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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 루터는 비대면 예배를 말하는가? Yes or No
코람데오닷컴 | 입력 2020.08.30 07:16| 수정 2020.08.30 08:09|
▲ 글쓴이 강희연: 강희현 강도사는 고려신학대학원을 졸업했고, 합동신학대학원대학교에서 조직신학을 공부한다. 역사 속에 개혁주의 교회 모델들을 연구하고, 원리적이며 세상에 호소력 있는 교회를 세우는 데에 관심이 많다. 현재 부천에 있는 참사랑교회에서 사역하고 있다.
| “치명적인 전염병에서 도망가야 하는가?”
1. 서론: 시대의 차이를 충분히 고려하자!
흑사병이 만개하던 16세기, 마틴 루터는 “치명적인 전염병에서 도망가야 하는가?”(Whether One May Flee from a Deadly Plague?)라는 짧은 편지를 기록했다. 그리고 이 제목을 보면, 우리는 오늘날 “코로나 전염병에서 도망가야 하는가?”의 답을 얻기를 원할 것이다! 그러나 우리는 루터가 이 편지를 쓴 16세기와 오늘날의 시대적 정황을 분명하게 분별할 필요가 있다. 즉 16세기 흑사병은 치사율 95%에 육박하는 치명적인 전염병이라는 점, 또 이 병이 유럽의 1/3을 죽음으로 몰아갔고, 치료할만한 의학적 능력이 없었던 시대라는 점이다. 우리는 이러한 사실 고려할 때, 루터가 말하는 “도망”(Flee)이 우리가 생각하는 “밀집된 장소의 도피”를 뜻하지 않음을 알 수 있다. 이건 말 그대로 도망이다! 쉽게 말해, 자신이 속한 나라와 지역, 마을을 모두 떠나, 사람이 없는 곳으로 잠적하는 이런 형태의 “도망”을 뜻하는 것이다. 따라서 이 편지에서 루터의 취지는 이러한 도망을 지지할 것인가, 말 것인가의 문제를 다루고 있다. 우리는 이러한 시대적 정황의 차이를 고려하여, 본 편지를 살펴볼 필요가 있다.
- 본 자료에 대한 전문(全文)은 목회> 교육>에 게재하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