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02.12 03:12
'신천지 2인자' 김남희, 신천지 실체 폭로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사기집단"
CBS노컷뉴스 오요셉 기자 2020-02-10 21:56
[앵커]
과거 신천지 2인자였으며, 이만희 교주와 동거 생활까지 한 것으로 알려진 김남희 씨가 최근 한 인터넷 방송에서 신천지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신천지 측과 재산권을 둘러싸고 법정 투쟁 중인 김남희씨가 신천지 실체를 폭로하는 배경에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오요셉 기자입니다.
사진은 이만희 교주와 김남희 원장.사진은 신천지 TV 갈무리
[기자]
신천지 이만희 교주의 유력 후계자로 불리던 김남희 씨가 신천지 탈퇴자가 운영하는 한 인터넷 방송에 출연해 신천지와 이만희 교주의 실체를 폭로했습니다.
이만희 씨와 영적결혼식을 하고, 동거 생활을 했던 것으로 알려진 신천지 2인자였던 김남희씨는 본인도 신천지 집단에 속았다며 신천지를 종교사기집단이라고 공격했습니다.
김남희 씨는 인터넷 방송에서 "하나님이라고 믿었던 이만희가 구원자가 아니라는 사실을 알았다" 며 "신천지는 반드시 이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 사기집단" 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
"오늘날 신천지 신도들이, 저 또한 그렇게 믿었던 이만희가 나의 구원자이고 하나님이라고 믿는 그 이만희,그 사람이 과연 구원자가 아니라는 것을 나는 알았고... 신천지는 반드시 이 땅에서 없어져야 할 종교사기집단입니다"
김남희 씨는 과거 신천지 압구정 신학원 원장과 신천지 위장단체 세계여성평화그룹(IWPG)의 회장을 역임하면서 수많은 청년 대학생들을 신천지에 빠지게 했던 인물 중 하납니다.
그러나 김남희씨는 지난 수년 동안 공개석상에서 모습을 드러내지 않으면서 이만희 교주와의 불화설이 불거졌고, 결국 신천지 측으로부터 배도자로 몰려 쫓겨났다는 소문도 나돌았습니다.
김 씨가 신천지를 나온 이유에 대해 갖가지 소문이 난무하는 가운데 김남희 씨는 현재 신천지 측과 재산권을 둘러싼 수백억 원 대 소송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런 가운데 신천지 2인자 김남희씨가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서면서 신천지 내부는 발
칵 뒤집혔습니다.
해당 영상은 신천지 측의 저작권 침해 신고로 현재 재생이 되지 않는 상태입니다.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 측과 법적 다툼 중인 김남희씨가 소송에서 주도권을 가져오기 위해 폭로에 나선 것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김남희씨 는 "자신만이 알고, 경험한 이만희의 실체를 밝힌다"며 다음 주부터 본격적인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서겠다고 예고했습니다.
[김남희/ 전 세계여성평화그룹 IWPG 회장]
"저만이 알고 있는, 제가 경험한 정말 12년 동안 함께 살고 함께했던 그 '이만희'의 실체, 내가 본 모습, 어느 누구도 알지 못하는... 제가 보고 듣고 한 것들을 알릴 것입니다."
신천지 실체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김남희 씨가 이만희 교주와 사회적 물의를 일으키고 있는 신천지 실체 폭로에 나서면서 세간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CBS뉴스 오요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