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선지자선교회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위의 말은 철학자 스피노자가 한 말이라고도 하고, 종교개혁자 마틴 루터가 한 말이라고도 한다. 그러나 짐작컨대 이런 식의 말은 철학자의 철학적인 말이지 기독자의 진리적 말은 아닐 성 싶다.

 

왜 이런 말을 서두로 시작하는가 하면, 어제 버스를 탔는데 차 안에 라디오에서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소리를 들렸기 때문이다.

 

이 말을 처음 들었을 때는 초등학생 때인지 중학생 때인지 기억이 분명치 않다. 기억이 살며시 나는 것 같은 것은 누가 다음과 같이 물은 것 같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면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지 않겠다?”

 

그러니까 심겠나?” “안 심겠나?”를 물은 것이다.

그 당시 둘 중에 어느 것을 선택했는지 기억이 나지 않는다.

 

그 후로도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말을 종종 들었겠지만 별로 깊이 생각한 적은 없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이 말을 듣는 즉시 잠깐 우리 신앙과 견주어 생각을 해보았는데 뼈대에 살을 붙이면 다음과 같다.

 

내일 지구가 멸망하는 것은 우주적 종말이다. 그리고 내일 자신이 죽는 것은 개인적 종말이다. 주님 재림하시는 우주적 종말이든지 자신이 죽는 개인적 종말이든지 종말이 되면 사람은 누구든지 1차 죽는다.

 

주님이 재림하시는 종말에는 모든 사람이 죽고 순식간에 홀연히 변화하는 부활을 한다. 이러함은 성도의 첫째 부활이다. 그리하여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다가 천 년이 지나면 불신자의 심판의 부활이 있고, 그리고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한다.

 

자신이 죽는 개인적 종말에는 사람의 몸은 죽어 땅에 묻히나 영과 몸은 즉시 낙원에 들어간다. 그래서 주님 재림 때에 죽은 몸은 성도가 부활하는 첫째 부활에 참여한다. 그래서 천 년 동안 그리스도로 더불어 왕 노릇하다가 천 년이 지나면 불신자의 심판의 부활이 있고, 그리고 성도는 그리스도의 심판을 받아 영원한 하늘나라에서 세세토록 왕 노릇한다.

 

그렇기에 주님이 재림하시는 우주적 종말이든지 그리고 자신이 죽는 개인적 종말이든지 우리 성도들이 이 땅 세상에서 구원의 실력을 이룬 그대로 연결되어 영원을 향하는 것이다.

 

그렇기에 우리 믿는 성도들은 내일 주님이 재림하시는 우주적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변동 없이 믿음으로 사는 신앙생활을 계속할 뿐이다. 그리고 자신이 내일 죽는 개인적 종말이 온다 할지라도 변동 없이 믿음으로 사는 신앙생활을 계속할 뿐이다.

 

그렇기에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는 말은 기독자 그것도 종교개혁자의 제일 선봉이 되는 마틴 루터가 성경 진리적 표현이 아닌 이런 식의 말을 할 리가 없다고 판단하는 것이다. 혹 철학자 스피노자가 말했든지, 아니면 믿는 기독자 중에서 철학적 표현을 한 것으로 유추하는 것이다.

 

 

2020. 08. 01

선지자문서선교회김반석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2024.12.20-4099 김반석 2024.07.19
공지 신앙표어와 목회표어 (2024년 7월 현재) 김반석 2024.07.19
공지 신앙 표어와 목회 표어 김반석 2024.03.30
공지 나는 독립으로/무언의 용사로/주님만모시고/어디까지든지 [1] 김반석 2022.12.14
공지 김반석의 표어적 성구 [1] 김반석 2018.12.02
공지 김반석의 묵상 선지자 2014.08.15
2499 ‘고신. 대신. 합신총회 공동성명서’는 각 교단 총회의 결의인가? file 김반석 2021.02.21
2498 ‘10여개 단체 사죄성명서 발표’에서 그 단체는 김반석 2021.02.21
2497 나는 유신론자인가? 나는 무신론자인가? 김반석 2020.08.28
2496 돈이 더럽다 김반석 2020.08.28
2495 기독교는 사람의 다수에 있지 않고 의인에 있다 김반석 2020.08.27
2494 대면과 온라인 file 김반석 2020.08.27
2493 코로나바이러스에 대한 과학과 진리 선지자 2020.08.25
2492 영생과 생명에 대한 문답 김반석 2020.08.22
2491 신학교와 성경학교 김반석 2020.08.21
2490 백영희목회설교록 김반석 2020.08.18
2489 편향(偏向) 김반석 2020.08.17
2488 낙망과 원망 김반석 2020.08.14
2487 영육간 병든 자를 대하는 자세 김반석 2020.08.09
2486 나는 모르고 있는 것을 아는 때가 얼마나 되는가? 김반석 2020.08.08
2485 학교와 선생님과 학생들과 교과서 ː 교회와 목사님과 교인들과 성경 김반석 2020.08.06
2484 신천지 이만희 ː 세계종교통합협의회 WCC 김반석 2020.08.05
» 내일 지구가 멸망하더라도 나는 오늘 한 그루의 나무를 심겠다 김반석 2020.08.01
2482 기도의 서두(序頭) 김반석 2020.07.28
2481 사람이 무엇에 대하여 제일 모를까? 김반석 2020.07.27
2480 혀를 재갈 먹이지 않는 그 경건은 헛 경건이라 김반석 2020.07.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