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집 세 놓았소?

2015.03.18 0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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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집 세 놓았소?

  선지자선교회

지금 선교지에 온지 며칠 되었다. 이번에 거처할 셋집을 구하고 있다. 예전에는 집을 세 놓는다고 종이에 써서 세놓을 집 창문에 붙여놓았다. 그래서 아파트에 셋집을 찾으려면 층층을 쳐다보면서 간다고 목이 뻐근했던 경험이 있다.

 

요즈음은 중개소가 생겼다. 그리고 인터넷에서 검색하면 셋집에 대한 자료가 올려져있다. 현지 목회자가 집을 구하기 위해 협조하고 있다. 인터넷에 검색해서 셋집 주인 전화번호에다 전화를 걸었다. 셋집 때문에 전화를 한다고 용건을 말했다. 남편이 받아서 좀 깜짝 놀라서 자기 아내에게 묻는다. “아니 우리 집을 세를 내어놓았소?”

 

그 소리를 전화기를 통해 듣고서 옆에 있는 목회자에게 말을 하였다. 그러면서 같이 하하하고 웃는다. 그래서 왜 그런가하고 쳐다보았더니 통역을 해서 상황을 말해 준다. 셋집 전화번호를 잘못 적어서 남의 집에 전화를 했단다. 그래서 남편은 모르는데 아내가 집을 세를 내어 놓는가하고 깜짝 놀라는 기색이 전화기를 통해 느낄 수 있었다는 것이다. 만약에 "집 팔려고 내어 놓았는가?" 물었다면 그 남편 어쩔뻔 했을까 생각하니 한 웃음 더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