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린트기

 

지금 선교지에서 쓰고 있는 프린트기는 이곳에 와서 초기에 구입한 것이다.

프린트기를 한 장소에서 두고 쓰기도 하지만 어떤 때는 박스에 담아 출강을 함께 하기도 하였다. 요사이는 프린트가 대중적이지만 그리고 컴퓨터도 대중적이지만 선교 초기에는 이곳 목회자가 컴퓨터를 소유한 분이 몇 되지 않았다. 그래서 프린트기는 기차도 타고 버스도 타보았다.

얼마 전에 거처를 이사 해서 컴퓨터를 박스에서 꺼냈다. 내일 강의가 있어서 프린트를 하기 위해서다.

 전원을 넣었더니 ‘샤르르 척’ 소리를 낸다. “아직 이상이 없습니다.” 하는 소리로 들린다. 클릭했더니 ‘스르륵’하고 인쇄가 되어 나온다.

이 프린트기는 쓰고자 할 때 거의 한 번도 애먹인 적이 없다.

쓰고자 할 때 언제든지 말을 잘 듣는다.

아! 주께서 쓰고자 하실 때 언제든지 말 잘 듣는 자가 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