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설교

2021.07.01 00:28

김반석 조회 수:

목회자의 설교

  선지자선교회

중국 선교사역 초기에 조선족 목회자들이나 사역자들께 백영희목회설교록공과모음을 배포하였다.

 

중국교회에서 대체로 목회자는 신학교를 졸업하고 교회를 담임하는 목사나 전도사를 말하고, ‘사역자는 처소교회를 담임하는 집사를 말한다.

 

신학교는 중국정부가 인정하는 삼자 신학교가 있고, 중국 가정교회가 운영하는 신학교가 있고, 선교사가 운영하는 신학교가 있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은 백영희목사님께서 담임하셨던 부산 서부교회 강단설교 모음집이다.

공과모음은 백영희목사님께서 설교를 요약하여 작성케 한 주일학교 공과 모음집이다.

 

선교사역 초기에 조선족 사역자 중에서 나이가 60세 정도되는 분이 계셨는데 이 분은 사역자 중에서 지도급 되시는 분이셨다. 이 분께도 역시 백영희목회설교록공과모음을 배포하였다.

 

한번은 사역자 모임의 성경공부를 하고 쉬는 시간에 그 사역자 분이 부족한 종에게 다가와서 말하기를 첫말에 잘 듣습니다!”하였다. 그래서 뭔 말인가해서 쳐다보았더니 공과모음을 사역자들에게 가르쳤는데 말씀을 은혜롭게 잘듣더라는 것이다. 그러면서 공책을 보여주는데 공과모음 내용을 그대로 빽빽이 옮겨 적어놓은 것을 볼 수 있었다. 그러니까 이 사역자 분은 말씀 설교나 성경 강의를 공과모음 하나로 교회와 사역자들에게 은혜를 끼치고 감사한 마음을 전한 것이다.

 

부족한 종은 이 사역자와는 대비되는 것이 주일학교 반사 때에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분반공부 시간에 말씀을 제대로 가르쳐본 적이 거의 없다는 것이다. 그때 그만 공과를 그대로 읽어만 주었어도 제일 좋고 제일 잘하는 것일터인데 이것을 제대로 하지 못했다는 것이 참 죄스러운 것이다.

 

설교도 그렇다. 백영희목회설교록을 그대로 읽어주든지 간추려서 읽어주든지 하면 은혜를 끼칠 수 있다.

 

아무리 어린아이라 할지라도 원 그림을 밑대어놓고 따라서 그리면 호랑이 모양도 나오고 코끼리 모양도 나온다. 그렇게 하지 않고 그냥 그리면 무슨 그림인지 도무지 알 수 없게 그려지게 되는 것이다.

 

우리가 장성한 신앙의 장성한 설교를 할 수 있기 전까지는 백영희목회설교록에서 은혜를 받아서 또 은혜 받은대로 전하자.

 

목회자 자신이 은혜를 받은 것을 그대로 전하면 교인들이 은혜받는 것은 당연히 자연스런 것이다.

 

이러면 은혜있는 힘있는 목회자가 된다.

이러면 은혜있는 힘있는 교인들이 된다.

 

 

- 2021. 03. 10

- 선지자문서선교회김반석