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6.27 01:45
■ 말씀의 부채
오늘 26일 재중 한인회 사무실 근처에 볼 일이 있어 갔다가 들렀다. 한인회에서는 ‘한국인’이라는 책자를 발간하는데 한국교민 교류용으로 활용하고 있다. 그 책자에 보니 다음과 같은 제목의 글이 실려 있었다.
‘제갈량의 부채’
제갈량에게는 아내 황씨가 있었습니다. 재능이 뛰어나고 됨됨이가 훌륭해 남편이 숭상의 자리에 오르는데 큰 힘이 되었습니다.
제갈량은 늘 깃털부채를 들고 다녔는데 이는 아내 황씨의 부탁이었습니다. 아내가 그에게 부채를 선물한데는 절대 감정을 밖으로 드러내지 말라는 당부가 담겨 있었습니다.
어느날, 아내 황씨가 제갈량에게 말했습니다. 저희 친정아버지와 대화하는 모습을 보고 당신은 포부가 크고 기개가 드높은 사람이라고 생각했어요. 그런데 살펴보니, 유비에 대해 이야기를 할 때면 표정이 환했지요. 하지만 조조에 대해 말할 때는 미간을 찌푸리더군요. 그리고 손권을 언급할 땐 고뇌에 잠긴 듯 보였고요.
서방님, 장차 큰일을 도모하시려면 감정을 드러내지 말고 침착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말씀을 하실 때는 이 부채로 얼굴을 가려보세요. 이후 제갈량은 늘 부채를 손에 쥐었습니다.
부족한 종이 미약하여 사모가 늘 숙제로 삼고 있는 부분입니다. 말씀의 부채를 늘 손에 쥐는 길 뿐입니다.
(약1:19-20) 내 사랑하는 형제들아 너희가 알거니와 사람마다 듣기는 속히 하고 말하기는 더디 하며 성내기도 더디 하라 *사람의 성내는 것이 하나님의 의를 이루지 못함이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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