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선교보고 (2006년 3월)
선지자선교회
이름 : 반석 번호 : 78
게시일 : 2006/04/04 (화) AM 10:21:04 (수정 2006/06/22 (목) AM 10:07:36) 조회 : 142
■ 중국선교보고 (2006년 3월)
◎ 문안 인사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동역자 되시는 여러 교역자님과 성도님께 문안 인사를 올립니다.
◎ 순회 사역 중
오늘은 3월 말 지금 시간은 아침 7시입니다. 오늘 아침은 마음이 무겁고 그리고 또 한편으로 마음이 차분합니다.
지금은 현재 외지에 순회 중인데 방문한 지역의 어느 교회 사역자가 당면한 어려운 형편을 보고 함께 하여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떠나려니 마음이 심히 무겁습니다. 선교사도 이곳 중국에서는 떳떳한 입장이 되지 못하고 조용조용 사역을 하는 입장이라 힘이 되어 드려야 할 형편을 보고서도 힘이 되어 드리지 못하고 그 지역 그 자리를 떠나야 하는 심정은 참 힘이 듭니다.
이 일에 선교사가 할 일은 피난처 되시고 반석이 되시는 전능하신 하나님께 간절히 기도하는 일 외에는 달리 할 일이 없음이기에 어쩔 수 없어 무거운 마음 중 차분한 마음을 가지고 그저 우리 주님께 도와주시기를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 로뎀나무
이 형편 이 일을 마음에 품고 또 다른 지역을 순회하기 위해서 이 지역을 떠나기 전 이 아침에 갈 곳을 인도 받기 위해서 잠시 대기 중입니다. 그래서 잠시라도 앉아 있을 곳을 찾기 위해서 어디 적당한 곳이 없을까하고 길을 걸으며 이리 저리 찾고 있는데 마침 적당한 곳이 있어서 반갑게 들어섰습니다. 이 아침에 예비 된 로뎀나무였습니다.
◎ 손돈 조사님
한 쪽에 자리를 잡고 그냥 앉아 있자니 시간이 아까워서 이 달 선교보고서 초안이나 작성해야겠다 싶어서 컴퓨터를 꺼내 이 글을 쓰고 있습니다. 음악 소리가 좀 들려서 그렇지 글 쓰기에는 별 부담이 없는 환경입니다. 그리고 이렇게 이런 장소에서도 글을 쓸 수 있는데 일조 하는 것은 컴퓨터가 아주 작은 노트북이라서 부담이 덜합니다.
이 노트북 컴퓨터는 지난 1월 귀국 시에 손돈 조사님께서 아주 작은 최신형 노트북을 구입하는데 도와 주셔서 이렇게 이곳 이런 장소에서 잠시 꺼내 사용하는데 너무나 유용하게 사용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컴퓨터를 사용할 때마다 손돈 조사님께 감사한 마음을 가집니다. 그뿐만 아니라 손돈 조사님께서는 이곳에 전할 백영희목회설교록 자료도 챙겨주시고 또 컴퓨터를 사용하는데 불편함이 없도록 각종 프로그램과 고스트 프로그램까지 설치하여 주셔서 컴퓨터를 늘 원활하게 잘 사용할 수 있도록 해주셨습니다.
◎ 기도 부탁
이번 순회 중에 받은 한 사역자의 소식은 위해서 기도하지 않을 수 없는 상황입니다. 안타깝다고 해야 할지 애처롭다고 해야 할지 그런 형편입니다. 피난처 되시며 반석 되시는 구원의 주님께 기도 외에는 그 무엇을 같이 하여 해 줄 수 없는 이곳 형편과 선교사의 형편입니다.
그러나 당사자 사역자는 주님께 모든 것을 맡기고 담담하게 내색을 하지 않으려고 힘껏 노력을 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속 얼굴에는 어려움을 당한 기운이 감돌을 볼 수 있습니다. 걱정을 걱정으로 내색하지 않으려는 마음이 더욱 더 안스러워 보입니다. 장하기도 하고 말입니다. 이런 면은 미약한 종이 이곳 사역자에게 배우는 점입니다. 어려움을 당면한 사역자를 위해서 간절히 기도해 주시기를 부탁 올립니다.
그리고 부족한 종을 위해서 기도하여 주시기를 구합니다. 멀리 떨어져서 얼굴을 자주 대면하지 않으면 기억에서도 점점 멀어지고 그러면 기도도 뜨문뜨문하다가 그것조차도 잊어버릴 듯 싶습니다. 그래서 귀국 시에 교역자회에 참석하려고 하는 이유가 그 중에 하나입니다.
◎ 일정 변경
이번 순회 일정은 처음 계획에서 변경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이 글을 쓰는 지금 이 시간은 기차 안입니다. 어부가 고기를 잡으러 바다로 나갔다가 바다 사정으로 인하여 다른 해역으로 어장을 옮기는 턱이 되겠습니다.
