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단과 목회 사역 모두 하나님 은혜입니다

퇴임 앞두고 기념문집 사십출간, 최삼경 목사·장경애 사모

   선지자선교회

20210513() 17:26:58 양봉식 기자 sunyang@amennews.com

  

어머니 기도와 성령체험이 신앙의 틀로 자리 잡아

금품수수 시비, 이단옹호론자들이 만든 거짓 프레임

 

<교회와신앙> 편집인 최삼경 목사가 37년 사역한 빛과소금교회퇴임을 앞두고 목회사역과 이단사역을 기념하는 <사십>이라는 책을 발간했다(책 구입 및 문의 031-571-0191 빛과소금교회). 그와 관련 최 목사의 삶에 일어난 목회와 이단연구를 둘러싼 여러 이야기를 들어보는 인터뷰의 시간을 가졌다. 40년 동역자 장경애 사모도 함께했다. 최 목사를 둘러싼 이단연구 명목으로 금품수수했다는 등 여러가지 거짓되고 왜곡 이야기는 물론 그의 진면목을 알지 못하고 소문을 믿고 회자되는 잘못된 것을 바로 잡는 것은 물론 한국교회를 늘 염려하고 이단으로부터 보호하고자 했던 최삼경 목사의 사역 이야기를 들어보았다. - 편집자 주-

  

<교회와신앙> 양봉식 기자목회사역 40, 먼저 축하드립니다. '40'이라는 숫자가 보여주는 의미가 매우 커 보입니다. 이번에 발간된 <사십>기념집은 자서전이나 회고록도 아닌 매우 독특하게 구성되어 있습니다. 최은수 교수가 교회사 전공답게 교회사적 의미도 부여하고 교계 여러 사람들의 견해도 있습니다. 책이 어떻게 만들어졌는지요?

최삼경 목사(이하 최): 전적으로 최은수 교수가 주도하고 수고한 일입니다. 역사적 평가 같은 것을 나 죽은 후에 만들아 달라고, 책 내는 것을 반대했는데 기어이 저질렀네요. 책 내자고 해도 내 성격에 하겠습니까? 최 교수가 한국교회가 최삼경 목사에게 빚을졌다며 교계 여러분에게 글을 요청했다고 합니다.

  

제게도 글을 부탁해서 썼습니다. 분량이 상당하던데, 출간비용도 목사님이 지불하지 않으시고 최 교수가 알아서 했다고 들었습니다.

: 그러게요. 뜯어말려도 고집 피우고 책 출간을 진행하길래 그럼 책 비용을 좀 내가 부담 좀 하게 해 달리고 했는데 그것조차 허락하지 않았습니다. 여기저기서 모금해서 하겠다고 했는데, 모금 내역도 알려주지 않고 빚진 사람 만드네요. 빚지고 못사는 사람인데 최 교수에게 단단히 빚졌습니다.

  

최 목사님을 한국교회의 이단연구의 선구자처럼 여깁니다. 목회자이면서 이단연구가로 널리 알려졌는데, 이단연구를 하게 된 동기에 대해 말씀해 주세요.

: 이단연구는 당시 신학교에서 그다지 인기가 없는 영역이었습니다. 이단연구 강의는 몇백 명의 학생들 한 데 모아서 강단에서 진행했는데, 출석 부르고 기도할 시간에 몰래 빠져나가기 일쑤였죠. 이단에 관심을 갖게 된 계기는 순전히 여동생 때문이었습니다. 미국에 유학 갔다고 돌아왔을 때, 동생이 박옥수 구원파에 빠져 있었습니다. 박옥수 연구하다가 자연스럽게 이단 연구에 발을 들인 것 같습니다.

  

이단에 빠졌던 동생 빼내려 한 게 이단연구 계기

 

퇴임 앞두고 기념문집 ‘사십’ 출간, 최삼경 목사·장경애 사모 1.jpg

최삼경 목사와 장경애 사모. 목회 40년을 은혜로 정리한다.

  

박옥수로 이단 연구가 끝날 수 있었을 것인데 계속해서 이단연구를 하게 된 이유가 무엇인가요?

: 동생을 구원파에서 꺼내오려고 박옥수 측에 공청회를 하자고 했습니다. 일종의 끝장토론을 제안했는데, 막상 공청회 하자고 하던 날에 박옥수 씨는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물론 동생은 그 후에 구원파에서 나왔습니다. 공개토론 하려고 했던 과정에서 탁명환 소장을 만났습니다. 탁 소장이 <현대종교> 주필을 맡아달라고 부탁해서, 그때부터 본격적으로 이단 관련 글을 쓰기 시작했습니다. <현대종교>19851월부터 19873월까지 3년간 한 달도 거르지 않고 메인 토픽의 글을 썼습니다. 어느 때는 한 달에 두세 개의 글을 쓰기도 했습니다.

  

최 목사님의 이단연구와 당시 이단연구가 글과 어떤 차별이 있었는지요?

: 당시 기억하기로는 이단연구의 경우 다른 이의 이단연구를 인용하는 것이 많았다면 내가 한 이단연구는 다른 이의 연구들을 인용하지 않고 오직 나의 신학적 지식과 상식을 가지고 독자적인 비판을 했다는 것이 차별성이 있다고 할 것입니다. 신학의 필연성과 개연성 빨리되는 편이라 이단연구를 하는데 차별성을 가질 수 있었다고 봅니다.

  

최 목사님에 대한 오해 중에 하나가 성령님에 대한 이해가 전혀 없거나 신비적인 것은 담을 쌓고 사는 목사로 알려져 있습니다. 목사가 되기 전인 고등학교 시절에 부흥회에 참석해서 경험하신 성령체험에 대해 간단하게 소개해 주시죠?

: 목사가 된 것은 어머니의 기도하라고 할 수 있습니다. 당산교회를 다녔던 어머니와 외조모의 신앙의 유산의 열매가 나라고 할 수 있습니다. 어머니께서 내게 초등학교 들어가기 전에 너는 목사가 되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초등학교 때부터 고등학교 때까지 장래희망 란에 목사라고 적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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빛과소금교회퇴임을 앞두고 목회사역과 이단사역을 기념하는 <사십>이라는 책이 출간되었다.

  


- 본 자료에 대한 전문은 본회> 교계소식>에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