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3.21 20:51
■ 자전거 펑크
그전에도 한번 말하였지만 선교지에 오면 자전거를 타고 다닙니다. 이번에 한 시간 더 되는 거리를 타고 오다가 뒷바퀴에 펑크가 났습니다. 택시 짐칸에는 자전거가 실리지 않아서 참 곤란했습니다. 중국 택시는 소형차입니다.
이 시간이 저녁 6시가 넘어서 자전거 수리하는 노점은 철수를 했습니다. 요사이는 낮이라도 자전거 수리 노점이 잘 보이지 않습니다. 예전에는 출퇴근을 자전거로 타고 다녀서 도로에 자전거 행렬이 볼만했습니다. 그 당시는 자전거 수리 노점이 거리 곳곳에 있었고요.
자전거를 어디에 묶어 두고 다음날 오자니 내일이 주일이라서 어떻게 할까 하다가 뒷바퀴에 펑크가 나서 바람이 빠졌지만 그대로 타고가기로 했습니다. 타고 가는 시간이 이 지점에서 간다면 평소에도 30분 이상은 가야 하는데 펑크가 난 자전거로는 1시간은 족히 걸릴 것 같았습니다. 그보다도 타이어에 바람이 빠졌으니 애는 몇 배나 써도 드르륵 거리며 잘 굴러가지 않습니다.
중국에는 아직 서민이 살기는 괜찮은 것 같습니다. 타이어하고 튜브를 몽땅 교환하면 25元(한국돈 5천원)입니다. 주일을 지나고 오늘 자전거 수리 노점에 갔더니 타이어는 좀 마모가 되었지만 튜브는 본래 펑크 난 부분 외는 말짱했습니다. 펑크 난 채로 거의 1시간 넘게 달렸는데도 말입니다.
펑크를 때우고 페달을 밟으니 얼마나 잘 굴러가는지 어디든지 얼마든지 가겠다 싶었습니다. 그러면서 가정교회에 부부간이 생각났습니다. 앞바퀴와 뒷바퀴입니다. 부부간에 배필이 얼마나 소중한지 더욱 감사하는 시간이 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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