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화진, 선교사 묘지가 있는 곳!

2007.05.14 15:13

선지자 조회 수: 추천:

이름 : 반석     번호 : 172
선지자선교회 게시일 : 2006/02/24 (금) AM 01:03:05  (수정 2006/02/24 (금) AM 01:04:32)    조회 : 62  

● 양화진! 선교사 묘지가 있는 곳


양화진!
한강변 언덕 위의 성지!
그곳은 참으로 거룩한 곳이었습니다.

거룩한 주님의 종들이 거룩하신 주님의 음성을 듣고 복음을 전하려 바다 건너 멀리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본토 친척 아비 집을 떠나라는 주님의 음성을 듣고 세상 임금 마귀가 사로잡고 있는 이 땅을 찾아왔습니다. 선교사님들은 이 땅이 주님께서 말씀하신 마지막 땅 끝으로 여기고 목숨을 걸고 찾아왔습니다.

양화진!
물결이 일렁이는 한강, 그 강변 바로 위 언덕
옛날 선교사님들이 오르내렸을 그 언덕에 올라서니 그곳을 밝히 비추고 계시는 신호철 장로님께서 환한 미소로 마중을 나와 계셨습니다.

먼저 거룩한 곳에 발을 디디기 전에 심령의 거룩을 위해서 예배를 드렸습니다. 선교사와 그 가족이 되어서 선조 선교사님 묘지를 방문함에 앞서서의 예배는 참으로 특별한 심정이었습니다.

부족한 종이 예배를 인도하면서 전한 말씀은 신앙의 선조 되신 선교사님들이 이 땅에 몸을 묻기까지 순생과 순교로 다한 것처럼 우리들도 그분들에게 임하신 영감의 갑절을 받아 우리 에게 맡겨 주신 선교지에서 주 예수 영생 구원의 복음을 다하여 전하자고 증거를 하였습니다.

추운 날씨에 신호철 장로님께서는 한시간 여 동안 이 동산 저 동산 옮겨가시면서 생전 선교사님들께서 하신 사역에 대해서 잘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묘비는 6,25 전쟁통에 부서진 것도 있었고 총탄 자국이 깊이 패여 있는 묘비도 있었습니다.

제일 먼저 이곳 양화진에 묻힌 선교사는 '존 W. 헤론' 선교사님이신데 그 무덤 앞 비문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하나님의 아들이 나를 사랑하시고 나를 위하여 자신을 주셨다.'

또 호머 B. 헐버트 선교사의 비문에는

●'나는 웨스터 민스터 성당보다도 한국 땅에 묻히기를 원하노라'

또 죠세핀 E. 캠벨 선교사의 비문에는

●'내가 조선에서 헌신하였으니 죽어도 조선에서 죽는 것이 마땅합니다'

엘리스 레베카 아펜젤러 비문에는

●'섬김을 받으려 함이 아니라 도리어 섬기려 하노라'

마리 C. 위더슨 비문에는

●'나를 고국으로 돌아가기를 원치 않습니다. 한국에서도 하나님 나라로 갈 수 있습니다.'

루비 켄드릭 비문에는

●'나에게 천의 생명이 주어진다 해도 그 모두를 한국에 바치리라'

프란시스 킨슬러 비문 중에서

●'하나님께서 부르시는 마지막 날까지 한인교회를 담당하였다.'

왈터 V. 죤슨 목사 비문에서는

●'贊 목사는 하나님께 죽도록 충성을 다 하였습니다.

인천에 상륙한 아펜젤러의 첫 기도는

●'사망의 권세를 이기신 주께서 이 백성을 얽어맨 결박을 끊으사 하나님의 자녀로서의 자유와 빛을 주시옵소서' 였습니다.

이들 선교사 분들 묘비에 쓰인 비문을 보면 하나 같이 순생 순교적 신앙으로 선교 사역에 임하셨음을 잘 알 수 있게 했습니다. 그 분들은 주의 종으로서 교회를 세우고 성경을 번역했습니다. 또 복음을 전하기 위해서 병원이나 학교를 세웠습니다. 지금은 본래의 목적에서 벗어나 병원사업 학교사업이 되어버렸지만 본래 그분들의 뜻은 복음을 전하기 위한 하나의 방편이었습니다.

양화진!
현재 그곳에는 한국을 위하다가 가신 외국 분들의 무덤이 555기가 있는데 그 중에서 선교사와 그 가족들의 무덤이 167기로서 국적별로는 미국 120기, 영국 18기, 캐나다 17기, 스웨덴 4기, 덴마크 2기, 일본 2기, 남아공 1기, 호주 1기, 국적 불명 2기로 되어 있습니다.

신호철 장로님께서 선교사 분들이 묻힌 묘지를 하나 하나 소개해 주실 때에 눈물이 스스르 고이게 한 사연은 아펜젤러 선교사로서 목포에서 개최되는 성서번역위원회에 참석하려고 배를 타고 가다가 어청도 부근 해상에서 밤중에 짙은 안개로 배끼리 정면 충돌하는 바람에 배가 침몰되어 실종되셨다 하는 대목이었습니다. 그래서 실종된 시신을 그 당시 찾지 못하여 무덤에는 유골이 안치되지 못하고 빈 무덤이라고 덧붙여 소개하여 주셨습니다.

이곳 중국에도 선교사님이 교통사고로 세상을 떠서 아내 되는 사모님이 남편 선교사님이 하시던 사역을 물려받아 선교지를 떠나지 않고 열심히 결실을 이루고 있는 형편을 알고 있습니다.

또 눈물이 고이게 한 사연은 어린아이들의 무덤 앞에서였습니다. 의학이 발달한 지금도 선교지에는 의약품이 없어서 곤란을 겪는 곳이 많은데 하물며 그 당시 의료시설이나 의약품이 제대로 있을 리 없는 이 땅에서 어린 아이들이 병이 들면 어떻게 치료를 제대로 할 수 있었겠나 상상이 됩니다. 선교사님들은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왔으니 아이의 목숨까지도 주님께 다 맡겼을 것입니다. 그러나 육신의 본능이 주는 슬픔이 있었을 것을 생각 할 때에 마음이 저려왔습니다.

버지니어스 R. 터너 선교사님은 아이 셋을 이 땅에 묻었는데 큰아들 '제임스 터너'는 출생한지 두 달만에 세상을 떴으며, 둘째 아이 '로자린 터너'는 출생한지 단 하루만에 세상을 떴고, 셋째 아이 '벤자민 터너'는 출생한지 오 개월만에 주님의 품에 안겼습니다. 그래도 주님과 복음을 위해서 일생을 조선 땅에 바치셨습니다.

양화진!
동산 한 쪽 아래에는 작은 묘비들이 나란히 종열을 지어 옹기종기 모여 있었습니다. 그곳은 그야 말로 귀여웠을 어린아이들의 무덤 동산이었습니다. 그 아이들의 묘비들에는 다음과 같이 쓰여져 있었습니다.

JUOY LEE HOLT
January 30 1955 - July 22. 1955



KATHLEEN ANN KILBOURNE
MAY 6 1950 - MAY 8 1950
  


Ladner Infant
1963, 2, 9 - 1963, 2. 9

양화진!
황무지 이 땅에 복음의 씨앗을 뿌린 선교사님들의 순생 순교의 신앙이 있었기에 오늘의 한국교회가 있다는 것을 증명하여 주는 곳이었습니다.

양화진!
그곳은 거룩한 곳! 아름다운 동산!
죽음의 권세가 침노하지 못하는 생명의 동산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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