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시민에게 고함

대전 시민 여러분! 안녕하십니까?

 

여러분은 사이비 종교의 황제! 대순진리회라는 이름을 들어본 적이 있으십니까? 아마도 많은 분들이 그들의 좋지 않은 행태에 대해 주변 사람들로부터 익히 들어 잘 알고 계시리라 여겨집니다.

지금 이곳에서 이렇게 경찰의 협조를 얻어 집회를 하고 있는 우리들은 대순진리회로 인하여 직접적으로 피해를 입은 가족들이 자발적으로 모여 구성한 ‘대순진리회 피해자 가족 협의회’ 회원들입니다.

부산, 대구 지역에서 기승을 부리던 대순놈들의 포덕활동이 우리 대피협의 잦은 집회와 홍보활동으로 수포로 돌아가자 이제는 대전, 청주, 경기 지역으로 눈을 돌려 순진한 사람들을 유인해 내고 있습니다.

‘도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기 수련에 관심이 있으십니까? 조상의 척신이 씌었네요, 이야기좀 나눌 수 있을까요?’ 하면서 혼자 길 가는 사람들에게 말을 걸어 오는 사람들이 있는데 바로 그런 이들이 대순진리회에서 거리포덕을 나온 사람들입니다. 또한 ‘물 한잔만 얻어 마실수 있을까요?, 절에서 나왔습니다, 불우 이웃을 도웁시다’ 하면서 집을 찾아 다니는 사람들이 있는데 이들 또한 대순에서 방문 포덕을 나온 사람들입니다.

그들의 마수에 걸려들기만 하면 가정이 파탄나는 것은 시간문제입니다.

그들은 나약한 인간을 불안에 떨게 만들고 지속적인 세뇌작전으로 모든 재산을 대순에 바치도록 강요함과 동시에 참다운 도를 이루기 위한다는 명목으로 가출을 유도하고, 가출한 사람들의 인권을 유린하며, 노동력을 착취하고, 인간으로서의 삶을 완전히 짓밟아 폐인을 만들어 버리는 공산당보다도 더 악랄한 작태를 벌이고 있는 놈들입니다.

그들의 포덕 대상은 주로 대학에 갓 입학한 순진한 새내기와 고 3 학생, 그리고 집 안에서만 주로 생활하는 가정 주부입니다. 일단 그들에게 포덕 된 사람은 대순에 다닌다는 사실을 가족들에게 비밀로 해야만 효험을 볼 수 있다고 세뇌 당하기에, 어떠한 일이 있어도 대순에 대한 말을 절대로 하지 않으며, 이런 저런 거짓말을 해가며 현금을 가져가는 일이 빈번히 발생합니다. 내 가족 중에 누구라도 수상한 점이 보이면 그것을 간과하지 말고 잘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우리와 같은 피해자가 더 이상 발생되지 않도록 하기 위해 우리는 대순과 끝까지 투쟁할 것이며, 대순의 만행을 온 국민에게 알리는 일에 부지런히 앞장설 것입니다. 우리 아름다운 대한민국이 사이비 종교의 온상이 되어서야 되겠습니까?

대전 시민 여러분의 가족이 대순진리회의 미끼에 걸려들지 않기를 바라며 가정에 언제나 평온과 행복이 함께 하기를 기원합니다.

2003년 3월 16일

대순진리회 피해자 가족 협의회 회원 일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