◎ 선교비 지출
선교비를 지출할 때면 늘 신경이 쓰입니다. 주님의 뜻에 명중 되이 써졌나? 하는 중심에서 살핀다면 장담할 수 없을 듯 싶습니다.
이번 같이 이곳 사역자의 갑작스런 형편으로 같이 동행하여 사역하지 못하는 경우가 생겨서 계획이 변경되므로 인해서 사용하는 경비 지출은 부득이 하다 치더라도 이곳 사역자를 방문하다 보면 밥솥이 고장이 나서 사용하지 못하는 것을 보면 밥솥을 하나 새로 장만해드리는 것이 옳겠나? 아니면 그냥 지나치는 것이 옳겠나? 하고 주님께 감동을 구합니다. 그냥 지나쳐도 되겠지만 얼마의 금액이 지출이 됩니다.
또 어떤 경우에는 사역을 신실히 하시는 사역자인데 고정 수입이 없어서 사모님이 가정 경제를 어려움 속에 책임을 지고 있습니다. 그러한 형편을 듣노라면 또 얼마간의 금액이 지출이 됩니다. 주님께 다 맡기고 신실히 목회 하는 사역자의 형편을 들으면 들은 책임을 나 몰라라 할 수 없게 됩니다.
그러하나 선교사 치고 이곳 교회와 경제면의 동역에는 이곳 사역자분들께 좀생이 소리를 들을 것 같습니다. 기껏해야 숙식비 조로 이삼백 위안 드리거나 아니면 아이들 학용품이라도 사주라고 몇 백 위안 드리거나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도 거리낌없이 금액이 지출 될 때에는 목회자료를 보도록 컴퓨터를 구입해드릴 경우입니다. 그리고 그 후 그 사역자가 목회자료의 귀중성을 느끼는 것을 볼 때에 참 좋은 지출이 되었다고 여겨져서 큰 기쁨을 가집니다.
◎ 선교비 수입과 지출
현재 선교비 수입은 매달 100만원에서 150만원(한국 돈) 정도입니다. 지출도 수입과 거의 맞아서 현재까지 수지가 잘 맞습니다. 주님의 크신 은혜입니다. 산본 목사님의 수고에도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주님께는 의지를 합니다.
동역자께는 감사를 합니다.
◎ 선교비 지출명세서
선교비 지출명세서는 항목별로 간단히 작성하는데도 그것도 그때 그때 바로 작성하지 못하고 어떨 때는 남은 금액을 계산하여 지출을 정리합니다. 또 어떨 때는 그 달 지출 명세서를 그 달에 하지 못하고 달이 지나서 일괄 정리 할 때도 있습니다. 지출명세서 정리에 정성을 들여야 하는데 참 그것이 잘 안됩니다.
◎ 진심과 충성
많은 분들의 기도와 연보로 영적 오병이어의 역사를 할 수 있었습니다. 참 감사하게 여깁니다. 주님 앞에 설 때까지 진심 되이 충성 되이 일하다가 가는 것이 제일 큰 소망입니다. 둘째 소망도 마찬가지입니다. 진심 되이 충성 되이 일하다가 주님 앞에 서는 것입니다.
◎ 사랑으로 기도
우리가 미워하고 정죄 할 대상은 없다고 깨닫습니다. 그러기에 바로 선 자는 바로 서게 해주신 것에 대하여 주님께 감사히 여기고, 바로 서지 못한 자를 보면 바로 서게 해달라고 사랑으로 기도 할 일 뿐으로 깨닫습니다.
◎ 전적 주님께
모든 일에 전전 주님께서 해주셔야 함을 깨닫습니다. 우리가 임에 잘 깨닫고 있는 기본인데도 또 사역을 하다보면 이런 마음이 더욱 간절히 듭니다.
힘도
소망도
용기도
단 마음도
인도하심도
'주님께서 해주셔야 합니다' 하고 간청을 합니다.
◎ 자기 일과 주님의 일
또 '주님의 일을 하는 자가 되게 해주십시오'입니다. 자칫 주님의 일을 한다는 것이 자기 일이 되어버리지나 않나 하고 '아차!' 싶을 때도 있습니다.
주님!
주님의 일을 하는 자가 되게 하시고
자기가 앞서서 자기 일을 하는 자가 되지 않게 하여 주시옵소서.
◎ 죽음과 사망
만나야 할 분을 기다리는 시간에 깨닫게 해주신 것이 있어서 잊어버리지 않고 메모하려는 뜻에서 하나 기록합니다. 성경에는 육신의 죽음인 '죽음'이라는 단어와 죄 값으로 받는 사망인 '사망'이라는 단어가 있습니다.
육신의 죽음은 부활로 영생할 수 있는 몸이 될 수 있지만, 죄 값으로 받는 사망은 영육 간에 다시는 영생이 없는 영원한 사망입니다. 우리들이 다 잘 알고 있는 깨달음인데 그 깨달음을 표현하는 방편 중에 한 깨달음입니다.
