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2010.01.31 17:42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선지자선교회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33년 만에 군복무 시절 육군본부교회 주일학교 선임 총무 두 분을 만났습니다. 지금은 그 두 분 다 주의 종 목사님이 되어계셨습니다. 반갑게 만나서 지난 육군본부교회 주일학교의 일들을 떠올리며 주님의 인도와 은혜에 대하여 찬송을 드렸습니다.

그런 가운데 주일학교 선임 총무님 한 분이 그 당시 있었던 일을 떠올리며 한 이야기를 들려주었습니다. 그 이야기인 즉은 간증으로서 다음과 같습니다.

주일학교 학생들에게 주일날 가르칠 교재를 구입하기 위해서 정기적으로 돌아오는 외박 준비를 마쳤습니다. 그런데 외박 신고를 해야 영외로 나가겠는데 외박 신고를 받을 대대장님이 일이 있어서 늦게 오셨습니다. 그래서 자연히 외박 신고가 늦어졌고 그에 따라서 기독교 서점에 가보니 이미 문이 닫혔습니다.

오늘은 토요일이고 내일은 주일, 주일학생들에게 교재를 구입해야 주일날 가르칠 수 있는데 이렇게 문이 닫혀버렸으니 참 난감했습니다.

그때 기도를 했답니다.
그리고 기도를 시작하기 전에 주님께 다음과 같이 말씀드렸답니다.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이 말은 다름이 아니라 잠긴 문이 다시 열려서 책을 살 수 있게 해달라는 간절한 간청이었습니다. 그러고 한 시간 기도를 작정하고 기도를 하고 있었는데 40분 정도 지났을까 뒤에서 소리가 들렸답니다.

“거기 누구요!”

서점의 장로님이 열쇠를 들고 다시 돌아온 것입니다.
사랑하는 주님께서 그 사랑하는 자의 기도를 들어주셨습니다.

그래서 이래 저래하여 책 구입 때문이라고 말씀드렸더니 본래 구입하려는 책값 외의 책을 여유 있게 더 주셨습니다.

그 이야기 하는 간증을 듣는 순간 가슴이 뭉클거렸습니다. 가슴이 벅차올랐습니다. 그 간증을 듣고 3일이 지났건만 여전히 감격이 계속됩니다.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지금 주일 오전 예배를 마치고 오후 예배 시간이 되는 그 사이에 이 글을 씁니다. 지금 예배당에는 반주자가 반주를 하고 있고 그 반주에 맞추어서 한 성도가 찬송을 부릅니다.

▪주 예수 대문 밖에 기다려섰으나
▪단단히 잠가두니 못 들어오시네
▪내 주를 믿노라고 그 이름 부르나
▪문 밖에 세워두니 참 나의 수치라

마음 밭을 마구 옥토로 만들고 있습니다.
감동입니다.

인간이 이렇게 아름다울 수가 있을까 싶습니다.
주의 피로 구속받은 성도들의 참 모습입니다.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아! 이렇게 말한 그 총무와 같이 마음속으로 나직이 주님을 불러봅니다.
그리고 말씀드려봅니다.

주님! 저를 사랑하십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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