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5.09 02:14
■ 원양어선
아래는 한국 최초의 해외 원양어선 ‘지남호’에 대한 이야기이다.
마치 우리 선교에 대한 이야기와 비슷해서 소개해본다.
「때는 1957년 6월 27일..... 6.25전쟁 끝이 나고, 전쟁의 폐허더미에서 겨우 헤치고 나오던 한국의 부산항 제1부두.해양경찰대학 강당에서 는 커다란 행사가 있었다. '지남호' 라는 배가 '참치' 라는 보도 듣도 못한 큰 고기를 잡으러 먼 미지의 남태평양 으로 출항하는 환송식 이었다. 남태평양 출어는 건국 이래 처음인 쾌거였다.
한국 최초의 원양어선의 이름은 《지남호》이다. 지남호는 1946년 미 정부가 종합 시험 조업선으로 미국 오레곤주 아스토리아 항의 한 조선소에 발주해서 건조한 선박이다. 이 배는 600마력의 엔진에 230톤의 크기였다. 시험 조업선이었기 때문에 트롤이나 연승, 선망등이 모두 가능한 다기능을 가지고 있었다. 시설도 최신식으로 냉동, 냉장 ,무선 방향 탐지기, 측심기, 그리고 어군 탐지기등의 전자 장비를 갖추고 있었다. 미국에서 운행할 당시 선명은 ‘SS Washington’ 호 이었다. 이 배는 그 후 1949년3월에 미국 ECA 원조자금으로 한국 정부에서 구매를 하였다.
배는 원조자금으로 구해왔으나 이를 운영할 노하우도, 자금도, 판로도 없는 백지상태였었다. 어선으로 태어난 이 배는 한국에 와서도 할일이 없었다. 그래서 처음에는 제주와 육지를 오가는 화물선 노릇이나 순시선 역할을 했다.
비극의 한국 전쟁이 끝나가던 1953년... 이때 참치 산업의 꿈을 품은 사람이 있었으니, 그사람은 제동산업의 창업자 심상준씨였다. 심사장은 이미 미국에서 들어와 허송세월을 보내고 있던 지남호를 눈여겨보고 있었다. 그리고 정부로부터 그 지남호 를 불하받은 후, 처음에는 연근해 조업도 해보고, 냉동 수산물 대일 수출 사업도 해보았으나 신통치 않았다. 그는 활로를 찾아 생각해두었던 해외로 눈을 돌렸다. 이에 정부가 적극 돕고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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