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4.05.30 20:43
■ 군인 이야기
사모 전화기에 벨소리가 들린다. 이런저런 대화를 나누다가 끊는다. 상대방은 선교사 자녀인데 현재는 군인이다. 휴가 때에 부모님이 계시는 선교지에 온단다. 그런데 그 선교사 자녀가 되는 군인은 아버지가 안 계시고 홀어머니만 계신다. 그 까닭은 그 아들 되는 군인이 아주 어린 초등학년 때 아버지는 사역지에서 별세를 해서다. 선교지에서 선교사의 가정이 이렇다 저렇다 하더라도 그 가정만 생각하면 늘 가슴이 울컥 북받친다. 선교지에 온지 몇 년이 되지 않은 두 부부는 한창 일할 30대 중반에 어린 아이는 셋이었으니 말이다.
군인 이야기를 하다 보니 또 어느 선교사님 자녀 중에 군인 이야기를 하나 더 보탠다. 그 선교사님 아들은 군대 사병 봉급에서 매달 5만원씩 적금을 넣는단다. 군 입대 전 대학 입학 때에 컴퓨터를 사지 못해서 이제 제대해서 복학할 때 사용할 컴퓨터를 구입할 자금이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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