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에 장사꾼

2015.08.04 01: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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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에 장사꾼

  선지자선교회

중국 선교지에서 시장에 가보면 한 곳에 저울이 놓여 있다. 뭐 설명하지 않더라도 벌써 무슨 용도인지 짐작하실 것이다.

 

중국에는 곡물이나 채소나 과일이나 전부 다 무게로 값을 매겨 받는다. 혹 어쩌다 개수로 값을 받는 경우도 있지만 그런 경우는 드물다.

 

장보러 나온 사람들은 시장에 놓여있는 저울을 별로 이용하지 않는 것 같았다. 물건을 파는 상인을 믿거나 아니면 무게가 조금 부족하더라도 그렇게 여길 뿐이지 따져서 시비하는 것을 피하려는 심산인지 모르겠다.

 

상인은 생각하기를 무게를 속여도 그대로 믿는가 보다 하고 '헤헤' 거릴는지 모른다. 그러나 물건 산 사람은 그 상인에 대해 인간성과 신용성을 이미 다 파악하고 있다.

 

선교지에서 처음에 물건을 파악하지 못해 상인에게 좋은 것을 골라 달라고 하면 하오’ ‘하오하면서 골라 준다. 그런데 집에 가서 보면 거의 안 좋은 것을 골라주어 속은 기분이다. 인터넷에서 상품 구매자의 평가에서 저들끼리 짜고 글을 올리는 것도 숱하다. 잠간은 장사가 되는 듯 하지만 조금 지나면 그런 곳은 폐업이다. 뭐 제 꾀에 제가 넘어 간 것이다.

 

시장의 장사꾼도 정도를 저버리면 얼마 지나서 않아 망한다. 교회 목회자는 뭐 두말 할 것도 없을 것이다.

 

누가 이 글을 보고서 생각하기를 나 들으라는 소린가 싶거든 그것이 맞다고 하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