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도행전 15장의 모임은 공회인가? 장로의 회인가?
선지자선교회
(서문)
사도행전 15장의 사도와 장로들의 모임이 공회인가? 아니면 장로의 회인가? 하는 것을 성경을 근거해서 제시하는 것은 상당히 민감한 사안이기 때문에 그동안 가볍게 두어 차례 언급한 것으로 지나치려 하였습니다. 그러나 지금 시기에 본 것은 지금 시기에 나타내는 것이 옳다고 여겨져서 뒤로 미루지 않고 나타냅니다.
(서론)
우리 진영은 예수교 장로회에 속한 신앙 노선입니다. 또 우리 진영은 장로회 여러 진영 가운데서 그 신앙 노선을 대내외적으로 구분할 수 있도록 ‘공회’라는 이름을 표했습니다. ‘공회’ 명칭은 사도행전 15장에 사도와 장로들이 예루살렘에 모여서 의논하고 변론하여 가결한 그 모임을 공회라 여기고, 그 공회에서 행한 교회 정치를 향하여 나아가는 행정 노선의 진영임을 공표하여 ‘공회’라 하였습니다.
그러면 사도행전 15장에서 사도와 장로들이 모여서 의논하고 변론하고 가결한 그 모임이 과연 공회인가? 하는 것인데, 성경을 자세히 상고해보면 그 예루살렘의 모임은 ‘공회’가 아니고 ‘장로의 회’라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사도행전 15장의 사도와 장로들의 모임은 ‘공회’인가? 아니면 ‘장로의 회’인가? 하는 것을 성경을 근거해서 상고해보고자 합니다.
그리고 사도행전 15장에 사도와 함께 모인 장로들은 어떤 장로들인가? 하는 것을 성경을 근거해서 연구해보고자 합니다.
(본론)
● 공회
1. 구약의 공회
1)왕상12:20에 ‘온 이스라엘이 여로보암의 돌아왔다 함을 듣고 보내어 저를 공회로 청하여다가 온 이스라엘의 왕을 삼았으니 유다 지파 외에는 다윗의 집을 좇는 자가 없으니라’ 하셨으니, 구약에서는 공회를 통해서 행정을 하였습니다.
2)애2:6에 ‘성막을 동산의 초막같이 헐어 버리시며 공회 처소를 훼파하셨도다 여호와께서 시온 가운데서 절기와 안식일을 잊어버리게 하시며 진노하사 왕과 제사장을 멸시하셨도다’ 하셨으니, 여호와께서 구약 이스라엘의 공회를 훼파 하신다고 하셨습니다.
2. 신약의 공회
1)마10:17에 ‘사람들을 삼가라 저희가 너희를 공회에 넘겨 주겠고 저희 회당에서 채찍질 하리라’ 하셨으니, 주님께서 저희 회당이라 곧 주님과 상관없는 유대인의 공회 회당인 것을 말합니다.
2)마26:59에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를 죽이려고 그를 칠 거짓 증거를 찾으매’ 하셨으니, 대제사장들과 온 공회가 예수님을 죽이려고 하였습니다.
3)막15:1에 ‘새벽에 대제사장들이 즉시 장로들과 서기관들 곧 온 공회로 더불어 의논하고 예수를 결박하여 끌고 가서 빌라도에게 넘겨 주니’ 하셨으니, 온 공회는 곧 대제사장들과 유대 백성의 장로들과 서기관들의 모임을 말합니다.
4)요18:20에 ‘예수께서 대답하시되 내가 드러내어 놓고 세상에 말하였노라 모든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과 성전에서 항상 가르쳤고 은밀히는 아무것도 말하지 아니하였거늘’ 하셨으니, 유대인들의 모이는 회당이라 곧 유대인들의 공회 건물을 말합니다.
5)행17:1에 ‘저희가 암비볼리와 아볼로니아로 다녀가 데살로니가에 이르니 거기 유대인의 회당이 있는지라’ 하셨으니, 유대인의 회당은 유대인의 공회가 열리는 회의당을 말합니다.
