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회자와 초등생 아들

2013.10.09 10:42

김반석 조회 수: 추천:

■ 목회자와 초등생 아들
선지자선교회
오늘 어느 목회자 한 분이 모임을 마치고 식사를 하는 중에 초등학생 아들에 대한 말을 하였습니다. 학교에서 선생님이 장래에 대한 계획을 말해보라고 했더니 장차 돈을 벌어서 큰 예배당을 짓고 그 안에 이런 저런 시설을 잘해 놓고 그런 후 마흔 살이 되면 그 때 목회를 할 것이라고 했답니다. 그래서 선생님은 아들이 참 훌륭한 생각을 한다면서 칭찬을 하더랍니다. 그 소리를 들은 목회자는 속으로 생각하기를 ‘훌륭하기는 무엇이 훌륭한가? 그것은 훌륭한 생각이 아닌데’ 했답니다.  

그래서 학교에서 돌아온 초등학생 아들을 앉혀놓고 물었답니다. “너는 돈을 벌고 싶구나?” 했다니 그렇답니다. “아버지 어머니가 목회하니까 돈을 못 벌어서 가난하다고 생각하는구나?” 했더니 그렇답니다. 그래서 아들에게 말하기를 “아빠 엄마는 돈을 잘 버는 실력이 있고 지금도 돈을 벌려면 아주 잘 벌 수 있는데 주의 일이 귀하므로 목회를 하는 것이란다.” 라고 말했답니다.

그리고 아들에게 묻기를 “주님께는 돈이 귀한가? 너가 더 귀한가?” 물었더니 자기가 주님께는 더 귀하답니다. 그래서 돈을 벌어 주님께 드리는 것보다 너를 주님께 드리는 목회가 더 귀하다고 했답니다. 어린 아들은 무슨 말인 줄 잘 알아듣더라고 하였습니다. 그 목회자 아이는 유치반 때부터 장래 희망은 목사님 되는 것이었습니다.

그 이야기를 듣고 있던 우리 목회자들은 정확하고 귀한 지도에 다 같이 감동을 받고 와- 하고 손뼉을 쳤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