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4.09 12:13
■ 어릴 때 살던 동네에 그 집
우리 어릴 때이다. 1970년 초반인가보다. 우리 동네에 딸만 여덟인가 낳은 집이 있었다. 집이 아주 가난했다. 그 당시에 서민이란 입에 풀칠하기 힘든 시기였다. 그 부모들이 일을 하려해도 노동판에 일할 곳도 없는 시대였다. 그래서 그 집에 할아버지가 동냥을 해서 올망졸망한 식구들을 먹여 살렸다. 그런 형편에서 아들을 하나 더 낳았다.
그러다가 1970년 중반인가 보세 공장이 한 곳 두 곳 세워지고 직공들을 모집하였다. 그래서 그 집에는 아이들이 크는 대로 공장이나 회사에 나가서 돈벌이를 했다. 예전에는 그 동네에서 제일 곤란한 집이었는데 불과 몇 년이 지나자 소득이 제일 많은 집이 되었고 그 동네에서는 언제 그랬냐 싶듯 부유한 집이 되었다.
우리에게는 교인들이 있다. 몇 십 명 교인도 있고 어떤 교회는 몇 백 명 교인도 있고, 어떤 교회는 몇 천 명 교인도 있다. 그래서 옛날 우리 어릴 때 살던 동네에 그 집이 떠올려졌다. 그때는 일할 곳이 없어서 어른이나 아이나 빈둥빈둥 거렸다. 그러나 이제 얼마든지 일할 곳이 있다.
복음을 위한 일
개척을 위한 일
양성을 위한 일
아, 모라비안은 다섯 가정이면 한 지역 선교를 맡았다는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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