◎ 자책
우리들이 주를 위하여 세우심을 받은 종이라면 주를 위하여 살아야 하는데 자기를 위하는 중심의 중량이 더 나가면 되겠나? 하고 자책하며 돌아봅니다. 또 일을 잘하면 자기 자랑으로 돌리는 면도 있습니다.
◎ 한없이 미약한 종
지금 이 글은 또 순회를 마치고 본 거처로 돌아와서 쓰는 글입니다. 부족한 종이 이곳에서 사역을 하다보면 한없이 미약한 종임을 깊게 절실히 느낍니다.
그리고 이곳 목회자들을 보면 신실한 하나님의 종이 곳곳마다 세워주신 것을 보게 됩니다. 그리고 한국교회 그리고 우리 공회에도 신실하고도 장성한 목회자 분들이 많이 계심을 봅니다.
예전에 백목사님께서 말씀하시기를 '김선생은 장닭인 줄 알았는데 병아리네!' 하신 말씀이 더욱 생생하게 떠올려집니다.
◎ 주일 성수
사역도 중요하지만 선교사 본인이 먼저 주님 앞에 바로 서는 것이 더 중요하기에 이번 외지 순회는 중도에 끝내고 주일을 거룩히 지키기 위해서 본래의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외지에서도 주일을 지킬 수 있겠지만 이번 일정에서는 본래의 곳으로 돌아와서 지키는 것이 더욱 더 깨끗하게 지켜지겠다는 영감을 주셔서 주신 현실을 주님의 인도로 받고 본 곳으로 돌아왔습니다.
◎ 漁場 개척
지금 사역의 지경도 범위가 넓습니다. 그러기에 지금 어장을 개척하려는 것은 지경적 개척을 하려는 것이 아니라 대상적 개척을 하려는 중입니다. 진심과 충성을 가진 목회자를 만나서 하나님중심 성경중심의 이 교훈을 전하려는 것입니다.
이 뜻을 이곳 신실한 목회자 분께 전하였습니다. 주님께서 감동주시는 대로 교통과 동역을 상호간에 구하면서 떠나 왔습니다. 조만 간에 좋은 소식이 있을 줄 믿습니다. 주님의 인도를 전적 바라보고 의지하며 따르려고 합니다.
◎ 현실 속에 주님의 뜻
현실 속에 주님의 뜻이 있는 줄 압니다. 현실을 통하여 주님의 뜻 그 음성을 듣고 따르려고 합니다. 그래서 주님의 음성을 들으려면 무엇보다 심령이 밝아져야 하겠고 또 심령이 밝아지려면 성결해야겠기에 죄와 사망의 권세를 이기고 또 마귀를 대적할 수 있는 힘을 달라고 주님의 도우심을 바라여 간절히 기도하고 있습니다.
◎ 일을 감당할 그릇
그릇이 된 것만큼 주님께서 일을 맡기실 줄 믿습니다. 현재의 그릇도 현재 일 만큼 감당 할 수 있도록 전적 주님께서 만들어 주셨습니다. 그런데 혹 앞선 마음에 앞서려는 면은 없는가? 하고 이번 순회 시 개척면의 사역에서 돌아봅니다.
◎ 성경적 성경사전
이 달에는 [성경적 성경사전] '시편' 정리를 마무리하였습니다. 외지 순회가 있어서 진도가 좀 늦어졌습니다만 성경적 성경사전을 정리하는 일도 주력 할 일 중에 하나로 여기기에 열심을 가지고 있습니다. 그래서 외지에서 돌아오면 그 즉시 정리에 들어갑니다. 그래서 나가나 들어오나 일이 많아서 좋습니다. 일거리가 많아서 늘 흐뭇하고 든든하고 기쁩니다.
◎ 성경적 조직신학
백영희목회설교록을 근원자료로 정리한 '성경적 조직신학'의 번역이 이번에 생각 밖에 진척이 많이 되어서 [인죄론]과 [예수 그리스도론]까지 번역이 마쳐졌습니다. 번역하시는 사역자 분이 이번 번역 중에 '예수님의 사대관'에 은혜를 많이 받았다고 하셨습니다. 번역된 자료는 홈페이지/ 설교자료/ 번역자료/ 방에 바로 올리도록 하겠습니다.
이 자료가 이곳 중국교회 곳곳에 전해지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쓰임 받게 하심에 그저 감사 드리며 우리를 붙들고 구원역사 하시는 주님께 영광과 찬송을 돌립니다.
◎ '형제 방문' 성구로 인사
(행15:36) 수일 후에 바울이 바나바더러 말하되 우리가 주의 말씀을 전한 각 성으로 다시 가서 형제들이 어떠한가 방문하자 하니
위 말씀 의지하여 부족하고 미약한 종이 선교보고를 올립니다.
중국에서 선교사 김반석 목사 올립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