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무의 나이테와 믿음의 나이테

2008.11.17 13:45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나무의 나이테와 믿음의 나이테
선지자선교회
나무에는 나이테가 있습니다. 그 나이테를 보면 나무의 성정 정도가 보입니다. 그 나무가 처음에는 씨종자를 심으면 그 씨종자에서 싹이 나서 자라고 또 자라서 둥치가 큰 나무가 됩니다.

이곳 목회자 한 분은 청년기에 믿어서 목회자가 된 분입니다. 지금은 결혼을 해서 자녀를 낳아 믿음으로 잘 양육하고 있습니다. 이 분이 묻기를 “목사님은 언제 확실한 믿음을 가지게 되었느냐?” 하고 물었습니다.

아마도 자기의 자녀들은 자기와 달리 모태신앙이니까 그 자녀들이 언제 확실한 믿음을 가질지 궁금한 모양입니다. 그래서 그 질문을 받고 어린 시절을 되돌아보면서 어느 시기에 확실한 믿음을 가졌는지 곰곰이 생각하며 떠올려보았습니다.

주일학생 때 추순덕 전도사님께서 가르치실 때 그 때 시점으로 하여 좀 믿음이 생긴 것 같아서 그 때인가 싶으면 이곳 목회자 분이 원하시는 그 확실한 믿음이 과연 그 때 가졌는가?
그러면 그 후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서부교회에 중간반이 없을 시절에 바로 장년반에 올라와서 백영희목사님의 가르침을 받을 때 그 때인가 싶으면 이곳 목회자 분이 원하시는 그 확실한 믿음을 과연 그때 가졌는가?  

하기야 열일곱 살인가 여덟 살인가 그때 무렵에 주님과 확실한 동행의 역사가 자신의 대내외에 일어나는 그 특별한 역사를 한 달여 잠깐 체험하는 때가 있었으니 그 때가 이곳 목회자 분이 원하시는 확실한 믿음을 가진 때인가?  

이래서 그러면 확실한 동행의 믿음을 가진 그때 그 이전 가졌던 믿음은 믿음이 아닌가?
그 이전 가졌던 믿음은 이곳 한 목회자 분이 원하는 확실한 믿음이 아닌가?
그 자문자답을 해보았습니다.

그 주일학생 때에 가졌던 믿음도 아주 연약한 믿음이었으나 믿음이었고, 주일학교를 졸업하고 바로 장년반으로 막 올라와서 가졌던 연약한 믿음도 믿음이었습니다.

그래서 그 목회자 분이 원하시는 그 확실한 믿음이라는 믿음이 그 씨종자자가 심기는 때가 있었고, 또 그 믿음의 씨종자에서 믿음의 싹이 나는 때가 있었고, 또 그 믿음의 싹이 자라서 조금 성장한 둥치 믿음의 때가 있었다는 것을 되새겨 볼 수 있었습니다.

나무의 나이테와 같이 우리의 그 확실한 믿음도 믿음에서 믿음으로 점점 자라면서 그 확실한 믿음을 가지는 것을 그 목회자 분께 말씀드릴 수 있었습니다.


또 씨종자가 자라서 나이테가 있는 나무가 되는 것은 믿음뿐만 아니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우리 아주 어릴 적 아무것도 모를 때 추순덕 전도사님께서 진리 교훈의 씨종자를 심겨주셨습니다. 그 후 조금 철이 막 날 무렵 백영희목사님께서 진리 교훈의 그 씨종자를 길러 양육하여 주셨습니다. 그뿐 아니라 신앙노선과 세상 안의 예수교가 아니라 세상을 발등상으로 삼는 예수교의 그 넓이와 깊이와 높이의 씨종자를 심겨주시고 또 그 싹이 트도록 양육하여주셨습니다. 그때 말귀도 겨우 알아들을 그 어린 때였습니다.  

이제 성경을 연구하거나 말씀을 전할 때 그때 그 당시 씨종자 심겨진 것이 이제 자라서 싹이 트는 것을 보게 되고, 그때 그 당시 싹이 튼 것은 가느다란 둥치이나 몇 가닥 나이테가 생겨지는 것을 보게 됩니다.

나무는 나이테가 있습니다. 우리와 우리 자녀의 믿음에도 믿음이 자란 그 표시가 되는 믿음의 나이테가 있습니다.

지금은 육신의 자녀와 믿음의 자녀가 비록 씨종자적인 믿음이라 할지라도, 지금은 비록 연약한 어린 싹 같은 믿음이라 할지라도, 믿음에서 믿음으로 자라가는 그 확실한 믿음이겠습니다.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공지 2024.07.02-3924 김반석 2024.03.30
공지 신앙 표어와 목회 표어 김반석 2024.03.30
공지 나는 독립으로/무언의 용사로/주님만모시고/어디까지든지 [1] 김반석 2022.12.14
공지 김반석의 표어적 성구 [1] 김반석 2018.12.02
공지 김반석의 묵상 선지자 2014.08.15
3924 약하다, 부족하다, 잘못했다 new 김반석 2024.07.02
3923 단점을 이기는 법 김반석 2024.07.01
3922 싸움의 두 종류 김반석 2024.06.29
3921 배척받는 원리와 환대하는 원리 김반석 2024.06.29
3920 신천지의 길거리 활동을 배격하다 김반석 2024.06.29
3919 그의 열매로 그들을 알리라 김반석 2024.06.28
3918 하물며 하늘에 계신 너희 아버지께서 구하는 자에게 김반석 2024.06.27
3917 목회자의 안팎 김반석 2024.06.26
3916 잘난 사람 · 똑똑한 사람 김반석 2024.06.26
3915 이단의 거짓말과 참람된 말 김반석 2024.06.25
3914 구원론에서 발명과 발전 김반석 2024.06.25
3913 똑똑한 자, 좋은 자, 나쁜 자 김반석 2024.06.24
3912 주의 종은 무익한 종 김반석 2024.06.23
3911 부피와 가치는 다른 것이다 김반석 2024.06.23
3910 백영희의 신앙노선 분별법 김반석 2024.06.20
3909 신앙은 실체, 순진은 그림자 김반석 2024.06.19
3908 세상 복과 천국 복 김반석 2024.06.19
3907 변호사와 의사와 목사의 본분 김반석 2024.06.14
3906 관심과 감시 김반석 2024.06.14
3905 장성한 신앙과 어린 신앙과 불신앙 김반석 2024.06.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