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06.24 03:22
신천지, 성훈 · 가훈 무료 나눔으로 포교 시도
가훈 전달 빌미로 개인정보 불법 취득 및 포교에 악용
현대종교 조민기 기자 5b2f90@naver.com 2019.06.17 16:55 입력
▲성훈 · 가훈 무료 나눔으로 거리 포교를 시도하고 있는 “한국 예수교 봉사선교회”
최근 신천지가 성훈 · 가훈을 무료로 나누어 주는 방식으로 포교를 이어가는 정황이 포착되었다. 신천지는 “한국 예수교 봉사선교회”란 이름으로 “<무료> 1000만 기독교인 성훈 · 가훈 갖기 운동”이라는 제하의 부스를 설치하고 기성교인들을 미혹했다.
성훈 · 가훈을 받기 위해선 이들이 제공하는 유인물에 개인 연락처와 집 주소 그리고 믿는 종교를 기재해야 한다. 신천지 측은 성훈 · 가훈을 제작해서 전달해주어야 하기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실제로 성훈 · 가훈 제작을 요청했더니 4일 뒤 관계자에게서 연락이 왔고, 성훈 · 가훈 전달을 이유로 추가적인 만남을 요구했다. 장소와 시간을 정해 만났더니 선교사를 자처한 관계자는 한국 기독교를 비난하며, 인근에 좋은 교회가 있으니 함께 가볼 것을 권했다. 관계자가 추천해준 교회를 확인해보니 신천지 위장교회로 알려진 곳이었다.
신천지는 본인들을 “진리의 성읍”, “아름다운 신천지”로 홍보한다. 하지만 사회적으로 사이비종교라는 이미지로 각인되어 있어, 포교전략의 기본을 ‘거짓’과 ‘위장’으로 택할 수밖에 없다. 이번 가훈 무료 나눔 포교법은 신천지의 생리가 여실히 들어나는 사례라 할 수 있다. 최근 신천지가 신앙생활을 하지 않는 일반인 포교에 열을 올린다고 하지만, 여전히 기독교인들을 포교하기 위해 애쓰고 있어 각별한 대처가 요망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