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3.25 23:29
■ 이탈리아 코로나19와 의사 율리안 우르반
다음의 □ 안에 글은 일산 한마음교회 신규태 목사님께서 카톡으로 보내주신 글입니다.
이 글을 읽고 부족한 종은 제목을 「이탈리아 코로나19와 의사 율리안 우르반」으로 정하였습니다.
몇 번 읽고 보았습니다.
우리 모두 읽고 보아서 믿음과 평강이 충만하기를 간절히 소원합니다.
끝까지 한번 읽어보세요. 꼭~~~♡ 아침 단상 불과 한 달여 만에 이탈리아의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가 6만 명을 넘어섰고, 사망자도 6천 명이 넘었습니다. 이탈리아 롬바르디아주의 한 병원에서 환자들을 돌보고 있는 율리안 우르반(lulian Urban, 38)이란 이름의 한 의사가 올린 글을 읽어보면 우리를 더욱 기도하게 합니다. *** 많은 어두운 악몽 같은 순간들을 지나왔지만, 지난 3주 동안 여기 우리 병원에서 발생한 일들을 내가 보고 경험할 것이라고는 상상도 해 본 적이 없습니다. 그 악몽은 실제로 흐르고 있고 또 그 흐름은 더욱 거대해져만 갑니다, 처음에는 몇 명이 병원으로 실려 왔고 그 다음은 몇 십 명 그리고 몇 백 명이 몰려옵니다. 이제 우리는 더 이상 의사가 아닙니다. 우리는 그저 ‘누가 살 수 있고, 누가 죽음을 맞이하러 집으로 보내져야 하는지’를 결정해 라벨(표식)을 분류하는 사람들에 불과합니다. 비록 그들이 평생 이탈리아에 세금을 성실히 납부했다 해도 그들은 죽음을 준비하기 위해 집으로 되돌려 보내집니다. 2주 전까지 나와 나의 동료들은 무신론자였습니다. 이것은 이상한 일이 아닙니다. 우리는 하나님의 임재 같은 것에 의지하지 않고, (사람을 치료하는 논리적인) 학문을 배웠습니다. 언제나 나의 부모님이 교회에 가는 것을 비웃었습니다. 9일 전, 75세의 한 목사님이(바이러스 확진자로) 우리에게 도착했습니다. 그는 점잖은 분이지만 호흡하기에 심각한 문제를 가지고 있었으며 병원까지 성경을 지니고 왔습니다. 그는 주위에 죽어가는 이들의 손을 잡아줄 뿐만 아니라 그들에게 성경을 읽어주곤 했습니다. 그리고 그것은 우리에게 깊은 인상을 주었습니다. 우리가 처음 그의 전하는 말을 들을 약간의 시간을 가졌을 때도 우리는 모두 그저 피곤함에 눌리고 낙담한 의사들이었고 정신적으로나 육체적으로 끝난 상태였습니다. 지금 우리는 고백할 수 있습니다. 한낱 인간인 우리들은 매일 수많은 사람이 죽어 나가는 이 상황에 더 이상 무엇을 할 수도 없는 한계에 이르렀습니다. 우리 동료 2명은 사망했으며 다른 동료들은 바이러스에 확진되었습니다. (그런데) 인간이 할 수 있는 일이 끝나는 거기에서 우리는 ‘하나님이 필요함’을 깨달았습니다. 그리고 짧은 몇 분의 휴식시간이 주어질 때, 우리는 하나님께 도움을 구하기 시작했습니다. 우리는 서로 얘기를 나눕니다. 치열한 무신론자였던 우리가, 지금 매일 우리의 평강을 구하고 우리가 환자들을 잘 돌볼 수 있도록 우리를 도우시기를 주님께 구하는 것을 믿을 수 없다고 말입니다. 어제 75세의 그 목사님은 돌아가셨습니다. 지금까지 3주 동안 120명이 사망했고 우리 또한 모두 지치고 무너졌었지만, 그 분은 자신의(위중한) 상태와 (도와드릴 수 없는) 우리의 어려움(한계)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더는 찾지 못했던 ‘평강’을 우리에게 가져다주었습니다. 그 목사님은 주님께 돌아가셨으며, 현재 상황이 이어진다면 아마 우리도 곧 그분의 뒤를 따를 것입니다. 저는 6일째 집에도 들르지 못했고 언제 마지막 식사를 했는지도 모르겠습니다. 나는 지금 이 땅에서 나의 무용함을 깨닫지만, 나의 마지막 호흡을 다른 이들을 돕는데 줄 수 있기를 원합니다. 나는 나의 동료들의 죽음과 그들의 고통에 둘러싸여 내가 하나님께 돌아온 것에 기쁨이 넘칩니다. *** 하늘에 계신 하나님 아버지, 어찌할 수 없는 절박한 상황에서도 성경을 들고 말씀을 전했던 노(老) 목사님을 통해 기도할 수 밖에 없는 존재임을 깨달은 율리안 우르반과 동료 의사들의 고백과 기도를 들으시고 저들 또한 변찮는 주님의 약속대로 구원하여 주시옵소서 예수님의 이름으로 기도하옵나이다 아멘. |
우리들도 주의 종입니다.
환난 때에
이탈리아의 노(老) 목사님처럼
성경을 지니고
환자의 손을 잡아주고
성경을 읽어주고
기도하게 해주시옵소서.
무한하신 긍휼과 자비하신 하나님께서
율리안 우르반과 동료 의사들의
절박하고 간절한 기도를
들어 주시옵소서.
주님께 간구 드립니다.
우리의 영육을 지켜주시옵소서.
주님의 교회를 지켜주시옵소서.
교회가 세상에 조롱이 되지 않게 해주시고 하나님께 영광이 되게 해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회개케 하사 주님의 구속을 힘입어 죄 짓지 아니하는 자로 살고, 하나님의 뜻대로 행하는 자로 살고, 하나님과 동행하는 자로 살게 해주시옵소서.
저희들이 회개함으로 하나님께서 온 땅에 내리시는 재앙이 그치는 긍휼과 자비를 베풀어 주시옵소서.
우리 주 예수 그리스도의 이름으로 기도드리나이다 아멘.
선지자문서선교회∥김반석 e0691@hanmail.net
2020. 03. 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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