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8.20 08:11
■ 이런 것이 교만
선교지 이곳에는 아침이나 저녁에 공원에서 보면 무리를 지어 느린 동작과 그에 맞춘 호흡을 하면서 태극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다. 대체로 고수가 앞에서 동작을 하면 하수들은 그것을 따라서 동작한다. 이런 풍경은 중국 어디에서나 볼 수 있다.
어제 저녁에 집 근처 공원에서도 역시 태극권을 하는 것을 볼 수 있었다. 어떤 할아버지가 시범을 하고 그 옆에 한 할머니가 동작을 같이 따라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한 눈에 고수라는 것을 알 수 있었고 그 옆에 할머니는 고수를 따라서 하나 된 동작을 하고 있었다.
할아버지는 실제로 품세가 고수였고 할머니는 동작이 일치하니 자신이 고수와 같은 고수인 줄 아는 것 같았다. 다시 말하면 내공은 별로 없는데 품세는 고수와 같은 동작을 하니 내공이 깊은 고수와 같은 줄 착각을 하는 것 같이 보였다.
아, 이런 것이 교만이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이 거울로 나 자신을 비춰보았다.
번호 | 제목 | 글쓴이 | 날짜 |
---|---|---|---|
공지 | 2024.09.28-4034 | 김반석 | 2024.07.19 |
공지 | 신앙표어와 목회표어 (2024년 7월 현재) | 김반석 | 2024.07.19 |
공지 | 신앙 표어와 목회 표어 | 김반석 | 2024.03.30 |
공지 | 나는 독립으로/무언의 용사로/주님만모시고/어디까지든지 [1] | 김반석 | 2022.12.14 |
공지 | 김반석의 표어적 성구 [1] | 김반석 | 2018.12.02 |
공지 | 김반석의 묵상 | 선지자 | 2014.08.15 |
1094 | 잘 안다 참 어렵다 | 선지자 | 2014.09.30 |
1093 | 살 준비 죽을 준비 | 선지자 | 2014.09.30 |
1092 | 살아있네 | 선지자 | 2014.09.29 |
1091 | 궤짝 | 선지자 | 2014.09.22 |
1090 | 도예가 | 선지자 | 2014.09.22 |
1089 | 권면 | 선지자 | 2014.09.20 |
1088 | 겸손 | 선지자 | 2014.09.20 |
1087 | 1977년도 저자 서영호 | 선지자 | 2014.09.18 |
1086 | 이론과 실체 | 선지자 | 2014.09.13 |
1085 | 백로 | 선지자 | 2014.09.10 |
1084 | 만약에 | 선지자 | 2014.09.09 |
1083 | 몸이 곤한 목회자 | 선지자 | 2014.09.05 |
1082 | 이상한 목사님 | 선지자 | 2014.09.05 |
1081 | 송사하지마라 | 선지자 | 2014.08.31 |
1080 | 햐아! | 선지자 | 2014.08.29 |
1079 | 무엇 때문에 | 선지자 | 2014.08.28 |
1078 | 우리 선생님 | 선지자 | 2014.08.26 |
1077 | 사모직 | 선지자 | 2014.08.23 |
» | 이런 것이 교만 | 선지자 | 2014.08.20 |
1075 | 진정한 소원 | 선지자 | 2014.08.19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