● 장로의 회
1. 장로의 회
1)딤전4:14에 ‘네 속에 있는 은사 곧 장로의 회에서 안수받을 때에 예언으로 말미암아 받은 것을 조심 없이 말며’ 하셨으니, 장로 곧 감독이 되는 디모데가 안수를 받은 것은 ‘공회’가 아니라 ‘장로의 회’에서 안수를 받았습니다.
2)행15:6-7에 ‘사도와 장로들이 이 일을 의논하러 모여 *많은 변론이 있은 후에 베드로가 일어나 말하되 형제들아 너희도 알거니와 하나님이 이방인들로 내 입에서 복음의 말씀을 들어 믿게 하시려고 오래 전부터 너희 가운데서 나를 택하시고’ 하셨으니, 사도행전 15장의 사도와 장로들이 모인 모임은 구약 유대인의 ‘공회’가 아니라 신약 교회의 ‘장로의 회’입니다.
2. 교회의 장로
1)벧전5:1에 ‘너희 중 장로들에게 권하노니 나는 함께 장로 된 자요 그리스도의 고난의 증인이요 나타날 영광에 참여할 자로라’ 하셨으니, 베드로는 사도로서 또한 장로 직분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장로는 또한 감독임을 딛1:5-9에 말씀하셨습니다.
2)요이1:1에 ‘장로는 택하심을 입은 부녀와 그의 자녀에게 편지하노니 내가 참으로 사랑하는 자요 나뿐 아니라 진리를 아는 모든 자도 그리하는 것은’ 하셨으니, 요한은 사도로서 또한 장로 직분을 가진 것을 말합니다. 장로는 또한 감독입니다.
3. 교회의 감독
딛1:5-9에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책망할 것이 없고 한 아내의 남편이며 방탕하다 하는 비방이나 불순종하는 일이 없는 믿는 자녀를 둔 자라야 할지라 *감독은 하나님의 청지기로서 책망할 것이 없고 제 고집대로 하지 아니하며 급히 분내지 아니하며 술을 즐기지 아니하며 구타하지 아니하며 더러운 이를 탐하지 아니하며 *오직 나그네를 대접하며 선을 좋아하며 근신하며 의로우며 거룩하며 절제하며 *미쁜 말씀의 가르침을 그대로 지켜야 하리니 이는 능히 바른 교훈으로 권면하고 거스려 말하는 자들을 책망하게 하려 함이라’ 하셨으니, 장로가 곧 감독임을 말씀하는 성구입니다.
● 장로의 두 종류
1. 백성의 장로
1)출19:7에 ‘모세가 와서 백성의 장로들을 불러 여호와께서 자기에게 명하신 그 모든 말씀을 그 앞에 진술하니’ 하셨으므로, 구약에서는 백성을 다스리는 백성의 장로들이 있었습니다. 이 백성의 장로가 곧 공회의 장로들이었습니다.
2)마21:23에 ‘예수께서 성전에 들어가 가르치실새 대제사장들과 백성의 장로들이 나아와 가로되 네가 무슨 권세로 이런 일을 하느뇨 또 누가 이 권세를 주었느뇨’ 하셨으니, 구약 유대인의 장로 곧 백성의 장로들이 예수님을 핍박하였습니다.
2. 교회의 장로
약5:14에 ‘너희 중에 병든 자가 있느냐 저는 교회의 장로들을 청할 것이요 그들은 주의 이름으로 기름을 바르며 위하여 기도할지니라’ 하셨으니, 교회의 장로는 곧 감독을 말하는데 백성의 장로와는 다릅니다. 교회의 장로는 사도들도 장로라고 하였습니다. 그러므로 교회의 장로는 장로회의 장로이며, 백성의 장로는 공회의 장로입니다.
