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01.03 03:17
'사랑의 원자탄' 손양원 목사의 옥중서신 출간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
이재호 기자 | cknews@hanmail.net
승인 2015.12.24 16:44:04
손양원 목사가 옥중(1941-45년)에서 부모, 형제, 처자식, 교회 성도와 주고받은 73편의 편지를 현대어로 풀이하고, 원본까지 곁들여 모두 담아낸 책이 출간돼 화제다.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이사장 이성희 목사)가 간행한 ‘손양원의 옥중서신(넥서스출판사)’.
책을 펴내기까지 작업은 만만치 않았다. 보관 상태가 좋지 않아 소실된 부분이 있고 알아보기 어려운 부분도 있었기 때문. 편역 및 해제는 임희국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이치만 교수(장로회신학대학교), 최상도 교수(전 영남신학대학교) 담당했다. 원본을 정밀 스캔해 데이터베이스를 만들고 이를 현대어로 바꾸었고, 원본은 함께 실었다.
이 책은 사랑과 희생이 무엇인지 몸소 보여 준 손양원 목사의 편지를 통해 21세기를 사는 우리가 자녀 교육을 어떻게 해야 하는지, 고난 앞에서 어떠한 마음으로 살아야 하는지, 부모를 공경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삶이란 무엇인지 깨닫게 해 주고 있다.
또한 손양원 목사의 눈물과 땀이 밴 친필 편지 원문을 보면서 우리의 삶을 다시 한 번 성찰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고 있다.
서신을 살펴보면, 손양원 목사는 감옥에서 갖은 고초를 겪으면서도 아버지를 모시지 못한 불효자요, 아내와 자녀를 부양하지 못하는 못난 지아비이며, 그리스도의 양떼인 교인을 지키지 못한 연약한 목자라고 자책했다. 그러나 그는 성령의 역사 속에서 한 치의 흔들림 없이 고난 가운데 함께 하시는 하나님을 고백하며 임박한 장래에 임하실 예수의 승리를 확신했다.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장 이성희 목사는 “손양원 목사가 옥중에서 쓴 서신은 고난 중에 절망을 넘어 희망을 노래하는 글이며, 순교를 넘어 부활을 찬양하는 노래이며, 죽음을 넘어 영원한 삶을 고백하는 예언이다. 한 권의 책이지만 수백 권의 가치를 지닌 심령을 울리는 글이다”라고 평가했다.
전남 여수의 나환자 병원인 애양원교회에서 전도사로 사역한 손양원 목사는 일제 강점기에 신사참배를 거부하며 옥중에서 순교의 문턱까지 갔다. 해방 후 출옥한 뒤 이념 갈등으로 두 아들을 잃었으나, 아들을 죽인 청년을 양아들로 삼아 그리스도의 사랑을 실천했다. 그러나 이념 갈등이 최고조에 달했던 한국 전쟁 때, 피난을 가지 않고 자신이 목회하던 애양원의 한센병 교우들과 끝까지 함께하다가 마침내 공산당의 손에 피살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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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첨부)
이 첨부 글을 쓰는 선지자문서선교회 김반석 목사는 위의 자료를 대할 때에 반갑고 감사한 분의 성함이 두 분 보였습니다.
▪ 이성희 목사님
(사)손양원정신문화계승사업회 이사장 이성희 목사님은 현재 서울 종로에 있는 연동교회 담임목사님이십니다. 그리고 올해 통합측 부총회장이 되셨고 내년이면 총회장을 승계합니다.
2014년 12월에서 2015년 2월에 서울시 종로 5가 기독교회관이 모여 있는 연동교회 앞에서 「교회개혁 이단배격」 운동을 할 때에 현수막을 연동교회 입구 벽에 붙일 수 있도록 특별히 배려해 주셨습니다.
▪ 임희국 교수
장로회신학대학교 임희국 교수님은 통합측 총회건물이 되는 ‘기독교100주년기념관’에서 「1907년 평양대부흥회」 사진전을 열었습니다. 사진 십여 장에서 그 때 그 시간 은혜의 현장에 있는 덧 하였습니다.
임희국 교수님께 선교지 교회를 위해 사진전 현수막의 원본 파일을 부탁드렸더니 쾌히 보내 주셨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