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03.12 02:20
■ 목회자의 설교는 제사장의 제사
목회자의 설교는 그 목회자의 신앙과 신학과 목회의 결정체이다. 최근에 깨닫는 것은 목회자의 설교는 모든 교인을 대표해서 하나님 앞에 서는 것이다. 교인들이 한 주간 동안 하나님 앞에 의인으로 산 자도 있고 죄인으로 산 자도 있을 것이다. 그러나 교인 전체로 보면 목회자를 비롯해서 교인들 전부는 하나님의 바로 살지 못한 죄인으로서 하나님의 긍휼을 입어야 한다. 그러므로 목회자의 예배 설교는 구약의 제사장이 하나님의 백성을 위하여 짐승을 잡아 하나님 앞에 속죄제와 화목제를 드리는 것과 같다.
목회자가 교인들 보다 하나님 앞에 대체로 바로 살 것이다. 그러면 목회자는 교인의 죄가 잘 보이고 그러면 그 죄에 대해서 회개하도록 권면하는 설교를 할 것이다. 어떤 때는 권징 하는 설교도 할 것이다. 물론 이런 설교가 필요하다. 그런데 문제는 교인을 대표한 목회자이기 때문에 교인의 문제는 곧 목회자가 책임을 지고 어깨에 메어야 한다. 그리해서 교인을 대표한 죄인으로서 하나님 앞에 서서 하나님이 주시는 말씀으로 교인들에게 전해야만 목회자와 온 교인들이 다 같이 죄인에서 다 같이 긍휼과 은혜를 입는 예배 설교가 될 것이다.
이런 이치는 스승 목사님으로부터 배워서 아는 것도 있고 또 목회를 하면서 스스로 배우게 된다. 즉 교인들의 신앙생활에서 죄 된 것을 보면서 또한 목회자 자신의 죄 된 것을 보면서 하나님과 하나님의 말씀과 상관을 가질 때에 하나님의 긍휼과 은혜를 입는 예배 설교가 되는 것이다.
목회자가 구약의 제사장 직분과 같은 것에 대해서는 지식적으로 이미 오래 전부터 알았지만 이것을 목회자 된 자신이 실상적으로 깨닫기는 이번 주에 설교를 하면서 조금 깨달아졌다.
턱턱 강하게 설교하는 것도 자신 넘치게 하는 것이라 괜찮을 수 있겠지만 그것은 아직 곡식이 익지 않아 머리를 들고 있는 것과 같다.
이거 참 나이는 한 살씩 먹어 가는데 이제 겨우 설교에 입문을 해서 언제 목회자 직분 곧 제사장 직분을 똑 바로 할 것인지 참 마음이 바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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