● 교회의 세 직분
빌1:1에 ‘그리스도 예수의 종 바울과 디모데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빌립보에 사는 모든 성도와 또는 감독들과 집사들에게 편지하노니’ 하셨으니, 교회에는 감독과 집사와 성도의 세 직분이 있는 것을 말씀했습니다. 감독은 장로 곧 오늘의 목회자가 되는 목사를 말함이니 교회는 목사와 집사와 성도 그 세 직분만이 있음을 말씀합니다. 그러므로 딤전3:1-13에는 감독의 직분과 집사의 직분을 얻는 그 자격에 대한 말씀을 하셨습니다.
● 사도와 장로
행16:4에 ‘여러 성으로 다녀갈 때에 예루살렘에 있는 사도와 장로들의 작정한 규례를 저희에게 주어 지키게 하니’ 하셨으니, 사도행전 15장에서의 모임은 사도와 장로들 곧 사도와 감독들의 모임입니다. 그러므로 그 모임은 ‘장로의 회’입니다.
딛1:5에 ‘내가 너를 그레데에 떨어뜨려 둔 이유는 부족한 일을 바로잡고 나의 명한 대로 각 성에 장로들을 세우게 하려 함이니’ 하셨으므로, 각 성에 장로 곧 감독을 세운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교회로 말하면 그 감독이 되는 장로는 오늘의 목사를 말하는 것이지 오늘의 장로를 말하는 것은 아닙니다.
(결론)
사도행전 15장의 사도들과 장로들의 모임은 ‘공회’가 아니라 ‘장로의 회’인 것을 성경을 근거하여 상고해 보았습니다. ‘공회’의 역할은 구약으로 끝나고 신약은 ‘장로의 회’에서 교회 행정을 하였습니다.
장로는 백성의 장로와 교회의 장로가 있는 것을 성경을 근거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백성의 장로는 공회의 장로였으며, 교회의 장로는 장로의 회의 장로였습니다. 그러므로 사도행전 15장에서 사도와 장로들이 모인 그 장로는 오늘의 목회직이 되는 목사를 말합니다.
교회는 감독(장로 곧 목사)과 집사와 성도로서 세 직분으로 주신 것을 성경을 근거해서 알 수 있었습니다. 그러데 오늘 교회는 감독(장로 곧 목사)과 장로와 집사와 성도로서 네 직분으로 구성하고 있습니다. 딤전5:17에 ‘잘 다스리는 장로들을 배나 존경할 자로 알되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할 것이니라’ 하는 성구를 근거해서 교훈 장로와 치리 장로를 각각 둔 것인데 이는 잘못된 해석입니다. 잘 다스리는 장로라는 말은 잘 다스리는 감독을 말하는데 그 감독이 되는 장로가 잘 다스리면서 또한 말씀과 가르침에 수고하는 이들을 더 존경하라는 말씀입니다. 오늘 교회의 장로가 목회직이 아닌 평신도의 대표직으로 두었다면 더욱 오류를 가진 것이라 하겠습니다.
(첨부)
구약의 공회는 하나님의 율법과 또한 나라의 정치까지 겸하는 행정을 가졌습니다. 이 같은 공회 행정은 천주교가 그 대표적 모델입니다. 세상권과 교회권을 같이 가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공회에서 예수님을 핍박하고 십자가에 못 박았습니다.
그러므로 우리 진영의 신앙노선이나 행정노선을 표시하기 위해서 ‘공회’라 명칭을 붙이면 이는 성경적이 아닙니다. 본래는 신앙노선이나 행정노선을 성경적으로 가지기 위해서 명칭 한 것인데 미쳐 성경을 잘못 봄으로서 오히려 성경적이지 못한 명칭을 가지게 되었습니다. 그러므로 성경대로 언제든지 고쳐나가는 것이 우리 진영의 신앙 중심이라면 지금이라도 이를 심의를 해서 우리 진영 명칭을 ‘공회’ 대신 다른 이름으로 당연히 개명해야 하겠습니다.
이와 같은 연유로 인해서 ‘중국선교공회’는 그 이름을 개명하여 ‘선지자선교회’로 새로운 명칭을 가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