 배우는 법이 없는가 하고 급한 마음을 가지시는 분들이 종종 있다.  

조식신학을 좀 빨리 배울 수 있는 길이 없겠는가 하고 그 왕도를 묻는다. 요사이는 요한계시록을 강의하니까 좀 빨리 배울 수 있는 왕도가 없는가 하고 묻는다. 급한 표현으로 말하면 후다닥! 끝낼 수 있는 길이 없는가 묻는 것이다. 조직신학을 급하게 끝내 보려고 그렇게 준비를 해서 강의를 해보았다. 마음만 급할 뿐이지 들여야 할 시간은 평소 때 보다 더 들었다.    

요한계시록도 그 왕도를 찾는 소원에 맞춰서 강의를 한번 해볼까 하는 마음을 가져보기도 한다. 강의를 받는 분들도 목회자이시니 시간이 급할 것이고, 강의를 하는 강사도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그렇게 강의를 하고 마치면 좋겠다는 생각이 가끔씩 들고 있기는 있다.

그러나 이렇게 시행해보려고 하면 그 시행하는 과정에서 늘 깨닫는 것이 역시 왕도는 없다는 것이다. 조직신학도 성경 육십 육권 분량의 교리가 다 들은 것이며, 요한계시록도 성경 육십 육권 분량의 교리가 다 들은 것이기 때문에 이치적 이론상 육십 육권을 다 깨닫는데 필요한 그 공력이 다 들여야만 자기 것이 될 것임은 분명한 사실이다.

그러한데도 빨리 좀 끝날 수 있는 길은 없는가 하고 묻는다. 후다닥! 며칠 만에 다 뗐으면 하는 급한 마음을 가진다. 영어공부를 급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같이, 수학공부를 급한 마음만으로는 안 되는 것같이, 조직신학이나 요한계시록 공부 또한 급한 마음만으로는 안 된다. 더 많은 공력이 필요하다.

조직신학과 요한계시록을 강의하는 강사로서 한 말씀한다면 이글 제목대로 특별한 왕도가 없다. 왕도라면 열심히 하는 것 그것뿐이다. 다른 사람 다섯 시간 공부할 때 열 시간 공부하는 것이다. 그렇게 하면 다른 사람보다 배는 빠르게 뗀다. 왕도라면 이것뿐이다.  

그리고 열심히 한다고 다 되는 것도 아니다. 성령 충만의 은혜 역사가 있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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