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 파괴 원인 제공자는 신천지!

신천지 피해자 회복은 반드시 필요, 하지만 방법은 고민해야

현대종교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2018.03.12 12:19 입력

  선지자선교회

전남 화순의 한 펜션에서 이단에 빠진 딸을 설득하려다가 사망하는 사건이 벌어졌다. 신천지에 빠진 가족을 구하기 위한 부모의 간절한 노력의 결과가 이단 종교에 심취한 딸의 죽음으로 나타나는 안타까운 상황이 발생했다.

 

종교 선택의 자유

 

한국은 종교의 자유가 보장된 나라다. 종교를 갖던 무교로 살던 그것도 자유다. 기독교, 천주교, 불교, 유교, 도교, 이슬람교 등 어떤 종교를 믿어도 나라가 관여하지 않는다. 종교, 즉 믿음의 대상을 정하는 것은 자신의 기준에 따라 자유롭게 선택한다. 어떤 종교인지, 누구를 믿는지, 어떻게 생활을 하는지, 무엇을 가르치는지, 어떤 사람들이 속해 있는지 등 종교에 대한 정보를 습득한 후 선택한다. 때로는 아픈 곳이 치유되어’, ‘마음이 편해서’, ‘분위기가 좋아서, ‘그냥 믿어져서종교를 선택할 수도 있다.

 

종교 선택의 자유를 훼손하는 신천지

 

이번 사건에서 딸의 종교는 신천지로 알려져 있다. 신천지는 종교에 대한 정보를 알고 선택하는 자유를 차단한다. 신천지는 어떻게 하면 신천지라는 사실을 숨겨서 포교할까를 고민한다. 일단 성경공부를 해서 신천지 교리를 반감 없이 머릿속에 세뇌시키는 것이 목표다. 심지어 성경공부 내용이 신천지 같다고 하면 신천지는 이단이니 조심하라고 답한다. 처음부터 신천지를 밝히고 대표자 이만희는 재림 예수요 보혜사 성령이며 육체가 영생한다고 신천지 교리를 당당히 가르쳤다면 지금처럼 급속도로 신천지 신도가 급증하지도, 이렇게 많은 피해자가 발생하지도 않았을 것이다. 신천지는 종교에 대한 정보를 알고 믿을 자유를 빼앗는다. 신천지 신도들은 자유가 아닌 거짓, 사기, 기망에 의해 종교를 선택한 것이다.

 

가족은 사탄, 대화는 단절

 

종교의 자유라는 것은 다른 종교를 선택할 자유도 포함한다. 신천지는 이것도 쉽지 않다. 신천지 탈퇴를 마음먹더라도 신도들의 정신적, 물리적인 방해가 극심하다. 탈퇴 후 집단 폭행을 당한 청년이 있는가 하면 신천지로 돌이키기 위해 숨은 곳을 샅샅이 찾아간다. 신도들 사이에 연락망이 촘촘하고, 위치추적을 할 수 있도록 조치하고 있으며, 조금만 이상행동을 보이면 주변 신도들이 상부에 보고해 특별교육을 받게 된다. 이단상담소를 찾아 상담을 하려고 해도 미리 받은 신변보호요청서를 갖고 경찰에 신고해 상담을 방해한다. 속박된 종교생활 속에 자신의 종교를 되돌아볼 시간도 없이, 다른 종교를 선택할 자유도 빼앗긴다.

 

일반적인 종교라면 다른 종교를 믿는 친구나 지인들과 종교에 대해 토론하거나, 합리적인 비판을 할 수 있다. 하지만 신천지는 기독교인 가족들은 무조건 사탄, 마귀라고 교육해 가족관계를 깨뜨리고, 절대 신천지라고 말하지 못하게 한다. 신천지라는 사실을 가족이 알게 되면 가출을 유도하기도 한다.

 

신천지 교리가 잘못되었다는 근거를 제시하고 반증해 진실을 깨닫도록 하기 위해 이단상담소를 방문하려고 하지만, 신천지는 이단상담소에 가는 것은 선악과를 따 먹는 것과 같은 죄를 짓는 것이라며 절대 가지 못하도록 한다. 이단상담소를 가더라도 귀를 막고 구르거나 듣는 둥 마는 둥 상담사를 무시하고 시간이 가기만을 기다린다. 2층에서 뛰어내리거나 고성을 지르는 등 이상행동을 보이며 절대 듣지 않으려고 한다. 세뇌의 결과다. 오직 믿을 곳은 신천지뿐이라고 세뇌하고, 이단상담소에 대해 불신을 조장한다.

 

회심을 위한 장소와 방법의 고민

 

신천지의 이러한 행동과 세뇌과정 때문에 신천지에 빠진 신도들과의 상담은 어렵기만 하다. 그렇다고 그냥 방관할 수만도 없다. 신천지가 이단이기 때문이다. 이번 사건도 부모가 가족여행을 간다며 딸과 함께 펜션을 찾은 것으로 보도되었다. 신천지 신도인 딸을 설득해 돌이키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었을 것이다. 펜션은 신천지 신도들의 방해를 덜 받고, 상담 진행이 원활할 수 있기 때문이다. 신천지 신도들은 상담을 받으면 영이 죽는다고 교육받는다. 그래서 살려 달라고 소리를 치거나 몸에 상처를 내라는 등 어떻게 해서든 상담 받지 않으려고 이상행동을 하게 된다.

 

딜레마다. 신천지는 신도들을 철저히 가족과 단절시켜 교육해 왔고, 가족은 사탄이라고 세뇌시켰다. 그러한 신도를 회심시키기 위해 역으로 신천지와 단절된 공간이 필요하고, 들을 수 있는 마음을 열기 위한 설득과 인내가 요구된다. 반증 교육을 통해 회심되면 다행이지만, 실패했을 경우에는 더 큰 반감이 생길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이러한 과정 때문에 신천지는 강제 개종”, “감금”, “협박등 과장되고 부정적인 단어를 집중적으로 사용해 회심 교육을 강하게 비난한다.

 

신천지는 신도들이 신천지를 알고 선택할 자유를 빼앗고, 다른 종교를 선택하고 비판할 자유, 신천지 교리의 모순에 대해 들을 자유를 모두 빼앗아간다. 신천지에 있는 동안에도 가족에게 신천지라는 사실이 드러날까봐 노심초사하며 지낸다. 단절된 공간에서 신천지 신도의 회심 교육을 진행하는 것이 효과적이다. 하지만 자칫 잘못하면 신천지에게 역으로 당하는 여지를 남겨주어 위험하다. 신천지 신도를 회심시키는 효과적인 방법을 선택하기 어려운 딜레마에 빠져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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