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의 牧會名

2016.10.03 01:19

김반석 조회 수:

목회자의 牧會名

  선지자선교회

2016. 10. 3.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목회자의 목회명(牧會名: 목회자의 이름)을 두고 한번 깜짝 놀란 일이 있었다. 그러니까 몇 년 전에 일이다. 교계 신문에 중국 조선족 000전도사님이 한국에 방문한 소식이 보도기사로 나왔다. 그러면서 그의 사역을 소개하였다.

 

그 전도사님의 본명은 본래 △△△이다. 그리고 목회명은 000이다. 그런데 목회명으로 오랫동안 사역을 했기 때문에 가족이나 그 전도사님의 본래명을 알고 있는 분이 아니라면 000이 본명으로 알고 있다. 그렇게 본명으로 알고 있을 수밖에 없겠다.

 

그런데 그 전도사님은 한국에 나와 잠시 활동하면서 중국에서 사역을 소개하면서 본인을 목회명으로 소개하였다. 자신은 본래명이 있으니까 목회명으로 하면 자신이 활동하는 것을 공개해도 누구인지 잘 모를 것이라고 생각한 모양이다.

 

그런데 그 전도사님을 아는 분이라면 그 전도사님의 목회명을 말했을 때에 그 전도사님인 것을 다 안다는 사실이다.

 

그 전도사님이 중국에서 사역을 한 것과 목회명을 말할 때에 그 전도사님이 누구라는 것을 다 아는데도 불구하고 본명이 아니라서 자신이 누구인줄 모를 것이라고 생각하는 것을 보고 염려해서 깜짝 놀랐던 것이다.

 

목회자에게는 목회자의 본래명이 본명이 될는지? 목회자의 목회명이 본명이 될는지? 한번 생각해본 적이 있다. 이 글을 쓰는 부족한 종도 목회를 나와서 목회명을 별도로 가졌다. 그래서 교회의 목회에서는 목회명이 본명이라 생각한다. 그리고 세상 호적상에서는 본래명이 본명일 수밖에 없다.

 

우리가 잘 아는 주남선(朱南善) 목사님의 본래 이름은 주남고(朱南皐)이다. 주남선(朱南善) 목사님은 1888914일에 거창군 읍내면 동동 28번지에서 한학자이신 주희현(朱喜賢)과 최두경(崔斗卿) 사이에서 둘째 아들로 태어났다. 처음 이름은 주남고(朱南皐)이었는데 1945년경 옥중에서 이름을 주남선(朱南皐)으로 개명하였다. 그러니까 본래 호적상 이름은 주남고였는데 목회를 나와서 목회명으로 이름을 주남선으로 개명을 한 것이다. 물론 세상 호적상으로는 본래 이름 그대로 주남고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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