설교자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

2009.05.18 14:51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설교자가 실수를 하는 것 중 하나
선지자선교회
먼 길을 떠나면서 그 가는 차 안에서 귀국시 어느 교회에서 설교했던 설교를 들어 보았습니다. 설교를 은혜롭게 했나 안 했나 하는 그것을 말하려는 것이 아닙니다. 설교자가 설교를 하면서 그 도리에 적절한 예를 들 때에 자신과 자신의 일들을 예로 든다는 것입니다.

물론 설교자 자신이 자신의 일을 많이 알기 때문에 자신에게 있었던 사실들을 예로 들면 그 예를 드는 자료가 실질적이고 또 그 실감을 잘 나타낼 수 있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자신과 자신이 가진 일을 예로 드는 것이 그만 그 설교를 듣는 교인들에게는 그만 설교자 자기 자랑처럼 들리게 된다는 점입니다.

옳은 일, 바른 일, 잘한 일, 용감한 일, 믿음 지킨 일, 이런 저런 일들을 예로 들 때에 설교자 자신도 모르게 자신이 가졌던 그 일들이 툭 불거져 나온다는 것입니다.

설교 도리에 그 예로는 아주 적절한데 그만 설교자 자신을 들어서 예를 들다보니 말씀 도리가 묻히고 자기 자랑으로 들어나 버리므로 은혜 삭감이 된다는 것입니다.

설교할 때에 자기와 자기의 일로 말하지 말고 제 삼자와 삼자의 일로 말해야 하는 것을 설교자 우리들이 상식으로 잘 인식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불구하고 설교 시간에는 그만 이것을 잊어버리고 그만 도리에만 그 예를 맞추다보니 이렇게 되어버립니다.

이번에 설교 한 것을 그 교회에서 녹음한 MP3를 다운 받아서 이렇게 재독해보니 이러함이 있다는 것을 더욱 절실히 인식하게 됩니다. 이다음 설교 시간부터는 이런 면을 아주 조심해서 ‘어느 누가’ ‘어떤 분이’ 이렇게 제 삼자와 제 삼자의 일로 말해서 되겠다 하는 것을 깊이 다짐해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