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12.24 01:16
■ 특히 한국교회연합에 바란다
한국 교계에 몇 개 대표기관이 있다. 그 중에서도 대표기관이라고 하면 한기총(한국기독교총연합회)와 한교연(한국교회연합)이다.
본래 한기총에 가입한 교단 중에서 분리되어 새로 기관을 세운 것이 한교연이다. 한교연이 한기총에서 분리한 까닭은 한기총 소속교단 중에서 이단을 영입하였는데 그 교단을 한기총이 제척하지 않자 이에 문제를 삼고 분리 된 것이다.
한기총과 한교연이 분리되어 나온 지 몇 년 되어오다가 2016년 9월경에 와서 두 기관을 통합하자는 논의가 몇 차례 있었다. 한기총은 먼저 통합한 후 이단 문제를 해결하자 했고, 한교연은 가(可)측과 불가(不可)측의 양분이 있었다.
최근에 한교연은 한기총이 이단문제를 선결하지 아니하면 통합은 추진하지 아니하기로 가닥을 잡았다. 이런 시점에서 한교연에 바라는 것이 있어 이 글을 쓴다.
애초에는 한교연이 한기총에 통합하려는 추진에 있어서 이단문제를 선결한 후에 한기총에 가입하기를 직간접 요청하였다. 그래서 한교연과 한기총의 사무실이 있는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신천지배격운동을 할 때 병행해서 이단배격운동을 하였던 것이다.
그러기를 서너 달이 지난 지금 한교연이 한기총과 통합하는 문제를 살펴본 결과 통합 자체가 문제가 되는 것을 보게 되었다. 그 문제는 무엇인가? 한기총은 현재 이단을 영입한 교단을 회원교단으로 두고 있고, 또한 이단을 옹호하는 기조가 있다는 것이다. 그렇기에 한교연이 한기총에 통합하는 것은 불가하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2016년 12월 23일 현재, 우리가 잘 아는 바와 같이 새누리당이 친박과 비박의 대립에서 비박의원들이 보수혁신의 신당 창당을 위해 탈당을 한다고 선언하였다. 이에 신당을 창당하면 국민의당과 연합할 것인지 언론에서 물었다. 이에 개별 국회의원은 영입을 받지만 당 대 당 연합은 하지 않는다고 선을 그었다. 그 까닭을 물으니 각 당마다 정강정책과 신념이 다르기 때문이란다.
이런 선언을 듣고서 한교연에 대해 더욱 바라는 바가 있어졌다. 즉 교계 언론에서 한기총과 통합문제에 대해 한교연에 물었을 때에 “한기총에 가입한 건전한 교단은 영입을 받지만 기관 대 기관으로는 통합하지 않는다”고 선언해 주기를 바라는 것이다. 그 까닭은 한교연과 한기총은 이단규정에 있어서 신앙사상이 다르기 때문이다. 즉 두 기관의 정강정책과 신념이 다르기 때문이다.
신앙노선이 다르기 때문에 각 교파가 있고 각 교단이 있지 않는가? 그런데 무엇 때문에 각 교단의 총회장단협의회 성격 정도 되는 한기총과 한교연이 한국교계의 대표기관이 될 수 있단 말인가? 한국교계의 대표기관은 각 교파와 각 교단이 있다. 또 각 교파와 교단은 선출한 총회장들이 그 대표이기는 하지만 어떤 사항에 대한 결정은 총회에서 의결하는 바이다.
그러므로 제일로 원하는 바는 한기총과 한교연은 해산하기를 바란다. 그래서 교계에 어떤 행사 등이 있을 때에 각 교파와 교단에게 연락하는 사무기관이 하나 있으면 되겠다.
제 이로는 현재와 같이 한기총과 한교연의 두 기관이 각각의 신앙사상에 따라 양립하는 것이다.
한기총과 한교연도 스스로 인식하고 있을 줄 안다. 즉 두 기관이 각각 한국교계에 대표기관으로서의 권위를 과연 인정받고 있느냐는 것이다. 교회기관은 정치기관이 아니다. 그러므로 한기총과 한교연은 언급한 사항들에 대하여 귀담아 들어주기를 간절히 바란다. 특히 한국교회연합에 바란다.
2016. 12. 23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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