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03.08 00:30
캠퍼스 이단 현황
캠퍼스에 침투한 이단과의 치열한 전쟁
현대종교 2018.03.07 14:10 입력 김정수 기자 rlawjdtn@hanmail.net
캠퍼스는 이단들의 황금어장이라고 불린다. 이단들이 가장 좋아하는 청년들이 많다는 점과 열심히 대처하던 학생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몇 년 후면 군대와 졸업이 그들을 기다리고 있어 대처가 어렵기만 하다. 각 캠퍼스에는 이단과 치열한 싸움을 했던 학생들의 흔적이 남아있다.
1. 전남대학교
- 신천지가 장악한 동아리연합회 탄핵
전남대학교 동아리연합회에 신천지 학생들이 매년 하나 둘 늘면서 동아리연합회를 장악했다. 결국 5개의 기독교 동아리CCC, ESF, IVF, SFC, YWAM를 제명했다. 기독 학생들은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해 대자보 등으로 동아리연합회와 신천지의 관련성을 알렸고, 신천지 측은 고소로 맞섰다. 신천지는 기독 학생들에게 집단 구타, 폭행, 납치, 감금 등 불법을 감행해 신천지 청년회장이 구속되기도 했다. 총학생회는 동아리연합회의 집행 자격 정지를 결정하고, 신천지가 장악한 동아리연합회는 탄핵되었다. 2001년에 시작된 이 싸움이 끝나는 데에 5년이라는 세월이 흘렀고, 학생들에게는 잊지 못한 최대의 사건으로 자리 잡았다.
2. 공주대학교
- 동아리 침투, 치밀한 계획 속 진행
공주대학교도 전남대학교와 같이 신천지가 동아리연합회를 장악했었다. 신천지 학생이 200명 정도가 있어 일반 동아리에도 한 동아리에 신천지 학생 두 명씩 들어가는 전략을 짜는 등 동아리를 장악할 계획을 세웠다. 신천지가 장악한 동아리연합회는 기독교 동아리가 대자보를 붙이거나 설문지를 돌리며 홍보하는 것도 문제 삼았고, 기독교 동아리가 정동아리 등록을 신청했으나 회의 안건으로 채택하지도 않았다. 동아리연합회는 갑자기 동아리평가제를 해서 활동이 미비한 동아리를 제명한다고 했으나, 기독교 동아리를 제명하기 위한 목적이라는 의혹을 벗기 어려운 일이었다.
3. 충남대학교
- 산옮기기 당한 기독교 동아리
충남대학교 기독교 동아리 가스펠선교회는 신천지에게 산옮기기 당했다. 가스펠선교회에 신천지 학생이 침투한 것이다. 하나 둘 회원들이 몇 개월 동안 보이지 않다가 돌아오는 현상이 일어났고, 그 학생들은 이후 친구들을 데리고 와 동아리 회원이 점점 늘게 되었다. 모두 신천지였다. 다음 해 임원 선거에서 회장, 총무, 회계, 서기를 뽑았는데, 수적으로 우세한 신천지 학생이 모두 당선됐다. 충남대학교에 한 신천지 학생이 탈퇴하면서 학교 내 신천지 명단이 공개되어 동아리 내에 신천지 학생들을 쫓아낼 수 있었다.
4. 한국외국어대학교
- JMS 위장 동아리 ‘성경연구반’ 제명
한국외국어대학교에는 90년대 말부터 꾸준한 활동을 이어온 성경연구반이라는 동아리가 있었다. 성경연구반은 회원 모집부터 바르지 않았다. 일본어 공부, 요가 동호회, 오카리나, 정통 무예 등을 가르친다며 회원들을 모집했다. 성경연구와 무관하게 학생들이 관심이 있을만한 것을 미끼로 회원을 모집한 것이다. 모집 후에는 각 회원들에게 관련 일본어, 요가 등 원하는 것을 가르치다가 더 깊이 배우려면 성경공부를 해야 한다며 JMS의 30개론을 교육했다. 이 사실을 확인한 동아리연합회는 JMS 위장 동아리인 ‘성경연구반’을 제명했다.
5. 인천대학교
- 기독교 동아리 물품 도난 사건
인천대학교에는 JMS 위장 동아리로 의심받는 동아리가 있었다. 여러 기독교 동아리는 이 동아리와 같은 층에 있었다. 기독교 동아리방의 문고리 사이가 강제로 벌려져 있었고, 악기와 현금 등을 도난당했다. 30만 원 상당의 키보드, 기타, 120만 원 상당의 프로젝트, 디지털 카메라, 회비 50만 원 등 상당한 피해를 보았다. 기독교 동아리방 문 앞에 꾸민 동아리를 소개하는 현판도 방학을 지내고 보니 사라졌다. 같은 층에 위치한 JMS 위장 동아리만 피해가 없었고, 다른 기독교 동아리는 모두 피해를 보았다.
6. 한양대학교
- 몸싸움으로 번진 세미나 장소 불법 대여
한양대학교는 IYF의 세미나 장소 불법 대여로 인해 몸싸움까지 벌어졌다. IYF는 한양대학교에서 세미나 장소를 공문 없이 단과대 학생회장을 통해 대여했다. 적법한 절차를 거치지 않은 것을 알게 된 교목실의 문제 제기로 장소 대여는 취소됐다. 이에 불만을 품은 IYF 학생 30~40명이 교목 차량 주위를 둘러싸고 교목 차량에 탑승하기까지 하며 사과를 요구했다. 카메라를 들이민 학생도 있었고, 신변이 위험할 수 있다고 협박도 했다. IYF 학생들은 처음에 빌린 장소로 진입하기 위해 시도했고, 총학생회, 단과대 학생회, 경비원 등이 입구를 막아 봉쇄했다.
7. 대전지역 대학교들
- 동아리방 분뇨 사건, 우편물
목원대학교, 한남대학교, 충남대학교, 대전대학교에 동시에 일어난 일이다. 개강과 신입생을 맞을 준비에 한창인 시기였다. 각 대학 DFC제자들선교회 동아리방에 침입해 천장을 비롯해 책, 컴퓨터, 피아노, 벽, 미니 컨퍼넌트 등 곳곳에 악의적으로 인분을 뿌리고, 붉은색 락카로 조심하라며 경고하는 글을 남긴 사건이 발생했다. 또 3, 4학년을 중심으로 임원급 학생들의 집에 우편물이 도착한 적이 있었다. DFC의 수련회에서 남녀가 혼숙한다는 등 거짓과 왜곡된 글을 작성해 부모님에게 발송한 것이다.
역사적으로 이단들이 캠퍼스 기독 학생들을 괴롭혀 왔다. 거짓말이나 전도를 방해하는 것은 기본이다. 고소, 고발을 통해 학생들이 경찰서에서 조사받도록 하는 것은 물론 절도, 납치와 협박도 불사했다. 동아리연합회 장악, 기독교 동아리 탈취, 몸싸움, 오물 투척 등 기독 학생들을 공격하는 것이라면 무엇이든지 망설이지 않았다. 과거 이단들의 캠퍼스 활동을 돌아보며 현재 기독 학생들의 캠퍼스 대처에 대한 고민과 지혜가 필요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